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책을 사서 읽읍시다 만화책 1권의 가격은 3천~에서 4천원정도...
이 만화책 1권이 팔리면 작가들에거 얼마나 돌아갈까요?300원 돌아갑니다 10권 팔리면 3천원 100권 팔리면 3만원 입니다. 자세히 읽어보세요.
모 작가가 인터넷에 올린글입니다 쫌 오래 됐지요.....(1년가까이...)
==================================================================
두고두고 참다참다 결국 이렇게 글을 쓴다.
사실 우리나라 만화가들은 정말 불쌍하다.
몇일동안 잠못자고 꼬박 밤세워가면서 마감한 원고가 몇주후면 인터넷에 둥둥 떠다니고, 팬이라는 것들은 작가 홈페이지에 돌아다니면서
"XX작가님의 열렬한 팬입니다 그런데 인터넷에서는 작가님의 만화를 찾기 힘들더군요 어디 볼수있는곳을 알려주세여~" 이딴 개소리나 하질 않나 몇일전 방송에 나왔던 작가분(자주 그분이 거론될것 같으니 작가A라고 하자) 말마따나 팬레터에 "저는 광팬입니다. 열번이상 빌려봤어요"라고 짖어대는 독자들이 있는한 도저히 제정신으로는 만화 못그린다. 또 만화가를 작가로 인정하지 않는 이세상 풍토가 싫다.
단지 [그림쟁이]로 인정하면 다행이다..
왜 남의 사인회에 애들 손잡고 와서 "피카츄"그려달래는지 모르겠다.
만화가는 모두 피카츄 그릴줄 알아야 하나? (그것참 내가 몰랐군... 내일부터 피카츄 연습이나 해야겠다 쓰바-둘리는 그릴줄 안다 연습 많이 했다) 대여점... 그래 그얘기부터 해보자.
나 졸 라 싫다. 작가A씨가 했던말에 덧붙이자면 그놈의 IMF터지고 난다음 전국의 대여점 숫자가 20000이란다.
즉, 재미가 있던 없던, 손으로 그리던,발로그리던 간에
어떻게든 그리면 20000권은 팔린다는 이야기다.
(물론 총판에서 버림받은 작가는 끝장이지만서도...)
그럼 돈벌려고 환장한 작가들(만화 웬만큼 좋아한다는 인간들은 모두다 알만한 그런작가) 은 책 많이 찍기 대회하듯 작품이라고 불리우기엔 민망한 말그대로
상품같지도 않은 상품을 만들어낸다. 결국 우리만화 독작들은 당연히 실망할터 자연스럽게 우리만화 떠나게 된다 쓰바.
아예 "우리"만화가 아니라 "한국" 만화 안본다는 넘들까지 있으니까 말이다.
작가의 책임도 크다. 우리나라 작가들 정말 눈돌아가게
실력있다. 하지만 그들도 사람아닌가?
먹고 살아야할것 아닌가??
3000원짜리 만화책 한권 팔리면작가한테 300원 돌아간다.
아냐? 열권 팔리면 3000원, 백권 팔리면 3만원 번다는 이야기다. 천명의 독자가 만화책을 사야만 30만원이라는 인세를 받게되는것이 만화가인데, 만화가의 몫을 왜 대여점에서 가져가냔말이다 쓰바.
작품하나 제대로 그릴려고 여기저기 뛰어다니면서 취재하려면 차비도 든다.
배경그릴려면 사진도 찍어야 한다.
공부할려면 책도 읽어야 할것 아닌가?? 우리보고 책 빌려보라는 소리는 설마 하지 않겠지...?
또 작가A씨가 말한 화실 운영비,어시스턴트원고료,
게다가 나는 작가A 와는 달리 마누라 말고도 애가 둘이다.
비참하지? 나는 이젠 웃겨!
이거 어떻게 사냔말이다.
전에 어떤 사인회에서 그러더군.. 사인 밑에다가 "XX대여점 화이팅~~" 이딴 말을 써 달라나 뭐라나??
정말 그때는 애써서 그린 내 사인지 찢어버리고 싶었다.
사실 말이 나와서 하는 말인데 대여점 업계에 종사하시는 양반들이 무슨 죄가 있겠는가???
단지 만화라는것은 "빌려보는것"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거지같은 국민성이 죄라면 죄지...
쪽팔리게도 내 작품이 상을 받은적이 있다.
상주던 높으신분이 그러시더군... "한 10억 버셨어요?"
나 순간 머리에 꽃꼽고 시상식 장내를 침흘리며 눈 뒤집어 까고 뛰고싶었다.
내가 지금 만화그려 돈못번다고 하는건 아니다.
"노력한자만이 댓가를 받는다" 라는 말은 만화가에게는 해당사항 없음이다.
노력해봤자 돌아오는건 "피카츄그려주세요" 랑 "10억 버셨어요?" 다.
만약 대여점에서 렌탈을 하더라도 해당 작가에게 돌아가는 무언가가 있다면 이딴 영양가 없는소리 떠들지도 않는다.
하지만 내가 구상한, 내가그린,나의 피와 땀이 섞여있는,
나의 작품을 왜 대여점 주인들이 가져가야 하는가 말이다.
게다가 이이만화 저만화 스캔해가지고 설라무네 시디에다가 싸잡아 집어넣은 다음
"열혈강호1~20권 짱 1!21권 힙합 1~12권 오디션 1~6권 이 한장에 모두 보실수 있습니다"라고 떠는 것들이 있다.
바로 이때 우리 봉알 황봉알 선생님께서 강의 하신 욕을 사용할때다.
"뭐 이딴 개XX가 다있냐?"
저작권이 얼마나 무서운지 모르는 얼라들이 분명하다
만화가들이 너네 불법 시디 팔아 생계를 유지하라고 만화 그리는것 같냐?
가뜩이나 만화가들도 생계 유지가 힘든데 별 거지같은 XXX들 까지 난리다.
일본이야기는 하기 싫다 걔네는 사보는 나라 라는것 모두다 잘알테니까 말이다(불법 스캔시디 말고..쯧).
대여점이 생김으로 해서 만화계에는 지금현재 우려했던것들이 속속들히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잡지사 붕괴가 그것인데, 책이 팔리지 않으니 잡지가 망한다는것이다.
만화학과가 수없이 생겨나고, 애니메이션고등학교다 뭐다 유망직종이니 뭐니
떠들고 옆차기 해봤자 그학교 나온애들이 자기 이름걸고 만화를
그릴 지면이나 있을까?
인터넷??웹진?? 웃기지 마라.
만화도 빌려보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께서 만화 돈내고 인터넷에서 볼라고 할까?
너같아도 당장 인터넷 만화 돈주고 보라면돈주고 볼래??
(물론 돈주고 보는사람들이 있기야 하겠지 하지만 그게 과연 얼마나 많겠냐는거다) 당연히 인터넷은 공짜이어야 한다 가 우리 네티즌의 올바른 생각 아냐?? 뭐 이딴 골꼬집는 사고방식이 어디있는가?
...
또 우리나라는 모든 독자들이 만화 평론가다.
이건 이렇고 저건 저래서 이만화는 이래...라고 이제 막나온 제 1권을 보고 이딴
소리들을 한다.
(꼭 빌려보는것들이 이들이야)
어떻게 만화책 한권을 보고 그 만화를 평을 할수 있단 말인가?
물론 예상은 할수 있겠지... 허나 앞으로 작가가 어떤 이야기를 할것인지 또 어떤
작품관을 가지고 작품을 꾸며 나갈것인지 단지 한건에 모든것을 평가해버리는 희안한 습관들이 있다.
제발 완결된다음 이런 소리들좀 들어봤음 소원이 없겠다.
코스프레라는것이 있다.
(알만한 사람은 다알지)
만화 전시회나 만화관련 행사장에 한번 가봐라.
온통 일본캐릭터 천지다.
왜그런가 물어봤더니 한국만화는 코스프레해도 사람들이
모른다더라... 맞다 모른다.
우리나라 캐릭터들은 일단 개성이 없다는것이다.
화려한 복장도 복장이겠거니와 기타 악세사리들...
우리나라 작가들이여 반성하고 노력하자..................라고 한들 빌려보는 나라에서 어떻게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제대로 그림을 그릴수 있겠냐는거다.
우리나라 만화 재미 없지? 그치? 그림도 졸 라못그리고 스토리수준도 아동만화에서
벗어나지 못하지? 그치?
그게 심의땜에 그래... 우리 어른들은 아직도 만화는 코찔찔이 애들이나 보는거라
생각하시거든??
때문에 만화에서는 깡패들도 칼을 제대로 쓰지못하는거야.
칼을 정말리얼하게 그리잖아? 그럼 윗사람들이 뭐라고 짹짹거려... 얼마나 신경쓰이겠니??
키스씬? 배드씬? 성인만화인데도 애들이 볼수있다하여 싸잡아서 불량만화 만들어버리는 나라야...
창작인을 법정에 세우기도 하는 무시무시한 나라이기도 하지...
만화가들은 그렇게 라면먹으면서 열라 비참하게 만화 그리고 있다.
신경쓸곳이 한두군데가 아니다.
만화가는 말그대로 작가다 창작인 인것이다.
제발 자유롭게 신경쓰지말고 창작하게 냅두자 좀...
일본 만화든 우리나라 만화든 만화는 "빌려보는것" 이라는 사고방식좀 때려치우자.
그래야 우리나라 만화가들 힘나서 만화그린다.
안팔리면 자기만 굶어죽을것 아닌가??
살려면 팔릴만한 만화그릴것 아닌가?? 우리 만화가들도 잘알고 있다.
요즘 독자들 수준이 장난 아니라는거...
그러면?? 까짓거 일본만화 박살 못내겠냔말이다.쓰바!!
↓짤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