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팬들은 야누자이를 상대적으로 부정적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 야누자이가 그 나이대에서는 최상위 유망주라는 사실을 부정하는 분은 거의 없으신 것 같습니다만 어제 첼시전 활약에 대한 비판적인 반응이 많은데요.
그런데 영미권 맨유팬들은 오히려 야누자이의 첼시전 활약에 고무된 상태입니다. 역시 클래스 있는 유망주라고. 전문가들마다 조금씩 의견은 다르지만 어제 야누자이게 잘했다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는 상태입니다.
"Januzaj put in a much better performance for Manchester United against Chelsea then he did against West Brom on Monday." (야누자이는 첼시전에서 지난 웨스트브롬전에서 보여주었던 모습보다 더욱 나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기사에 나오는 트위터 반응들도 전부 긍정적입니다. 전체적으로 야누자이가 첼시의 오른쪽 수비를 휘젓고 다녔다는 반응입니다.
개인적으로 해석해보자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개인플레이에 대해 많이 보수적인 것 같습니다. 이게 문화의 차이일 수도 있는건데 영국인들은 실제로 본인이 직접 필드에서 축구를 해본 경험이 많기 때문에 선수 개인기량에 대한 존중이 더욱 강한 것 같습니다. 그에 비해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필드에서 축구를 꾸준히 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지요. 그래서인지 팀플레이에 성실한 선수를 더욱 존중하는 건 아닌가 감히 추측해봅니다.
사실 야누자이 어제는 정말 잘했다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일단 반페르시 1대1 찬스도 야누자이의 스루패스였고 그 외에도 계속해서 수비수들을 모으면서 공간 창출도 잘했죠. 그리고 무엇보다도 패스의 클래스가 달랐습니다.
맨유팬으로써 야누자이가 이제 기복있는 모습 버리고 포텐이 좀 터져줬으면 하는 바램으로 글써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