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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menbung_12595
    작성자 : 명예전라도민
    추천 : 0
    조회수 : 884
    IP : 116.40.***.74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4/02/09 23:34:42
    http://todayhumor.com/?menbung_12595 모바일
    성우를 8년 준비했습니다, 아직도 합격을 못하고 있어 고민입니다..
    제가 정확히 2006년부터 성우준비 제대로 시작했습니다.. 현재 28살이고 시험은 10번도 더 봤어요

    최고로 잘해본게 저번 kbs 1차까지 간거..

    길게 얘기하기도 너무 심적으로 지치고 화가나서 간단하게 적어볼게요.

    일단 전 학원을 한곳만 8년째 꾸준히 다니고있는데 아주 처음 시작할때 전 진짜 꿈만있고 재능도 아무런 준비도 안된상태였습니다

    물론 돈도 없어서 대학교 다니면서 주말없이 일하고 학원도 다녀야했지요 그래도 2년차까지는 마냥 좋았던거같아요

    그래도 조금씩 늘어가는것같았고 학원 선생님들도 그땐 어떤 부분이 늘었다 또 어떤부분을 고치면 훨씬 낫겠다 하면서 그냥 화기애애? 했던거같습니다

    3년 4년 꺾여가면서 1번도 1차에 못올랐다는게 점점 초조해지더라구요, 그래도 24, 23살때는 학원에서도 나이가 많은편도 아니었고 그냥 막연히 나도 언젠간.. 하고 크게는 신경안쓰고 했던거같습니다

    진짜 야간일이면 야간일 몸쓰는거면 몸쓰는거 다 해가면서 학원비 생활비 충당하면서 이생활 하는데 하나도 힘들지 않았어요

    근데 26쯤 꺾이니까 좋은데 취업하는 친구들도 나왔고 나름대로 자리잡아가더라공ㅅ.. 나만 계속 초라한거같아서 나도 일단 취업을 준비해서 많이는 받지 못해도 주5일 잘 지켜주는 그런 회사에 취업했습니다

    일은 하는데 솔직히 내 일같지가 않더라구요 손에 안잡히고 계속 겉도는느낌? 어쨋든 성우가 되는게 내 최대의 목표였으니까..

    그렇게 회사생활하면서 조금 일찍 대리달고 현재 28살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전 모든거 다 포기하고 성우만 쫒은 케이스는 아니에요, 인정해요 대학도 4년이나 다녔고 직장도 잡았으니..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말이에요, 이 일은 재능이 매우 많이 중요하고 이게 거의 다 인거같아요

    내가 처음 학원다닌게 22살인가 그랬는데 그때 같이 들어왔던 여자애는 처음부터 잘하더니 그해에 ebs에서 면접까지 올라가더이다, 결국 면접에서 한명 떨어뜨리는데 걔를 떨어뜨렸었어요, 그리고 2년을 쉬다가 다시 학원에 나타나더니 그해에 x방송사에 합격했습니다..

    걔는 처음부터 잘했어요 그냥.. 잘했어요 따로 배우지 않았다고는 하는데 발성발음 다 괜찮았고 감정도 쉽게 잘 컨트롤하더라구요 선생님들도 딱 말씀하시는거 들어보면 티가 나요 얘가 진짜 재능이 있어서 칭찬을하는건지 그냥 하는건지.. 

    제가 학원다니면서 많은 사람을 봤지만 합격하는 사람들은 전부 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들이더라구요.. 

    그게 재능이라는 엄청난 갭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뭐라 할말이 없어요 그냥 잘해요

    애초에 많이 뽑는시험도 아니고 경쟁도 세서 애초에 재능있는 사람만 합격하는걸로 보이는건 나뿐일까요..?

    10번 넘게 불합격하고 합격했다는 성우분들도 많은거 알아요, 물론알지요 근데 그거 아세요? 대부분은 못해도 6번 안에는 합격해요..

    합격할 사람은 6번을 꺾는경우가 없는걸로 보입니다 

    전 확실히 그 예전에 비하면 늘었어요 다만, 현재 성우가된 사람들이 처음 하는만큼도 못한다고 느낍니다..

    그저.. 성공한, 합격한 사람들은 자신들은 합격을 했으니까 노력하면 다 될것처럼 이야기하는데 전 아닌거같더군요..

    요즘엔 학원 선생님께서도 좀 조바심 내시면서 말씀하시는데 선생님께서 그러시는데 나라고 조바심이 안날까요.. 난 속으로는 이미 다 타버렸는데..

    문제는 아직도 전 미련이 남는다는거다.. 8년을 노력했고 어려서부터 꿈이었어요 쉽게 포기할 수 있을리가 없죠..

    근데 언젠가부턴 마음속에 어차피 안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고있습니다

    정말 자신이 좀 재능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만 뛰어드세요..

    선택은 자신의 몫이기때문에 어디가서 하소연도 못해요..

    하고싶은일을 꿈을꾸고 노력하다보면 빛을본다는 소리가 정말 수많은 지망생들을 끌어왔겠지만

    끝끝내 파멸로 모는거같습니다..

    전 포기하겠다는건 아니에요.. 그래도 작년에 처음으로 1차합격도 해봤고 그게 내가 좀 늘었다는 반증일테니까요..

    하지만..

    30살이 넘는 형, 누나들의 표정을보면 알 수 있어요, 다 나와같은 생각을 하고있지만 이젠 재능이니 어쩌니 얘기도 못한다는걸..

    짬이 10년이 넘는 사람들인데.. 

    그저 일이 바빠져서 한동안 못나올거같다고 얘기한뒤 10년도 넘게 준비하던 누나가 끝끝내 학원에 안나올때는 가슴이 미여 터질거같더라구요..

    저도 몇년 안남았다고 느끼지만

    미치겠네요 진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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