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헬스장 못간 여한을 오늘 풀었습니다. 오늘은 . 런닝포함 7시간정도 운동했네요.
오늘 스쾃 20키로 성공했습니다.
데드는 45키로 시도하려했는데.. 40키로 1회만 성공해서 실패..
내 무게 보다 더 나가는 무게를 들어올리나 했더니만 ㅠㅠ
런데이는 평소 달리기 속도보다 늘었으며 페이스 유지에 성공하여 안전하게 달렸습니다. 나이스!
그리고 음 평소에도 늘 운동에 대해 생각은 하는데 제 나름대로의 운동이란 어떤것인가에 대해 감히 적어보고자 합니다.
여자의 경우는 보통 다이어트를 표로 운동을 시작하는 경우가 절반이상일 거에요.
저또한 그렇구요.
그리고 다게의 여성유저들은 운동을 즐기는 분들이지만
아직 운동은 힘들고 고되고 하기싫은데 살빼야해서 억지로 해야하는 것 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생각보다 있으시더라구요.
저도 다이어트 시작전엔 그랬습니다.
가만히 앉아있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운동을 좋아하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단순 마르고 싶다라는 생각으로 굳은 결심을 하고 다이어트를 시작하면서 3개월만 눈꼭 감고 운동을 매일하자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왜냐면 3개월간 꾸준히하면 제 생활습관이 될테니까요.
그런데 2개월찰나 운동이 습관이되버려서 운동을 안하면 기분이 안좋고 짜증나고 하다가
저번달 본격적으로 웨이트 시작하니 운동이 너무 재밌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운동이 안힘든건 아니에요.
오버트레이닝 하니까 설렁설렁 하겠거니 생각하시겠지만 전 절대 설렁설렁하지 않습니다.
지쳐서 헥헥 대고 쓰러지다가도 조금이라도 기운이 생기면 다시일어나요. 중간에 밥먹으러 갔다오기도 하지만요.
그런데 운동을하고 나면 무언가의 뿌듯함이 생기고,
가장 큰 효과를 보는 것은 몸의 변화보다도 제가 힘을 쓰는 일을 하는데 힘이 예전에 비해
정말 좋아져서 남자직원들 손안빌리고 무거운 상품들 혼자 나르고 그래요.
개인적으로 느끼는 재미보다 이러한점 때문에 포기 못하겠더라구요.
그리고 운동은 다이어트나, 몸을 꾸미는 그 효과보다도
제가 느끼기에 제일 좋은것은 자존감이 높아지고 성격의 변화도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자존감이 매우 낮았고 지금도 낮은편입니다.
하지만 운동을 시작하고 나서 그래도 조금씩 늘어가는 내 운동능력과 조금씩 변해가는 내 몸을 보면서
태어나서 난 내 모습을 보고 만족하게 되었습니다.
만족하게되니까 더 좋게 변하게 하고싶고,
밖에 나가면 고개를 땅에숙이고 다니던 예전과는 달리 당당히 고개를 들고 다닙니다.
남들이 볼까봐 두려웠던 내 다리도 거의 팬티와 길이가 비슷한 바지를 입고 드러내고 다니고요.
그리고 훗.. 그래도 삼두와 이두 발달했다고 나시 티입고 다니고 싶더라구요. 괜히 팔근육 자랑하고 싶은 멸치지만요.
솔직히 말하자면 살빼기전도 저는 남들이 보기에 뚱뚱하단 소리가 나오지 않은 몸이었으며 최소 bmi기준으로는 비만이었떤 적은 없습니다.
그런데 그냥 자존감이 낮았었어요.
그런데 운동이라는게 진짜 몰랐었는데 자존감 높이는데 가장 쉬운 방법이었더라구요.
그리고 사람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지금도 낯선 사람이나, 친하지 않은 사람에게 공격적으로 대하는 편이에요.
분노를 잘 못참고 일하다가도 왠 사람이 자꾸 저를 방해하거나 하면 대놓고 꺼지라고 짜증내는 성격입니다.네.. 좀 그렇죠..
최소 어릴땐 안그랬는데 나이가 내년이면 계란한판 수준으로 먹다보니 성격이 점점 괴팍해지는 ㅠㅠ
나름 인생 산전수전 겪었거든요..
그런데 운동하고 난 날은 좀 덜해요.
일요일 같이 헬스장 쉬는 날은 거의 하루종일 빡쳐서 분의 겨워 일을 하지만...
어린시절을 좋게 보내지 못해 제안에 화가 많은편이에요.
끓는 점이 낮아서 누가 길가다가 제 어깨를 툭 스쳐가도 입에서 쌍욕이 나와요. (제가 생각하기도 전에 입에서 먼저나와버려요,..)
그런데 그걸 운동을 하면 내 안에 있는 화가 힘으로 방출되니까 덜하더라구요...
그래서 운동을 열심히 하면서 이런 점도 고쳐나가려구요.
저에게 운동이란 진짜 이래요. 제 인생의 전환점을 준 큰 선물이랄까..
암튼 정리해서 말하자면 운동은 몸의 변화보다더 심리의 변화를 주는 것이 정말 진짜 운동이라고 생각이되요.
건강한 몸이 건강한 정신을 만든다는 것은 좀 번역이 잘못된거라고 하지만 틀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래저래 또 쓸데없는 말을 길게 늘어놨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