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들이 전체적으로 굉장히 저퀼인데다 좀 뒤죽박죽 합니다만 이러한 일들이 일어났었다 하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던바튼 디오라마는 생각보다 퀼리티가 높았습니다.
다만 유저고 NPC고 아무도 없는 텅 빈 던바튼 전경이라 그런지 좀 미묘해 보였습니다.
부스 앞에서 한컷. 사실 이 사진을 찍을때만 해도 시간이 그렇게 오래 걸릴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지요.
귀가후 찍은 영수증과 쿠폰사진이지만, 저걸 얻기위해 두시간이 넘게 서서 기다렸습니다.
우선 부스 앞에 도착하니 예약증을 나눠주더군요. 그러고선 볼펜이 따로 없으니 알아서 구해다가 적으라고 하더군요.
스테프가 그런 말을 하니 참 거시기 했지만, 사람도 많이 몰리고 엄청나게 혼잡해 보여서 그냥 그려려니 했습니다.
스테프 분들 말씀하는걸 지나가는 길에 들어보니, 예상보다 사람이 너무너무너무! 많이 와서 정신이 없다고 그러시더군요.
어차피 볼펜도 없어서 뭘 적을수도 없고, 카드 결제가 안되서 행사 진행 자체가 안되니 그냥 멍 하니 서서 기다렸습니다.
부스 앞에 모니터가 하나 있는데, 거기서 온갖 마비노기 관련 영상들을 틀어주더라구요. 10주년 11주년 기념영상, 각종 제네레이션 영상 등등
그거나 구경하면서 언젠가는 되려니 하고 있으려니까 스테프 몇분이 볼펜을 들고 돌아다니면서 예약증 못적은 분들 적으라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스테프분들 마다 볼펜을 한개씩만 들고계셔서 한분 빌려드리고 그분 다 쓸때까지 옆에서 기다렸다 볼펜 회수하고, 다음분 빌려드리고, 다시 회수하고
참 뭐랄까.... 하도 오래 기다리니깐 좀 짜증도 났는데 되게 짠해보이더라구요... 스테프분들 그렇게 옆에 서 있는게 참....
그렇게 두시간가까이 기다리다보니 카드 결제가 정상적으로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하지만 결제가 정상적으로 되고 나서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카드결제시에 한... 반반? 어떤카드는 결제가 되고, 어떤카드는 결제가 안되는 문제가 생겨버렸습니다. 제 앞에 계시던 분들도 이카드 저카드 막 내보고 그러시더라구요.
그리고 저도 그 문제에 걸렸죠. 가지고 있던 신용카드 2장, 체크카드 2장 전부다 결제가 안된다고 하시더군요. 당장 오늘 입장권 구매하고 음료수 사먹을때도 멀쩡히 사용한 카드들인데.
결국 몇번 긁어보다가 줄 밀리니깐 옆으로 가라고 하더니 다음분 결제 먼저 하고, 저는 어떻게 할지 거기 계신 스테프 분이랑 이야기를 나누려는데
제 다음분도 카드 결제 실패....
결국 계좌이체로 결제하고 파란만장한 피규어 예약이 끝났습니다. 제 다음분도 아마 계좌이체로 결제하시던것 같던데 결제 끝나자마자 화장실로 달려가느라 어떻게 된지는 잘 모르겠네요.
스테프 분들은 다들 친절하게 계속 늦어져서 너무 죄송하다, 금방 해드리겠다 하시는데 상황이 호전될 기미를 보이질 않으니 그분들도 많이 지치셨을겁니다.
키덜트페어에 마비노기 피규어를 예약하시러 가실 분들은 우선
필기도구를 하나 이상 챙겨가시고, 카드 결제가 안될수도 있으니 현금을 넉넉히 챙겨가시고, 오래 기다릴수도 있으니 각오를 하시고 가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 처럼 혼자가시는 분들은 줄 서기 전에 화장실 꼭 다녀오시구요. 어휴 정말 하마터면 큰일이... 아...아닙니다.
아래는 전시중이던 피규어 사진들인데, 퀼리티 나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훌륭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