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 저의 실화 입니다..
제가 이렇게 유머가 대단한지 몰랐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때는 1년전..전화기에 오랜만에 비상이 걸리더군요..
나: 여보세요?
보험아가씨: 고객님 안녕하십니까? LXX 보험 입니다..
나: 네.. 저 지금 근무중이라 좀 바쁜데.. 담에 전화하시면 안되요?
보험아가씨: 5분이면 됩니다. 시간좀 내주시겠습니까?
나: 네.. 말씀하세요.
보험아가씨: 이번에 저희 회사에서 XXX 보험상품이 나왔는데.. 보장 해택에 너무 좋아서 이렇게 전화드렸습니다.
나: 종신보험 들어있는데요.
보험아가씨: 저희는 종신보험과 별계로..
------ 중략 (10분정도 설명함) -------
나: 필요없는데요..
보험아가씨: 고객님~
------ 중략 (10분정도 설명함) -------
나: 근무중이니까 담에..
보험아가씨: 고객님~
------ 중략 (10분정도 설명함) -------
나: 알았어요..
보험아가씨: 고객님 그럼 가입하셔서 많은 보장 받으세요~ 그리고 최근에 병원이나 수술받으신적과 지금 드시는 약이 있나요?
나: (밖에서 담배한데 필작정으로 나감) 약은 먹는거 없는데..최근에 병원에 입원은 했었는데요..
보험아가씨: 헉~ 그래요? 무슨일로 입원했어요? 병명이 어떻게 되나요?
나: .... 꼭말해야 하나요..?
보험아가씨: 네..저희가 알고있어야하고 나중에 문제가 될수있으니.. 말해주세요~
나: .... 그냥 말안하고 보험안들래요~
보험아가씨: 고객님~
------ 중략 (10분정도 설명하려고함) -------
나: 어어~ 알았어요..
보험아가씨: 네..감사합니다..어떤걸로 입원하셨어요?
나: ....... 아진짜 말하기가
치질수술 했는데요..
보험아가씨: 풋~.....풋~..... 풋~ 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보험아가씨: 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담배만 피고있음-슬슬 나도 웃음이나옴)....
보험아가씨 주변사람이 웅성거리는게 전화기로 들림..
나: 왜 웃으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험아가씨:죄송합니다ㅋㅋㅋㅋ 고객님 ㅋㅋㅋㅋㅋ 그게..ㅋㅋㅋㅋㅋ 지금은 ㅋㅋㅋㅋㅋ 완치 되ㅋㅋㅋㅋㅋ셨나요?ㅋㅋㅋㅋㅋㅋ 풋...
나:
수술은 대성공 이라던데..
보험아가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객님 ㅋㅋㅋㅋㅋㅋ 잠시 ㅋㅋㅋ
나: 괜찮아요.. 저도 생각해보니 웃기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험아가씨: 잠시만요ㅋㅋㅋㅋ 제가 ㅋㅋㅋㅋ 다시 ㅋㅋㅋㅋㅋ 전화릴께요ㅋㅋㅋㅋㅋ
나: 네..(이젠 더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10분후 다시전화옴----------
나: 여보세요?
보험아가씨:풋..고객님 안녕하십니까? LXX 보험 입니다..
나: 네..
보험아가씨:풋..알아보니 고객님이 하신 풋..수술은..풋...괜찮으시다니..풋.. 보험에 가입하시는 걸로 처리하겠습니다..풋 괜찮으시죠?
나: 네..이제 그만 웃으세요..
저한텐 너무나 아픈 기억인데..지금도 그렇고..
보험아가씨: 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객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몇칠후 약관을 발송해드리겠습니다.
나: 네.. 저기 죄송한데..개인적인 질문 하나해도 되요?
보험아가씨: 네~ 말씀하세요
나: 몇살이세요? 결혼하셨나요?
보험아가씨: 풋..27입니다.. 아직안했구요~ㅋㅋㅋ
나: 네..목소리가 이뻐서요..그리고 결혼하신분 이시면 이렇게 까지 웃지 않으실 건데..그럼 수고하세요..ㅋㅋ
보험아가씨: 네 고객님 그럼 건!강!하시고요..풋 ㅋㅋㅋㅋㅋㅋㅋㅋ 감사 합니다..
나: 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년전의 재미있었던 기억과 아픈기억을 떠올리며....-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