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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26612
    작성자 : 이런Ω
    추천 : 1
    조회수 : 430
    IP : 58.145.***.27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1/03/03 09:20:54
    http://todayhumor.com/?gomin_126612 모바일
    내 인생의 사건과 사고..
    누구나 한번쯤은 겪을수 있는 이야기??
    이 이야기를 여기에 쓰는 것은, 현재 나름 고통스럽게 살아가고 있는 나를 위해
    아, 그때 그런 일도 있었지 그래도 나는 지금 살고 있잖아.. 화이팅 하고 싶은 마음에서다...

    첫번째, 간질사건
    태어나 2~3개월후부터 유난히 자지러지게 울어대는 나를 밤새 엎어 달래며 키우셨다고 한다
    경기가 심해서 눈이 헷가닥 돌아가기가 일쑤였고 잦은 고열과 숨이 넘어갈듯 하는 내가
    너무나 걱정이 되신 부모님이 없는 살림에 데려간 병원에서 내려진 진단은 간질이였다
    믿을수 없는 병명에 몇날 며칠을 고민하신 부모님은 큰 병원으로 데려가 다시 재검사를 하셨는데
    그냥 경기가 심한 거라고, 치료만 잘 받으면 된다고 해서
    아빠는 간질이라 얘기한 병원으로 찾아가 의사의 멱살을 잡고 싸우셨다고 한다
    그리고 몇개월뒤에 그 병원은 돌팔이 병원으로 소문이 나서 폐업했다고 한다
    병원에 오는 환자들의 10의 5은 간질이라는 판단을 받았다니 미친 의사가 아닐수 없다
    하지만 경기의 위험성은 자칫 잘못하면 뇌가 손상을 입어 위험할수 있다고 하니
    작은 일은 아니였던것 같다
    결국 내 경기는 돌을 기점으로 완벽하게 완치가 되었다고 한다

    두번째, 익사사건
    난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내 나이 4~5살쯔음 엄마와 함께 간 목욕탕에서
    동생이 흘린 장난감을 줍기 위해 욕탕에 들어가
    그때 마침 틀어놓은 물의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그대로 휩쓸려 들어갔었다고 한다
    사람이 많지도 않았고 엄마는 그때 동생과 언니를 씻겨주느라 내가 없어진 상황을 몰랐었고
    그러다 문득 정신이 번쩍 들어 나를 찾았는데
    욕탕안에서 뒤집어진채 둥둥 떠있는 나를 보고 얼른 건져내 인정사정없이 등을 내리쳤다고 하신다
    다행이 나는 금새 물을 토하며 정신을 차렸고
    지금도 가끔 엄마는 그때일을 얘기하시며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었다며 가슴을 쓸어 내리신다
    하지만 이 계기로 나는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내 내면의 기억때문인지
    지금도 물이 허리께만 와도 진저리를 친다

    세번째, 교통사고
    5살때로 기억난다
    그때 당시 맞벌이를 하셨던 부모님때문에 언니와 나는 함께 유치원을 다녔었는데
    유치원이 끝나고 집으로 가던 도중 길 건너편에 엄마가 서 있는 것을 보고
    왠지 모를 반가움에 그대로 차도로 뛰어든 적이 있었다
    그 뒤로 내가 기억하는건 넘어져서 까진 무릎과 병원으로 실려가는 언니의 모습이였다
    일인 즉슨, 내가 갑자기 차도로 뛰어들자 놀랜 겨우 7살짜리였던 언니가 나를 향해 달려오는 차를 보고
    내가 치여서 다칠거라고 생각했는지 그대로 나를 밀쳐내고 본인이 치인 것이였다
    다행스럽게 빠르게 달려오던 차와 부딪힌게 아니라 크게 다친건 아니였지만
    그때 일 이후로 언니는 잘 뛰지를 못한다, 지금도 마찬가지로..
    지금도 가끔 그 얘기를 하면서 언니는 자신이 내 생명의 은인이니 평생을 갚으며 살라고 협박한다 ㅠ.ㅜ

    네번째, 미아사건
    이것도 6살 유치원을 다닐때의 이야기다
    이건 정말 너무나도 억울한게 부모님은 모르시다가 나중에 내가 커서 알게 되셨다
    사건의 발단은 같은 유치원을 다니는 친구의 집에 처음으로 놀러가게 되었는데
    집으로 갈때는 친구 아빠가 같이 데리고 갔기때문에 나는 길을 전혀 모른 상태였다
    재미있게 놀고 있는데 갑자기 친구 부모님이 전화를 받으시더니 일이 있으시다며
    나에게 집으로 찾아갈수 있느냐며 길 한가운데에 떨궈놓았는데 나는 당연히 길을 알수가 없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친구 부모님도 너무한게 6살난 애기를 왜 그런 위험한 상황에 빠트렸는지..
    참으로 원망스러울수가 없다
    아무튼 나는 집으로 가는 길을 찾기 위해 길위에서 한참을 돌아다녔고
    내가 살던 동네와 친구가 살던 동네가 그닥 먼 거리는 아니였지만 골목이 많아서
    골목골목을 헤집으며 울어제꼈던 기억이 난다
    그러다가 우연하게 엄마와 가끔 버스를 탔던 소방서 앞을 지나가게 되었고
    겨우겨우 기억력을 동원해 집으로 돌아갈수 있었다
    당연히 내 부모님은 친구집에 놀러간 딸아이가 길에서 헤매고 있을지는 상상도 할수 없으셨고
    내가 집으로 귀가한 시간은 해가 질 무렵이였던걸로 기억이 난다
    그리고 기억난다 집에 도착한 내가 처음 본 모습은 동네 아주머니들과 수다를 떨며 웃고 계신
    엄마의 모습이였다
    그날 나는 몇시간동안을 길에서 헤매며 집에 갈수 없다는 공포와 두려움에
    바지에 실례를 한채 돌아다녔고 너무 울어서 퉁퉁 부운눈에 땟구정물 흐르는 얼굴이였기 때문에
    엄마한테 혼났던 기억이 난다
    지금 생각해도 정말 억울하다
    그날 자칫 잘못했더라면 난 지금 어떻게 됐을까?

    다섯번째, 화재사건 1
    9~10살쯤으로 기억하는데, 집에 불을 낼뻔한적이 있었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나의 호기심은 그때 당시 거의 절정이였던것 같다
    학교 수업이였는지 tv였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촛불에 불을 붙이고 유리컵으로 덮으면 불이 꺼진다라는 것을 보고 실행에 옮겼었다
    부모님이 없는 틈을 타서 언니와 동생, 그리고 나 이렇게 셋이서 밥상에 둘러앉아 
    촛불에 불을 붙였는데, 순간 뜨겁다는 느낌과 함께 내가 깜짝 놀라 불을 끈다는 게
    무지했던 나는 휴지조각를 던져버린 것이였다
    휴지조각에 불이 붙는 바람에 놀랜 나는 언니한테, 언니는 동생한테, 동생은 바닥에
    던져버리고 방바닥에 불이 붙은 순간, 그날따라 일찍 퇴근하신 아빠가 들어오시다
    보고 놀래시곤 얼른 불을 끄셨는데, 그 순간 나는 혼난다는 긴장감에
    초 스피드로 맨발인채 현관을 향해 내달렸고 밤이 깜깜해져서야 겨우겨우 집에 들어갔다
    (그때 당시 나는 아빠를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집에 들어갔을때 본 광경은 눈물콧물 질질 짜며 손들고 서있는 언니와 동생의 모습,
    그리고 어른 손바닥만한 크기로 둥그러케 녹은 장판, 화난 부모님의 모습이였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내가 집으로 들어온것이 안심이 되셨는지 난 그날 그 사건의
    원인이 나였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혼나지 않고 푹 잠을 잘수 있었다
    괜히 언니랑 동생만 직살나게 혼났었다
    그리고 나는 지금도 불을 무서워한다 심지어 가스불을 키면 근처엔 가지도 않는다

    여섯번째, 지붕사건
    하~난 참 개구쟁이였나보다 이것도 역시 10살쯤이였던것 같다
    지금은 약간의 고소공포증때문에 4층 이상 건물만 올라가도 다리가 후달거리는데
    그때의 난 아주 용감무쌍했나보다
    학교를 마치고 집으러 오던 길에 앞집에 지붕으로 향하는 사다리가 세워져 있는걸 보고 기어 올라갔었다
    그러다 문득 거기서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잠이 들었는데
    부모님은 내가 없어졌는줄 알고 내 이름을 부르며 동네방네 떠드는 소리에 깨서 눈을 떴을땐
    어둑어둑해지는 저녁쯤이였다
    일어나서 놀란 나는 지붕에서 내려오려고 사다리가 있던 곳으로 갔는데
    왠걸, 그새 사다리를 치웠는지 아무것도 없는 것이였다
    겁에 질린채 서 있다 나를 찾던 아빠와 눈이 마주쳤는데, 겁에 질린 나는
    (위에도 말했지만 아빠는 세상에서 제일 무서웠다)
    순간 발을 헛딛어 아래로 추락, 결국 팔이 부러지고 그 일 이후 거의 깁스를 풀때까지
    부모님의 잔소리에 뇌가 날라가는 줄 알았다

    일곱번째, 오토바이사건 1
    중학생때의 일이다 이건 아주 간단한 사건이였는데
    내가 살던 곳이 앞이 약간 언덕이 져 있었는데, 그날 신은 신발이 문제였다
    단화였는데 밑창이 희안하게 미끄러운 신발이였고 칠랄레 팔랄레 하면서 뛰어내려가다
    주르륵 미끌어졌는데 미끌림이 멈춘 순간, 오토바이 한대가 왼발을 내 발을 밟고 지나갔다
    그 일로 나는 엄지발가락이 부러져서 한동안 애를 먹었었다
    하지만 자칫 잘못해서 조금만 더 내려갔더라면 오토바이에 콰앙 칠 위기였으니 천만다행이라고 하자

    여덟번째, 돌팔매사건
    이건 고등학생때의 일이다 사건의 발단은 우리 아빠였다
    내가 살던 빌라에 문제아가 있었는데, 엄마와 단둘이 살던 여중생이였다
    학교갈 시간에 친구들을 불러 놀곤 했었는데, 그 당시 아빠는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시고
    잠시 휴식기였었다
    그 여중생이 평소에도 눈엣가시였던 아빠가 그 여중생 옆집의 아주머니의 말만 듣고 그 집으로
    가신게 문제의 발단이였다
    집안에서 이상한 소리가 난다고 해서 초인종을 눌렀는데
    나온것은 눈이 풀린채 반라로 침을 질질 흘리고 있던 왠 남학생이였다고 한다
    알고 보니 문제아들 몇명이 모여서 학교도 안가고 본드를 마시고 담배를 피우고
    뭐 그런저런 성행위 등등을 하고 있는 것을 본 아빠가 눈이 뒤집혀지셔서 좀 많이 혼내셨다고 한다
    그 다음날 저녁 날벼락이 떨어졌다
    누군가가 우리집 창문으로 돌을 던진 것이였다
    우리집이 1층이였는데 지금이야 안전망을 씌워놓았지만 그때는 그런게 없었다
    돌도 지금 생각해도 꽤 컸던 걸로 남자어른 주먹만한 크기였는데
    그때가 저녁이라 우리 식구들 모두 거실에 앉아 tv를 보고 있었다
    그 창문 아래 내가 앉아 있었는데
    돌을 던진 위치상 제대로만 들어왔다면 내 머리를 날릴수 있는 각도였다
    하지만... 내 머리가 지금도 무사한것은...
    그 위치에 작은 선반이 있었는데, 그날 오후쯤에 그러니까 사건이 생기기 두시간전쯤
    아빠가 다음날 화분에 나무를 심는다며 큰 화분에 흙을 퍼담아 올려놓으셨었는데 거기에 명중한 것이였다
    얼마나 세게 던졌던지 돌은 화분을 뚫고 화분의 중앙에 박혀 있었다
    그 돌에 맞았으면 당연히 내 머리는 아작이 났을 껀 뻔한 일이다
    다행히 나는 돌이 뚫고 들어오면서 튀긴 유리조각에 얼굴이 살짝 긁히기만 했었다
    창문이 깨지는 소리에 앞집에서 창문을 열어 봤을땐, 중고등학생정도 되는 남학생 두명이 뛰어가는
    뒷모습을 보았다고 해서 우리는 그때 있었던 그 문제아들중에 범인이 있을것이라는
    추측을 했지만 얼굴을 보지 못했기때문에 그냥 거기서 사건을 종료시켰다
    경찰이 와서 얘기를 하는 도중에도 아빠는 그저 술취한 사람이 그런것 같다며 더이상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다고 하셨고 나중에 들은 얘기로는 괜히 일을 크게 벌리면 우리들이 다칠것 같아서
    그랬다고 하셨다 그리고 그 뒤로 그 문제아 여중생은 이사를 갔고
    평소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셨던 우리 아빠는 그 일 이후로 불의를 봐도 애써 참고 계신다
    요즘 애들 무섭다~ 라는 얘기를 하시면서...

    아홉번째, 화재사건 2
    이건 내가 성인이 되고 나서의 일이다
    역시 내가 살던 빌라에서 일어난 일인데
    자고 있던 도중 사람들의 웅성거림과 창문에 비친 벌건 빛에 눈을 떴었다
    위에도 말했듯이 우리집 앞이 언덕으로 되어있는데
    빌라가 그 언덕에 세워져 있기때문에 베란다쪽으로 보면 약 2층정도의 높이이다
    내가 자고 있던 창문이 그쪽이였는데
    새벽에 누군가가 거기에 세워져 있는 차에 불을 지른 것이였다
    행여 차가 폭발하면 나는 그 자리에서 즉사할수 있는 위치였던 것이다
    참고로 나는 잠을 잘때 홀딱 벗고 자는데 자다가 부모님이 깨우는 소리에 일어나서
    진심으로 어찌할바를 몰랐다 옷도 잘 보이지 않고해서 결국 이불을 돌돌 말고 집 밖으로 나왔는데
    다행히 차가 폭발을 하지는 않았고 집앞에 있던 pc방 손님들이 큰소리에 놀라서 나와
    불을 끄는데 동참하고 나는 홀딱 벗고 이불만 돌돌 만 상태로.....
    그곳에서 초등학교때 아주 자알 알고 지내던 한 남자애와 마주하고 있었다...
    지금도 내 방 창문을 기점으로 빌라 벽면은 검게 그을려 있다
    그리고 그 와중에 우리 엄마가 집에서 들고 나온 것은...
    집의 전재산이 들어있는 통장, 보험 증서들이 있는 커다란 지갑이였다

    열번째, 오토바이사건 2
    이것 역시 성인이 되고 난 후의 일이다
    알고 지내던 동생놈들중에 오토바이에 환장한 놈이 있었는데 약간은 장난처럼 시작된 일이였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놈은 스스로 자신은 앞만 보고 달린다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고
    나는 사람이 앞에 있으면 니가 과연 달릴수 있는지 보자 라고 하면서 실랑이가 벌어졌었다
    말 그대로 간이 누가 더 큰지에 관한 것이였는데 결국 내가 서 있는 곳까지 그 놈이 오토바이를
    타고 달렸을때 내가 피할것인가 안피할것이가 하는 얘기로까지 이어져 시행에 옮기고 말았다
    문제는 내가 정신이 나갔다는 것에 있었다 그 놈은 내 달렸고 나는 가만히 서 있었고
    그 놈은 당연히 내가 피할거라고 생각했는데 가만히 서 있자 놀랜 나머지 오토바이를 던져버리고
    뛰어내린 것이였는데 순간 오토바이가 나를 덥쳤다라고 생각한 순간
    정말 웃기게도 텅~ 하는 소리와 함께 나는 일자로 자빠졌다
    운이 좋게도 오토바이가 넘어지면서 속도가 줄어들었는지 바퀴가 내 무릎을 텅~하고 때리면서 멈췄고
    나는 정말 모냥 빠지게 일자, 말그대로 I 이 모양에서 그대로 ㅡ 이렇게 공중부양하며 넘어진것이였다
    그놈은 뛰어내리면서 왼쪽이 어깨부터 발목까지 바닥에 갈리고 한동안 병원을 다니며 생고생을 했으며
    나는 무릎에 살짝 멍만 든채로 넘어진 모양을 비웃음 당하며 몇개월을 지냈다
    그리고 간큰 여자라며 다들 혀를 내둘렀다..

    열한번째, 오토바이사건 3
    이건 1년전쯤의 일이다
    길을 지나다 순간 딴생각에 걸음을 멈췄는데 쾅~하는 소리와 함께 내 눈앞으로 오토바이가 지나갔다
    배달 오토바이가 골목길을 나서는 순간 직진하던 차와 세게 부딪히면서 날라간 것이였는데
    내가 한발자국만 내딪었다면 오토바이와 정면충돌할 상황이였다
    진심으로 간이 떨어질뻔한 일이였다
    다행히 큰 사고였음에도 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배달부가 떨어지면서 서있던 차 위로 떨어지는 바람에
    크게 다치지는 않았고 나는 진짜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그때 당시 내가 한 딴 생각은... 집의 현관문을 제대로 잠궜나 하는 것이였다

    열두번째, 자살
    이건...고등학생때 이야기다
    그때 당시 난 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었는데, 학교에서 제일 친했던 친구와도
    관계가 엇갈리면서 우울증은 정점을 이뤄 순간적으로 나쁜 생각을 했던 거였다
    수면제를 구할수 없었던 나는 집에 있던 모든 알약을 소주와 함께 죄다 집어삼켰고 그양이 어마어마했다
    손으로 다 쥘수 없는 양이였으니까
    하지만 당연히 쉽게 죽을수는 없었다
    그저 위세척만 했을뿐, 그리고 한동안 아무것도 먹을수가 없었고
    부모님의 감시하에 생활을 했었다는 것뿐...
    다만 그날 꿨던 꿈만은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평소 잘 알고 지내지도 않았던, 그저 스쳤던 사람들 그리고 친인척, 그러니까
    내가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꿈에 나오고 언니 동생과 아빠, 그리고 마지막으로 엄마의 얼굴이였다
    정말 영화 필름처럼 하나하나 스쳐가는 사람들의 얼굴은 모두 웃는 얼굴이였고
    마지막으로 나온 엄마의 얼굴은 우는 얼굴이였다
    그리고 나를 깨운것도 엄마였고 그때 엄마는 울고 계셨다
    지금은 완치까지는 아니여도 우울증이 많이 사라졌고 나름 평범하다

    마지막, 현재
    내일 나는 수술을 한다
    죽을병은 아니지만 나름 큰 수술이다
    .......그래서인지 며칠째 잠이 안오는것 같다...
    하지만 내 인생에서 나름대로 죽을 고비도 몇번을 넘겼고, 안좋은 일들도 수월하게 넘겼고
    정작 죽고 싶을때도 나는 살아났으니...괜찮겠지.. 라는 생각으로 이 글을 써본다..
    화이팅이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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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3/03 10:07:11  125.141.***.200  하루16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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