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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art_1266
    작성자 : smallrabit
    추천 : 1
    조회수 : 749
    IP : 115.86.***.73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1/08/13 00:13:31
    http://todayhumor.com/?art_1266 모바일
    학습1 : 300을 꿈꾸는 30

    나는 여전히 30이다

    그 옛날에도 30이였고 지금도 30이다

    그런 나에게 300은 꿈의 숫자였고 그 세계는 고수의 세계였다

    그러나 당구는 나에게 새로운 세계도, 짜릿한 전율을 가져다 주는 게임도 아니였다

    막대기 하나를 들고 지루하게 테이블을 돌며 공을 맞추는 게임,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였다

    젊음의 한 가운데 버티고 선 시간의 장벽같은 따분한 것들을 부수기 위해 또다른 골목을 향해 불어가야만 하는 변태적 게임의 하나일 뿐이였다.


    면발이 불어터진 자장면이 한 곳에 놓인 모 당구장에서 나는 동기녀석들이 치는 당구를 따분하게 쳐다보아야 햇다

    모처럼 휴강의 축복이 내린 이 황금 시간대에 나는 손걸이가 다 낡은 구석배기 의자에서 티비에 나오는 최신가요를 듣거나 빈약하게 걸쳐진 모 여가수의 옷 사이사이의 가냘픔을 더듬거려야 했다

    맞부딪히는 공들의 비명소리는 요란했다

    젊음은 시간만큼이나 무모하게 빈 공간을 채우려는 습성이 있는가보다

    나의 따분함은 당구대의 공들로 눈을 돌리게 만들었다

    무엇으로 그들의 기쁨을 내가 알 수 있으리요 마는 저렇게들 집중하는 모습은 나도 모르게 당구대 위로 시선을 옮겨놓기 충분했다

    그러나 벽과 벽 사이를 돌고 도는 공을 보며 각을 보기만 하면 되는 이 게임은 별다른 신기한 것이 발견되질 않았다

    어느덧 나의 시선은 탄성을 내 지르는 녀석들을 아래 위로 훑어 보게 되었고

    마침 나와 눈을 마주친 한 녀석이 큐대를 내어주며 내게 한번 해보라고 권하였다

    나는 심심하던 차에 잘 되엇다고 생각하며 이 당구장에서 놀고 먹는 무위도식자로 낙인 찍힌 나의 실력을 보여주리라 다짐하였다

    그러나 태어나서 처음 잡는 큐대는 단단히 뿔이 난 표정으로 곧게 뻗대고 있었고

    나는 그런 큐대를 걸기위해 엄지와 검지를 맞붙여 중지위로 삐쳐 큐대를 걸어놓을 틈을 주려 하였다

    그런데 곧 나는 이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내 짦은 손가락은 큐대걸이의 역활을 다 하기 전에 쥐가나며 떨리기 시작했던 것이다

    등뒤에서 보다 못한 한 녀석이 새로운 방법을 가르쳐 주기 전까지 나는 나의 저주받은 신체와 걸리는 않는 큐대와 심음하고 있엇다

    대안은 의외로 간단햇다

    엄지와 다른 손가락을 벌려 바닥을 집고 그 사이로 큐대를 걸면 되는 것이엿다

    물론 이 방법은 앞선 방법보다 큐걸이가 흔들리는 점이 있었지만

    그래도 나같은 초보자에겐 나름 훌륭한 방법이였다

    자세를 취한 나를 둘러싸며 녀석들은 당구에 통달한 이들처럼 다들 한 마디씩 던졌다

    왼벽을 타고 가라니는 아니면 뒤로 쳐야 한다니는 밑을 세게 쳐서 빼야 된다느니

    이 요란한 훈수 속에서 나는 나만의 길로 힘껏 휘둘렀다

    내가 생각했던 만큼 힘차게 나가진 않았엇도 나의 공은 다른 공을 마추엇다

    '보았는가 이 말많은 녀석들여!'

    '그대들이 그동안 얼마나 한심한 게임에 빠져있었는지를'

    그런데 녀석들은 아무런 말도없이 나를 가만히 쳐다보는 것이엿다.

    내가 너무 놀라운 기질을 발휘했는가라고 생각하며 녀석들을 보자

    그중 한 녀석이 어이 없다는듯이 걸어나오며

    " 계속 "

    '오! 이 무딘 녀석들 아직도 나의 놀란운 재능을 몰라보는거냐'

    라고 생각하며 나는 자세를 잡앗다

    이번은 처음처럼 쉽지 않앗다.

    공들이 중구난방으로 다 떨어져 있었기에 적어도 벽을 세번 이상 마추고 돌아와야 할 듯 했다.

    나는 먼저 맞출 공을 향해 큐대를 휘들렀고 공은 정확히 첫번째 공을 맞추고

    벽을 한 번 더 타고 비실비실대며 구르더니 힘없이 벽을 한 번 더 타고 곧 멈추는 것이엿다

    '이런 제길 적어도 세번은 타야 되는데 힘이 모자란가?'

    '어떻게 힘을 더 주지'

    라고 생각하고 잇을때 아까 그 녀석이 다가오며

    "너는 길은 그런데로 보는데 힘이 모자라

    또 큐걸이가 불안하니 공을 정확히 마추지 못하고 한 쪽으로 쏠려

    그리고 자기 힘이 얼마인지 모르니 길도 정확히는 못봐! 결국"

    "또, 공을 모으지 못하고 흩뜨렷으니 처음 맞춘것도 결국은 실패인 거야

    즉, 처음 본 각은 너 실력에서 제대로 된 각이 아니란 말이지

    한번만 치고 끝날것도 아닌데 그런 길을 택하면 안돼

    음! 먼저 너는 초보니까 초보답게 익힐것을 익히라구 제대로 보면서

    생각보다 쉽지 않으니까!"

    순간 얼굴이 붉어졋다

    녀석들은 나의 눈길을 알고잇엇던 것이다

    뿐만아니라 나의 생각도

    잔인한 녀석들 알면서 시키다니



    그 날 이후 나는 과에서 당구를 가장 잘 친다는 형에게서 당구를 배웟다

    안타깝게도 그 형도 내게 같은 지적을 했고 나는 큐걸이부터 그리고 바른 자세를 그리고 공을 모으며 실력에 맞게 길을 보며 실력을 쌓는법을 배웟다

    어느날 그 형이 한 당구장에서 당구장 주인 아저씨에게 당구를 배우는 것을 보면서

    나는 이 따분한 스포츠가 정말 쉽지 않다는 것도 알앗다

    이 후로도 나의 실력은 그다지 늘지 않앗다

    어느 선상에서 멈춘 나는 여전히 내겐 따분한 이 스포츠를 그만 두엇다

    그러나 이 짦은 경험은 당시 대학 새내기였던 내게 많은 것을 생각케 해 주엇다

    대학에 들어오면서 나는 누구나처럼 제 삼자의 입장에서 대학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낭만이 가득한 대학을 꿈꾸엇다

    환상에 가까운 낭만 말이다

    그러나 낭만 이전에 현실의 따분함에 지쳐갔고 그 때즈음 나는 큐대를 쥐듯이 무언가를 쥐어야 했다

    비록 그것이 당구처럼 내가 싫어하는 것은 아니엿을지라도

    나는 좀 더 겸허한 자세로 모든것들에게 배움을 청할수 있었다

    우리를 둘러싼 모든것들은 쉬이 꿈을 허락한다.

    큐대를 처음 잡은 내게 길을 허락한 당구처럼 말이다

    그러나 꿈 앞에서 현실은 우리에게 좀 더 많은 것들을 요구한다

    그런데 만약 그 앞에서 자신의 꿈이 마치 자신의 실력인 듯 알량한 자존심을 내세운다면 첫구를 맞추었던 나처럼 다음 구를 져버린 선택을 할 것이다

    이것이 얼마나 스스로를 좀먹는 것인지는 시간이 말해줄것이다

    시간 앞에서 꿈이 어떻게 바뀌엇는가로 말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로 나온 나는 여전히 30이다

    300을 꿈꾸는 30말이다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1/08/18 23:52:53  115.137.***.182  곰돌이탕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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