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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26833
    작성자 : 럭키
    추천 : 34
    조회수 : 5459
    IP : 58.237.***.10
    댓글 : 1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6/03/24 10:43:00
    원글작성시간 : 2006/03/24 05:43:01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6833 모바일
    천년에 한번 오는 푸른 눈의 전설
























    아주 먼 옛날일이야.


    하늘이란 곳에는 여러 사람들이 살았는데


    그 중 한쌍의 남녀가 있었던거야.


    서로 너무너무 사랑했던 그런 사이였지.


    매일 그녀를 업고 다녀도 하나도 힘든 걸 못 느낄만큼


    그렇게 좋아하고 사랑했었어.


    그런데 한가지, 그들에게 가장 안타까운 일은


    이 사랑을 숨겨야 한다는 것이었어.


    왜냐하면.....하늘에서는


    이성간의 사랑을 용납하지 않는 그런 제도가 있었거든.


    그래서 둘은 항상 사람들의 눈을 피해가며 만나 사랑하곤 했대.


    그런데 어느날 여자의 생일이 돌아온거야.


    하늘에는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고 찾을 수 없는


    아주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이 있었는데 그 향기를 맡으면


    영원히 자신의 아름다움을 잃지 않는다는 전설이 있었어.


    하지만 그 꽃은


    아무나 근처에 갈 수 있게 허락되어 있지 않았지.


    그래도 남자는 가까스로 그 꽃을 꺽어 그녀에게 선물해 줬대.


    그렇게 그의 사랑이...행복이...극에 달할 때


    그만 하늘을 관장하는 사람에게 들켜 버린거야.


    하늘을 관장하는 그 사람은


    둘에게 큰 고통을 주기위해 둘을 갈라놓았대.


    남자는 하늘에...여자는 지상에...


    하루 하루가 남자에게는 너무 큰 고통이었고 아픔이었지.


    하늘에 있는 사람은 원래 땅으로 내려 갈 수가 없는 법이거든.


    그리고 그여자의 모든 하늘에서의 기억도 다 지워 버린거야.


    아무런 느낌 없이 생각도 없이 살아가는 여자의 모습을


    하늘에서는 볼 수가 없었던거구.


    그 남자의 괴로움과 외로움은 이루 말할 수 없었대.


    그렇게 세월이 흐르고...


    매일같이 그 여자를 관찰하던 남자는


    어느날 사랑하는 여자의 모습을 놓쳐버리고 말았어.


    그 여자가 어디로 가버렸는지 알 수가 없게 된거지...


    그 남자는 하루 하루를 눈물로 보내게 되었대.


    너무 너무 슬픈 마음을 견디지 못 한 채, 그 사람은


    자신의 목숨을 앞당기게 된거야. 깊은 슬픔을 간직한 채...


    그런데 그가 다시 태어날 땐, 비가 되어 태어나리라 했대.


    비가 되어서 이 세상을 모두 덮을 때


    어딘가에 있을 그녀를 같이 덮었으면 하는 생각에서 말이지...


    그녀의 가슴 위로...그녀의 햐얀 얼굴 위로...


    그렇게라도 다가갈 수 있도록 말이야.


    그런 마음을 하늘도 알았는 듯이


    그가 세상과 이별하는 날 하늘에서는 비가 내렸대.


    원래 하늘에서는 비가 안오거든.


    그런데 그 비가 세상으로 내려 갈 때는 추운 겨울이었다는 거야.


    그래서 그만 그 비가 얼어버려 눈이 되어 버린거지.


    그리고 눈은 슬픔의 색인 푸른 색이 되어


    세상에 뿌려져 한 여자를 찾아 헤맨다는 그런 전설이야.


    푸른 눈이 하늘에서 내릴 때가 있으면...


    그 눈이 너의 가슴에...얼굴 위로...


    평상시와는 다르게 와 닿으면 그게 바로 나일지도 몰라.




















    럭키의 꼬릿말입니다
    < ID='alimi' figure=y width=700 height=190 Qwhere='in' src=http://alimi.cafe24.com/php/alimi.js.php?id=csh1885&SKIN=10&mode=new>



    럭키의 지하실




















    저는 버섯입니다. 어두운 음지에서 태어나서 어두운 음지에서


    일생을 마감하는 버섯입니다.


    저는 제가 독버섯인지, 아니면 송이버섯인지도 확실히 모릅니다.


    어머니는 제가 세상에 태어나기 전 버섯을 보셨고.


    또 그 버섯이 어떤 버섯인지는


    저에게 말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버섯 중엔 다 자라기 전까지 그 종을 확실히 구별하기


    힘든 것도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그것은 독을 가진 버섯인데.


    송이버섯과 아주 똑같이 생겨서 구별하기


    힘들정도의 버섯도 있다지요.


    전 어릴적 송이버섯이었습니다.

    주위의 사람들이 저에게 송이버섯이란 가면을 씌웠기 때문에...


    하지만 전 정말로 송이버섯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태어날 때, 그 종이 송이였지만


    중간에 비를 너무 많이 맞아서 썩어버릴뻔 한적도 있었지요.


    하지만 전 송이버섯입니다. 아니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전 아직 다 자라지 않아서 내 종을 구별하기 힘들지만,

    하지만... 정말로...


    내가 송이버섯이 아니더라도... 난 진짜 버섯이 아니니깐...


    인간으로서의 송이버섯이 될수도 있을거라고 믿습니다.



    -럭키(오늘의 유머)







    <bgsoundooo src="http://boardr.sayclub.com/files/fx/blob1/sayclub/cs-/h1-/88-/csh1885/b3/10-/102./sei.mid"loop="infinite">

    새벽이 오지 않아 쥐구멍에만 틀어박혀 있지 않겠습니다. 19년을 기다렸지만,

    새벽은 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전 19년 동안, 깨달았습니다.

    쥐구멍안에선 새벽을 볼 수 없노라고... 간신히 쥐구멍에서 머리를 내밀었지만...

    밖은 저에게 새벽의 찬란함을 주지 않습니다.

    절망했던 난 다시 생각했습니다. 새벽이 오기 기다리는 것 보단...

    해가 뜨는 동쪽으로 달려가자고...

    적어도 그러면 기다리기만 했던, 나란 바보보단 더 빨리 새벽을 볼 수 있노라고...


    저의 사진입니다. 어머니가 태몽으로 버섯을 꾸셨다고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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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3/24 07:45:37  218.209.***.58  반품된핵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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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06/03/24 09:08:44  211.179.***.155  자하랑
    [4] 2006/03/24 09:09:49  124.63.***.128  배고파요
    [5] 2006/03/24 09:41:19  61.75.***.193  
    [6] 2006/03/24 09:58:25  203.250.***.70  제니퍼
    [7] 2006/03/24 10:07:09  219.254.***.72  
    [8] 2006/03/24 10:29:10  218.153.***.253  RAISON
    [9] 2006/03/24 10:38:35  218.152.***.33  
    [10] 2006/03/24 10:43:00  220.71.***.154  이마만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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