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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oju_12670
    작성자 : 오늘의유저
    추천 : 4
    조회수 : 323
    IP : 124.199.***.107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12/11/09 00:47:36
    http://todayhumor.com/?soju_12670 모바일
    재수생...

    고3때도 정말 열심히 공부했지만 모두 불합격이였어요.....

    하지만 마음 다잡고 12월부터 지금까지 학원다니면서 공부했는데요.....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학원에가서 공부했습니다.

    그러나 즐겁게 하고 싶은 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피곤하고

    너무 어려워서 그런지 스트레스 때문에 저는 15kg가 빠졌습니다.

    땀흘려 빠지면 건강하지만 스트레스로 빠지면

    건강이 정말 많이 악화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네요...

    어머니는 매일 저를 위해 도시락 싸주시고 기도해주시고

    그리고....제가 아파서 조금이라도 짜증내면 다 받아주셨습니다.

    그런 부모님께 죄송스럽네요. 너무....

    10월 쯔음에는 고시원에 1달정도 자취했는데 

    교육청 모의고사를 보고 성적을 봣을때 자취방에서 혼자 엄청울었습니다.

    오르긴 했는데 한계가 보였거든요.

    도저히 고3때 목표로 하던 대학에 못갈 성적이었습니다.

    목표도 그리 높지 않았는데요....

    오직 그 목표 하나로 버티고 성적이 오르지 않아도 참았는데요...계속

    그때도 내 자신이 한심하고 부모님 생각에 눈물이 낫습니다.

    그런데 오늘 수능을보고 가채점을하니....

    재수 시작하고 3월 모의고사 점수가 나왔네요........

    저 어쩌죠.....

    최저는 아무것도 못 맞추고....

    고3때도 그렇고 재수하면서 정말 돈도 많이 들고 부모님 모두 고생하셨는데

    진심으로 응원하고 걱정해준 친구들과 가족들

    얼굴 어찌 보나요....가채점하고도 펑펑 울었네요.

    철들고 재수하면서 두번울었네요...정말.....

    어제 어머니는 저를 위해서 높은산에 있는 절도 다녀오시고 새벽기도 드리고

    아버지는 새벽에 출근하시고 밤늦게 퇴근하시며 힘들게 일하시면서 아들은 잘한다고 생각하시는데.....

    아 어찌해야 될까요..........

    재수 끝나면 웃을수 있겠지...따듯한 겨울 보낼수 있겠지...

    열심히 했다고 인정 받을수 있겠지....라고 생각한게 엊그제 같은데요........

    모든게 돌릴수 없게됫어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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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11/09 00:51:38  112.150.***.3  황앵  119953
    [2] 2012/11/09 00:56:16  218.238.***.33  액숀이  308065
    [3] 2012/11/09 01:18:26  223.62.***.112  P7GAB  288878
    [4] 2012/11/09 04:25:55  110.70.***.95  존슨즈로션  189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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