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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_1261
    작성자 : 게으른계란
    추천 : 1
    조회수 : 3652
    IP : 121.178.***.13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6/04/17 17:26:45
    http://todayhumor.com/?love_1261 모바일
    부모님께 비밀연애 중인 분들 계신가요 ..

    저.. ㅜㅜ
    이제껏 사귄 애인들 단한번도 공개 안해봄

    이유는 엄청 어릴때 19살에 수능끝나고
    진짜 철없이 실수로 채팅으로 만난 ㅁㅊ 변태한테 꼬임당해서
    난 그게 진정한 사랑이라고 부모님께 말씀드렷거든요
    완전 양아치였는데. 난 좋~다고 그놈새끼 집에 놀러갔다가 ;
    뭐 아무일도 안일어나긴 했는데.. (그거말하자면 또 사연 길어짐ㅋㅋㅋㅋ) 

    사귄지 이틀만에  엄마한테 자랑했는데
    그땐 부모님과 남친이야기 나누는 환상에 사로잡혀서 그랬다가
    집안 완전 뒤집히고 난리 남.
    곱게키운 자식이 이게뭐냐며..
    난 우리 부모님이 그리 보수적이실줄 몰랐을 뿐이고..
    (물론 제가 그때 너무 철이 없었습니다만) 


    그때 전 너무 큰 상처를 입음..
    어쨌든 그당시엔 사랑한답시고 부모님께 공개했는데 반응이 너무...극단적이고 너무 막...진짜
    전 그때 굳게 다짐한게
    남친생겨도 절대 말안한다 또말하면 내가 ㅁㅊㄴ이다
    이거인데요..


    덕분에 그동안 부모님께 그 어떤 비밀도 없던 저는 사라지고 없고 ㅜ 
    죄책감 , 답답한 기분 안드는건 아닌데 
    이젠 그렇게 숨기는게 너무 익숙해져버렸어요


    사실은 지금도 비밀연애로 2년째 연애중인데
    부모님은 그냥 친한 친구정도로 생각하시고
    그냥그런거 있잖아요
    심증만 있고 어렴풋이 저애랑 사귀겠거니 생각할거같은 정도?


    연예인들이 뻔히 아는 열애설 둘러대듯..




    아..이야기 넘 길어졌는데
    그냥 비밀연애하는분들... 다들 힘냅시다 ㅠㅠ
    그냥..같이 고충을 나누고 싶었어요



    제가 힘든건 그거애요
    나중에 쨌든 결혼할땐 다 밝히고 상견례도 하게 될건데 
    대체 어떻게 그걸 이야기 꺼내고 진행할지
    아예 감조차 안잡히구요
    너무 연애랑 거리가 먼 척 이미지관리 너무 열심히해서..ㅜ...

    나중에 밝힐때
    사실은 몇년 사귄남친이라 그러면
    부모님이
    그럼 너는 그당시에도 엄마아빠모르게 남친있었던거냐고
    화들짝놀래고 배신감? 느끼실까봐..두렵기도 해요 ㅜ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6/04/17 18:11:11  114.205.***.170  최오유  321066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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