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플을 즐긴다기보다 별 생각없는 20대 여징어입니다.
자취 생활이 길다보니 사먹을때마다 누구 부르기도 그렇고 그냥 혼자 먹는게 편하더라고요.
순대국밥, 돼지국밥, 경양식, 분식, 한식, 초밥 등등을 솔플로 달리는 제게 패스트푸드는 레알 껌이죠bbb
근데 요새들어 어디서도 느끼지 못한 솔플에대한 주변의 시선을 난이도 최하인 패스트푸드에서 느끼네요.
짲응!!!
하소연겸 썰 풉니다:D
#1. 맘스터치 식신녀
그 날도 늘그렇듯 맘스터치가 땡기더라구요. 땡기면 어쩌겠어요 먹어야죠(휘후~)
맘스터치에서 어떻게 단품먹겠어요. 당연히 세트죠! 감튀가 생명인걸요(휘후~)
그렇게 싸이버거세트를 시켜서 조용히 앉아 먹었습니다. 곧 제 테이블 옆으로 남2여1이 착석하더군요. 상관 할 바 아니니 전 제 버거를 열심히 먹었습니다. 콜라도 한번 리필하구요:D
싸이버거 세트쯤이야 금방 해치우고 쟁반을들고 일어섰습니다.
그 순간 제 귀에 들리는
"헐~ 대박!"
뭐지? 했지만 저를 가르킨다는 생각은 못했습니다. 사실 저 먹고 있을 때도 흘깃흘깃 보는건 느끼긴해서 좀 하긴했지만 무시했어요.
근데 이윽고 "여자가 저걸 다 먹음??? " "여자가?" "어, 여자가 다 먹음" "ㅋㅋㅋㅋㅋ대박" "ㅋㅋㅋㅋㅋㅋ"
그들의 대화와 웃음소리는 제가 쟁반을 카운터에 가져다두고 문밖으로 나갈 때까지 이어지더라구요.
짲응!!!!!!!!
내가 다 먹든 말든!!!! 지들이 사줌?????? 아 짜증!!!
평소 지랄맞은 성격같았음 따질만도한데,
제가 생얼ㅋ 제가 생얼일땐 낯가림요ㅋ 생얼일땐 어디가서 말도 못함요ㅋㅋㅋㅋㅋㅋㅋㅋ
ㅜㅜ
사실...한시간 전에 밥도 먹은 상황이어서 속으로 민망함 2배.....ㅋ
여튼 내가 먹든 말든ㅗㅗㅗㅗㅗ
여자가 다 먹든 말든ㅗㅗㅗㅗㅗ
니들 여친도 니들없을땐 나만큼 먹는다 ㅅㄲ들아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2. 버거킹 처량녀
이건 좀 따끈따끈한 썰....ㅋ 어제있었던 일ㅋ
버거킹에서 혼자 앉아 와퍼와 치즈감자, 콜라를 먹고있으니 왠 남고딩 무리가 옆테이블에 앉더라구요.
역시나 관심 무.
지들끼리 겁나 떠들어대서 시끄러웠지만 패스트푸드점이 원체 그러니 신경 무.
저는 제 버거에만 집중.
근데 그렇게 떠들다 갑자기 소근대면 신경 쓰이자나여...지들이 소근대도 다 들리자나여....
"야, ㅈㄴ신기! 여자가 혼자 먹냐?"
(대강 이런 대화)
야 이 밀레리엄세대들아ㅗㅗㅗㅗㅗ
조선시대서 왔냐????? 왜 시대를 역행함????
뒤를잇는 개소리
"ㅈㄹ 처량맞지않냐?ㅋㅋㅋㅋㅋ"
"남친없는듯ㅋㅋ"
(부분부분 들려서 정확한건 아니지만 저런 대화ㅗ)
왜 내가 내 돈주고 사먹는데 처량맞음??ㅗㅗㅗㅗㅗ
나 남친없는데 소개나 해줌???ㅗㅗㅗㅗㅗ
근데 그때 고딩 하나가
"근데 좀 괜찮게 생긴듯?"
옴마.......♥♥♥♥♥♥♥♥
앞서 개소리 다 용서해줄게. 암암...
그렇게 핑크빛 애정을 맘에 품는순간 숙떡거림을 깨고 어마어마한 개소리가 울려퍼지더라구요ㅗㅗㅗ
"ㅆㅂ!!!! 눈이 삐었나!!!!!!"
ㅋ
ㅋ
ㅋ
ㅋ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개쉑히.....
친구가 가끔 잘못보고 그럴수도 있는거지 그걸 또 그렇게 무안을주니ㅗㅗㅗㅗㅗㅗㅗ
쌍것....ㅗㅗㅗㅗㅗ
ㅋ
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ㅠㅠ
패스트푸드 쏠플은 늘 씁쓸하네요....(처량)
야 이 잡것들아 내가 혼자먹든ㅗ많이먹든ㅗ 신경 좀 끄고살자!!!!!
그냥 뭐 이런 일이 있었다구요...(씁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