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항목은 뻥궁으로 검색해도 들어올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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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배경 ¶
실성능이 크게 떨어지는 천궁이 다나와 인기순위 1위에 오른 것은 첫째 다나와의 커미션에 따른 순위조작과 둘째 하드웨어 지식이 미비한 일반 소비자들의 스펙 맹신 때문이었다. 당시 500W 파워 서플라이 평균가는 5만 원 정도였는데 문제의 천궁 500W 제품은 3만 5천원으로 무려 1/3이나 저렴했다. 업체에서는 이 제품이 정격 500W라는 것을 무척 강조하여 판매하였기 때문에, 용량이 넉넉하고 저렴한 인기제품이라는 인상으로 많은 피해자 소비자들이 구입하였다. 또한 이 회사에서 판매하는 본체 케이스는 저가임에도 그럭저럭 쓸만한 마감과 디자인이었기 때문에 파워와 함께 구입하는 소비자도 많았다.
그러나 500W 용량이라는 제품이 스카이디지털 350W보다 무게가 가벼운 수준이었다. 무게와 성능이 비례하는 전원부의 특성상 얼마나 구성이 부실했는지 보여주는 예이다.[2]
큰 문제없이 어느정도 판매되었던 것은 일반적으로 유휴상태나 인터넷을 여는 작동 정도로는 100~200W만 사용할 뿐이어서 대부분의 소비자에게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던 것. 하지만 파워유저가 고성능 시스템으로 3D 게임을 돌리면 문제가 생기는 일이 심심치 않게 있었다. 이에 디시인사이드의 컴퓨터 본체 갤러리에서는 부실한 성능을 두고 뻥궁이라고 불렀으나 다른 제품도 에이온 뻥왕, 스카이돼지뻥, 히로이치 냅둬 식으로 부르며 깠기 때문에 아직 특별히 부각되는 별명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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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폭발 ¶
하지만 2009년 6월 플레이웨어즈와 나우퍼그의 벤치마크 이후로 상황이 180도 달라지게 된다. 먼저 플레이웨어즈의 테스트에서는 300W를 좀 넘는 부하에서 파워가 간신히 동작하였다. 아예 파워가 사망한 브랜드도 있었지만 천궁은 그나마 사망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파워의 한계에 가까웠기 때문에 수치가 급격히 나빠져 꼴찌 수준을 기록했다. 500W 제품은 12V의 콤바인드 아웃풋이라면 실출력이 도합 490W 수준이지만 그보다 훨씬 떨어지는 성능을 드러낸 것.
연이어 진행된 나우퍼그의 테스트에서는 훨씬 심각한 사태가 일어났다. 전문장비로 100% 부하를 인가하자 파워가 대폭발을 일으킨 것이다.[3] 이 소식은 일파만파로 퍼지며 사람들을 경악시켰다. 설상가상으로 이 사건으로 인해 파워 사망과 폭발을 겪은 기존 사용자의 경험담도 줄줄이 올라왔다. 많이 팔려나간만큼 그 반향도 더욱 클 수밖에 없었다. 제품이 진짜로 폭발했기 때문에 뻥궁이라는 별명이 순식간에 퍼져나가게 되었다.
컴갤에서는 뻥궁, 뻥왕, 뻥빔, 3대 뻥파워중 하나로 구분하고있다. 뻥워렉스까지 포함해서 4대 뻥파워로 취급하는 사람도 있다.
이 항목에 들어온 이는 주변 사람들에게도 뻥궁을 권하지 말자. 보증 서달라는 사람과, 뻥궁 권하는 사람은 절교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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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경과 ¶
당시 플레이웨어즈의 테스트에서도 사망한 GMC의 "풍"이나 NEWZEN의 "영웅 파워"등은 회사가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개선된 신제품을 내놓는 등 빠르게 적절한 대처를 하였다. 그러나 코아는 아무 이상이 없다는 의지입장으로 일관하며 다나와 댓글에 폭주하는 비난 댓글들을 무차별 삭제했고, 심지어 사이버수사대에 신고하겠다는 적반하장 같은 태도를 보였다.
이에 소비자들은 아래 반응으로 천궁에 제대로 등돌렸고, 결국 2012년에는 기타류로까지 떨어졌다.
그리고 다나와에 남은 두제품의 댓글에는 성지순례와 뻥궁이 잔뜩 적혀있다.
여담으로 케이스밖으로까지 튀어나올 정도로 방열판이 거대해보이는 모습을 선전하는 광고가 있는데 잘 살펴보면, 방열판이 거대해진게 아니라, 일부러 방열판을 케이스밖으로 빼놓은 것이다. 다나와의 컴퓨터 견적에 고사양 컴에 이것을 달아도 되는지 물어보면 다른 제품을 쓰라고 권하는 걸로 봐서는 그나마 최소한의 양심은 간직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