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에 초과근무를 한 날이 이틀 있었다.

하루는 아주머니가 고장난 시계때문에 외출하셔서 한시간 초과근무. 근무일지에 제데로 작성 해 놓았다.
또 하루는 수능날.. 사장님네 자녀분이 수능을 치셔서 아주머니가 그날 하루 아예 안나오셨다.
그래서 내가 한시간 더 일찍 출근하고, 점심을 넘어 저녁타임까지 그날 하루 총 8시간 근무했다.

이번달 초과근무한 시간은 모두 합하면 6시간. 6시간분의 시급이 더 나왔어야하는데 약 3시간 30분의 시급이 덜 나왔다.
받은 돈을 5500원 시급으로 계산해서 나왔을때 시간이 딱 떨어지지도 않는다... 

3시간 30분간의 시급... 얼마 안되는 돈이다. 
말 해야할까... 사실 나는 얼마 안되는 체력으로 학교다니면서 알바하고 있는 처지라 고작 몇시간 알바하는 것도 몸이 너무 고되고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나의 시간은 소중하고 내가 한 노동의 대가도 소중하다... 말 해야겠지...
근데 이번달에 장사가 좀 안되는 분위기였다... 대학가라 사람 많고 힘들기는 마찬가지였으나 저번달보다 잘 안되는 것 같았다... 말하기가 눈치보인다ㅠㅠ 어떡하지...약 2만원 안되는 돈인데 넘어가야 하는걸까...
고민되 미치겠다.. 소심한 성격이기도 하거니와 알바 시작한지 몇달 되지도 않았고... 아아아 정말 너무너무너무 미치겠다.. 내일 말씀드려야 늦지 않을텐데..... 괜히 울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