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오면 인터넷에서는 반드시 따라오는 것이 있다. '괴담'이 그것이다. 무더운 여름이 채 시작되기도 전에, 등골을 오싹하게 만드는 괴담시리즈가 요즘 한창 뜨고 있다. 여러 괴담시리즈 중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단연 '빨간 마스크' 괴담.
이 괴담 때문에 요즘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이 외출을 기피하는 등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한다. 빨간 마스크를 쓴 여인이 '어린이들의 입을 찢어서 죽인다'는 다소 황당하고 엽기스러운 내용의 괴담. 어른들이 들으면 말도 안되는 '새빨간 거짓말‘임을 단번에 알 수 있지만, 마냥 순진한 우리 아이들에겐 무서운 공포로 다가 가는 듯싶다.
언뜻, 지난 1990년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홍콩 할매 귀신' 사건이 떠오른다. 당시, 홍콩할매 괴담은 9시 뉴스에도 등장할 만큼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했었다. 여름이 되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괴담시리즈. 그 뒷면에 숨겨진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모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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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마스크]
▶괴담의 내용
괴담의 진원지는 일본. 일본에서 입을 크게 만들려고 어떤 여자가 성형 수술을 했는데 그만 잘못돼서 죽고 말았다. 그 영혼이 귀신이 되어 떠돌면서, 어린 학생들에게 찾아가서 빨간 마스크로 입을 가리고 묻는다.
"나 이뻐?"
만약 이쁘다고 말하면, 여자는 마스크를 벗어 흉하게 찢어진 입을 보여주고, "이래도 이뻐?" 라고 묻는다. 이때, "이뻐"라고 대답하면 빨간마스크는 "그럼 너도 이쁘게 만들어줄께" 라며 똑같이 입을 찢어서 죽인다.
또, "안이뻐"라고 말하면 "그럼 너는 반만 이렇게 만들어 줄께" 라고 하면서 반쪽만 찢어준다.
▶대처법
빨간 마스크를 만나면, “포마드”를 3회 외치거나 빨간 마스크에게 엿을 주면 달아난다고 한다. 그러나 절대 뛰어 달아날 생각을 하면 안된다고. 이유는 빨간 마스크는 100미터를 10초 내에 달린단다.
'포마드'는 '성형 부작용 때문에 먹는 약' 이라서 빨간 마스크가 싫어한다는 설과 빨간 마스크를 수술을 했던 성형외과 의사가 머리에 포마드를 많이 발랐었는데, 그 냄새가 너무 역해서 싫어한다는 설이 있다. 어찌되었건 황당한 건 마찬가지.
▶빨간 마스크의 특징
긴머리에 하얀색 레인코트를 입고, 큰 마스크를 착용했다.
100미터를 10초 내에 달리고 2층 이상의 건물에는 올라오지 못한다고 알려져 있다.
▶소문의 진상은?
1970년 대 말 일본전역에 퍼진 괴담. 일설에 의하면 당시에는 아이들을 교습소에 보내는 것이 붐이어서 부모들끼리 일종의 경쟁심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따라서, 형편이 그다지 좋지 못해 아이를 교습소에 보낼 수 없었던 부모들이 이 소문을 일부러 퍼뜨려 '교습소 보내기' 붐을 사라지게 하려고 했었다는 설이 있다.
▶빨간 마스크 괴담에 관해 어느 초등학생이 쓴 일기. 요즘 게시판에서 자주 만나볼 수 있다.
출처 : http://blog.naver.com/moonioy/80002512400 [홍콩할매]
▶괴담의 내용
고양이를 끔찍이 좋아하는 할머니가 고양이와 함께 비행기를 타고 홍콩에 가다가 사고를 당한다. 그리고 같이 있던 고양이의 영혼과 합해져서 귀신이 되었다고. 반은 할머니의 얼굴, 반은 고양이의 얼굴을 가지게 된 홍콩 할매. 홍콩 할매 귀신이 나타나면, 손톱을 보여주지 말아야 한다.
손톱을 보여주면 손톱을 뽑아간다, 목숨을 잃는다 등 홍콩할매와 관련된 일화들은 아주 많다.
또한 학교 화장실은 물론, 홍콩할매는 으슥한 곳 어디서나 나타난다.
▶대처법
새벽12시부터 4시까지는 밖에 절대 돌아다니지 않기.
전화기는 4번 이상 울릴 때까지 받지 않기.
창문에서 자기이름을 부르거든 절대 열어 보지 않기.
손을 이불 밖으로 빼지 않기. (만약, 빼놓으면 홍콩할매가 손을 잘라 간다.)
홍콩 할매한테 걸려서 말을 걸면 대답할 때 말끝마다 “홍콩!!! 홍콩!!”을 외치기.
홍콩 할매 귀신이 쫓아 와서 너 무슨 띠니? 라고 물으면 허리띠요! 라고 답하기.
▶홍콩할매의 특징
반은 할머니의 얼굴, 반은 고양이의 얼굴을 하고 있음.
▶소문의 진상은?
당시 1990년은 조직폭력배, 마약사범, 인신매매범 등 사회적으로 전국 곳곳에서 강력 사건들이 잇달아, 정부가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했을 정도로, 사회적으로 혼란스러웠을 때였다. 그리하여, 어린이 유괴사건도 빈번했었고, 아이들을 빨리 귀가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홍콩 할매 귀신 괴담이 생겨나게 된 것. 결국 홍콩 할매 귀신은 당시 불안했던 사회의 복잡적 현상을 보여주는 일화라고 할 수 있겠다.
☞참고자료:
http://thering.ivyro.net/bbs/zboard.php?id=blog&go_no=18
http://blog.naver.com/cocoaboran.do?Redirect=Log&logNo=120001398536 괴담외에도 여름이면 사람들을 놀라게 만드는 다양한 수법들이 인터넷에 등장한다. 이번에는 평범한 광고속에서 나오는 새로운 공포 동영상들이 떴다.
아래 동영상에는 멋진 차를 몰고 드라이브하는 장면이 나온다. 골퍼의 묘기 등 엉둥한 제목이 달려 있는데 작은 화면을 집중해서 보다 보면 갑자기 비명소리와 함께 귀신모습이 나타난다. 미리 알고 있어야 올여름 게시물을 보다 놀라는 일이 적을 것 같다.
동영상 네이버 블로그 "와사비가 좋아"에는 각 학교 얽힌 재미있는 전설들도 소개되어 있다. 블로그 주인장은 "지금 보면 웃기지만 당시에는 정말 무서웠다"며 그림과 함께 글을 남겼고, 많은 네티즌들이 "어렸을 때는 정말 믿었던 전설들입니다" "저희 학교에도 똑같은 괴담들이 있었는데, 학교 관련 전설들은 다 똑같나봐요" 등등 많은 댓글을 달고 있는 중이다.
학교에 관련된 전설
소풍이나 운동회 날 비가 오는 것은 수위 아저씨가 운동장 공사하다가 용이나 큰 뱀의 허리를 끊어서 그랬다....
12시 이후에는 학교 수도물에서 붉은 피가 나온다........
12시 이후에는 이순신장군 동상과 세종대왕 동상이 싸운다.....-_-;;
학교자리는 원래가 공동묘지였다....
12시가 넘으면 걸어놓은 초상화에서 피눈물이 흐른다.....
책읽는 소년(소녀) 동상이 책을 다 읽으면 아이들이 죽는다......
출처
http://blog.naver.com/chows74.do?Redirect=Log&logNo=60001625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