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나 오랫만에 쳐 쓰는거라..대략 시간을 기억하기 힘들지만. 최선을 다해야지.
9월 27일 토요일새벽5시..
스타를 하고 고이 잠든 나는
두시간이 지난 7시, 엄마에게 깨워져-_-
무려 11시차를 타고 서울로 향하는 압박을 당한다. 요지는 이모댁 심부름..
심부름비 5만원. 나의 자금 1만원 -_- 총 6만원.
뭐.. 부산을 몇번 갔을땐. 5만원이면 차비 빼고 만원 남는걸로
친구들끼리 돈모아서 한잔하고 오면. 딱이었기에. 가볍게..향했다. 서울로.
당일 오후 3시.. 서울 고속버스 터미널, 센트럴시티 2층 PC방.
램형과 요리조리에게 다소 심하게 꼬장을 피운 후, 요리를 센트럴시티로 유인하는데 성공-_-
요리의 첫인상: 사진이랑 대충 비슷하군.
6시쯤, 요리와 '사당'역에 도착했다. 그 후..PC방에서 램형과 양띠형을 불러냈고.
얼마 후 램형 도착 (아마 8시쯤 됐을때..)
내가 램형을 보고 건넨 첫마디: 형 캠사진이랑 전혀다르게 생겼어요 머리가 올라가있어..;
우린 가볍게 족발한접시 뜯고 (이때부터 나의 먹보근성이 나오기 시작했다)
소주도 가볍게 한잔씩 걸치고. 양띠형이 나왔다는 전화가 와서, 치킨집으로 향했다.
양띠형을 처음 보고 한 말은 없었고.. 대략 잘생겼으며, 옷입는것도 많이 이쁘네하고 생각..
치킨도 먹고.. (여기서도 내가 거의 다먹은걸로 기억) 치킨에 소주먹었다. -_-;
이야기도 하고.. 난 먹느라고 듣기만.. (아무튼 아침점심 다굶어서 졸라 쳐먹어댔다)
그렇게 우리는 첫날을 아주 가볍게 보냈다. 물론 내입장에서 가볍게고.
다른사람들은 시간쓰고 돈쓰고 고생하고 ㅋㅋ 불쌍 ㅠㅗㅠ
게다가.. 29일에 또만나기로 하고.. 헤어졌다.
27일은.. 그렇게 친척동생이 나를 집으로 모셔가는것으로 마무리...
28일...
자고 일어났더니 오후 3시 -_- 친척동생새끼 온게임넷 스타리그 보면서
왜 안깨웠냐고 물어보니까 깨우려고 했더니 내가 발로 찼대....
외삼촌댁으로 가서 심부름을 이행해야했고.. 우린 곧.. 영등포(?) 래미안아파트로 향했다.
안에 들어가니까 졸라좋더만..
거기서, 친척형(23)과 만나서, 형 여자친구랑, 나랑, 친척동생놈이랑 넷이 인천을 갔다.
월미도..도착 8시
회를 가볍게 비우고, 바이킹타고, 썬드롭타고, 타가다는 사람이 많아서 통과..
베스킨라빈스에서 아이스크림 사들고, 서울로 돌아왔다.
오고 가는길에 부천시를 지났던걸로 기억한다. 비누랑 가나다가 생각이 나더군..
그 생각 하고나서, 바로 든 생각이.. 인천에 새달이랑 원츄있지..생각.
그리고 그날 밤을 의지하러.. 수원으로 갔다.
친척동생 친구녀석의 자취방..-_-; 좋드만.
가자마자..스타하러 겜방갔다 -_-...그리고 이때! 베베와 약속을 잡았다.
대략 교대 축제를 보고.. 오유팸과 함께 놀자는! 그걸 정하고..
새벽3시에 기어들어와서 그대로 잤..으면 좋았을텐데
7시까지 고스톱을 쳤다..(이거 기억 안날뻔했다 쓰볼)
편의점에서 먹을거사오기했는데, 자취하는놈이 져서 사왔고, 우린 그걸 먹고 그대로 잤다.
자고일어나서, 내 입에선 딸기우유에 침섞인 냄새가 났다. 웁스..
29일..쓰러지다
제목부터 거창하군..-_-
7시에 잤는데, 몇시에 일어났는고 하니..11시.
일어나자마자, 자고있는 동생한테 "야 여기서 교대역 몇시간걸려" "두시간"
니-_-미.. 베베만나기로 한게 1시인데 그럼 씻지도 않고 가란말인고..;
어쩔 수 없이 오유에 글을 남겼다. 베베 보아라 늦을테니 어쩌고..;
여튼. 최대한 빨리 교대로 갔더니. 2시였다. -_-;
베베를 불렀고, 만났다. 사진으로도 접하지 못한 베베를 만났는데.. 별로 어색하진 않았다.
원래 난 고3때, 여름방학이 끝난 후에 서울을 올라온 적이 있다.
그때의 나의 주머니엔 단돈 4만원이있었으며,
나는 발품을 팔아 처음보는 서울사람들을 접하고, 지하철역 노숙자아저씨와 이야기도 해봤다.
이때의 경험은 정말 대단한거였다고 생각한다.. 내 자신이 처음으로 대견스럽기까지 했었다.
그때의 경험이 몸에 벴는지, 첨보는 사람을 봐도 말트기를 쉬이하고 이렇지만..
진짜 나의 잘못된 점은. 싸가지없다는 것...잠시 얘기가 샜다.
여튼.베베 만났다. 베베가 어디로 날 데꼬갔다. 스타리그 하는데였다.
테란이 없어서 재미없었지만, 그래도 볼만했다. 베베네 꽈가 졌다 ㅋㅋㅋㅋ
조금 후에 램형과 시지탱구가왔다.
시지는..사진과는 사뭇달랐다. 사진은 거무티티한 옷을 입고 머리도 푸르고, 표정도 찡그리고.
이랬는데.. 이날은 화사한 옷을 입고 -_- 머리도 단정하니 -_- 표정도 웃는표정 일색.
근데 그게 치마냐? 엉? 종아리 밑에까지 오는게 치마냐고?
여튼 램형과 시지, 나..그리고 '어린이'군에 베베까지.
다섯이서, 호프집을 갔다.
네시가 좀 넘은 시간이었는데, 첫번재로 간곳은 영업이 아직 시작이 안됐고, 두번째로 간곳에선 영업중이었다.
그래서 먹어댔다 또.. 소주에, 찌게에, 각종 음식물..여기서도 당연히 내가 다먹었다.
음식킬러!!
2차로 시지가 일하는곳으로 가기 위해 '옥수역'으로 갔다.
시지는 일단 일을 하러 들어가고, 나머지 넷은 노래방엘 갔는데, 내가 또 피곤에 약하잖니.
잠을 자고 일어났더니 조커와 케이가 있더군..
노래방에서 나와서, 시지네 가게로 갔지. 또 먹었지. 거기서도 단연 캡으로 먹어댔지.
중간에 요리 합류.. 램형, 나, 시지, 베베, 케이, 조커, 어린이, 요리...8명.
근데..가게에서 나와서, 3차로 향했지.
거기서..후후. 졸라 술을 마셨는데.. 타고난 주당인 내가.. 몸이 너무 피곤하여. 다운.
화장실에서 오바이트를 하고, 나왔더니.. 정신 차려보니까 시지가 택시타고 가고있고 (길건너서였을거야)
어린이녀석이 날 부축해서 어디론가 가는거야. 남자 다섯이서, 여관방을 잡았다지?
그리고 자고 일어나니, 아침이더군.
일어나보니 나, 조커, 케이 셋밖에 없었어..
30일이야. 오케이?
일어났어.. 많이 미안했지. 한명이 쓰러졌는데, 그 한명이 나야.
근데 내가 집이 서울이 아니라 날 못버리고 묶인게지.
아 그리고 무슨 여관이 그러냐? 티비 틀어보니까 야한것도 안하더만!! 짜증나네!!
여튼.. 나왔지.. 마냥 걸었어..지하철 역으로.
나와 케이, 조커..우린.. 가볍게.. 컵라면과 삼각김밥으로 해장+허기채우기를 한 후
각기 다른 방향으로...반대방향으로 지하철을 타고..잠시 이별을 고했지 흑흑
난 이촌역에서 내렸어.
근데 또 웃긴게, 동생한테 전화를 했더니, 1번출구에서 내려서 건너서 버스를 타라고 한 걸 못듣고
1번출구에서 버스를 타란 줄 알았지.
그래서 81-1번을 탔어. 보광동과 옥수동을 종점으로 하는...
근데 이런..보광동쪽으로 갔어야하는데 옥수동쪽으로 향했지..
나? 뭐했냐고? 피곤해서 버스 타자마자 잤어.. 맨뒤에 누워서..
중간에 안깼냐고? 내 팔을 의자 사이에 꼭 끼우고 잤지.. 심히 흔들렸지만 난 살아남았어..
그때의 장면을 누가 디카로 찍어서 디시에 올렸으면 난 화제의 인물이 되는건데..
젠장..일어나보니까 아닌거야. 어 여기가 아닌데...
여기 혹시 옥수동이에요? 예
-_- 씨댕
아차 근데 시지가 일하는곳이 옥수동인거야.
넬름 나는 어젯밤의 기억을 되짚었지..시지네 가게에서.. 위로 쭉 올라가서.. 좌회전을 해서
호프집으로...오케이 거기까지!!
난 그렇게 기억을 되짚고.. 버스를 탔지. 우리은행이 보였어.
거긴, 조커가 아침에 컵라면을 쏘기위해 들어갔던 은행이었던거야.
난 천재였지.. 타이밍을 잘 맞춰서 내렸어. 시지의 알바장소를 갔더니, 시지가 있었어.
세수도 안해서 드러운 얼굴을 하고갔으니, 시지가 많이 실망했을테지..만
어차피 의지하러 온 서울이니, 얼굴이나 한번 보고가는게 낫겠다는 나의 판단이 더 옳았을거야.
쪽팔림이란걸 모르거든, 나는..
그렇게..다시 버스를 타고 반대편인 보광동을 갔지..거기서 동생네 집에 딱들어가니까 동생이 나오고있었어.
1분만 늦었어도 난 쌩쇼한거지..동생을 따라 수원대로 갔어. 동생의 학비를 넣기 위해.
근데 내가 너무 늦어서, 4시까지 안넣으면 재적처리..씨댕;
당황했지만, 버스타이밍이 좋았어. 우린 그렇게...수원으로 갔지..
그래서 또 그녀석의 자취방에 가서.. 잠을 자려했어.
난 거기서 샤워를 하고, 가볍게 채팅을 했지.. 물론 오유에서..
시지와 약속을 잡았지. 내일 영화를 보자, 스캔들을 보자. 시지 니가 다 쏴. 그래.
..-_-
어쨋든 그렇게 약속을 잡고, 잠이들었어. 물론 고스톱을 쳤지만, 쉽게 끝나더군..
그렇게..30일이 지났지.. 가장 고된날이었어..
10월 1일..데이팅.
일어나보니 10시더군..
1시까지 도착하기로 했던, 삼성역에. 시간을 정확히 맞출 수 있어 좋았다네..
여하튼.. 1시반정도에 시지와 연락이 됐고. 우린 코엑스로 향했어.
스캔들을 보기로 했었기에, 그걸 보았다네. 기분이 좋았지. 배용준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배우야.
영화 내용도 실컷 웃기다가 마지막에 눈물을 찔끔하게 하는..
(솔직히 흘리기까지 하진 않는 영화..눈물이 펑펑 난다면 그사람은 좀;)
여하튼 실컷 영화를 보고 나와서, 순대국밥을 먹었지. 두그릇이었어.
맛있었어.. 깍두기도 좋았고. 김치도 좋았지. 나는 반찬까지도 다먹었어.
얻어먹는 밥이 맛있는 건, 정말 불변의 법칙인게야.
그렇게 놀고.. 시지의 가게로 향했다네.
슬슬 기억력의 한계에 도달하는구만.. 정말 괴롭군. 즉각즉각 쓸걸 그랬나보이.
여튼.. 거기서 2층에 있었다네. 시지한테 정말 신세를 많이졌다네..
일하는데, 참으로 신경쓰였을거이네.. 그렇게 2층에 있는데
시지의 이모로 보이는 분께서, 된장국밥을 주시더군..하아...
여담인데, 시지의 이모되시는 분들이 시지한테 이러더래..
'니 친구 남자 맞나? 와저래 예쁘게 생겼노?' 라고.. 푸핫핫!!
장난않고 진짜로.. 반찬까지 싹먹었네.. 어쩌면 이렇게 먹성좋은 내가..
타지에서 별 고생없이 버틸 수 있는 유일한 버팀목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군..
새로운사람 사귀는건 뭐냐고? 그것도 그렇고. 이것도 그렇다고..
근데 누가 지금 나랑 대화하는것같이 글을 써내려가고있구만....
이러한들 어떠하리, 저러한들 어떠하리..
여튼 그렇게 시지의 일이 끝나고.. 우린 램형의 자취방으로 향했다네..
램형이 나왔다네..신대방삼거리역..2번출구..(아님낭패)
쭉 올라갔더니 램형이 보였어.. 그래.. 램형은 또 술을 사줬지..
오징어회에, 소주세병..정말 좋았다네. 이런게 바로 로망이 아닌가 싶더군..
지친몸에 술이 들어가니, 역시 피곤해지는건 당연한가봐..
쉽게 다소 취할 수 있었지.. 램형네 집에서 자기로 하고, 시지는 3시가 되어서 집에 보냈지..
멍충이가 택시안에서 자더군..
하긴 내가 엄청난 상디의 기사도정신을 발휘해서 내 핸드폰에 이미 택시번호를 적었었다지만..
시지가 워낙 바보거든.. 덤벙대고.. 헐..
여튼.. 잘들어간걸 확인한 후..램형과 잠들었지..
방은 비록 추웠지만, 난 잠이 잘 들었어.. 잠을 자려고 누웠을 땐, 집이 생각이 나지 않았고
이미 다른생각이 나고있었지..
10월 2일.. 램형네 집에서의 하루
몰라..몇시에 깼나.. 오전이었을거야 그래도..
여튼..스타를 하고있는데, 외삼촌에게 전화를 했었어.. 돈이 없어서..;
그런데, 외삼촌 전화를 받고, 나가려는 그 사이였을거야.. 램형이 비빔밥을 만들었는데
정말 맛있었어.. 장난아냐.. 꼭한번 먹어보길 바래.. 진짜로 맛있어..(반어법 아님)
서울에 다시한 번 가게되면, 램형의 이 밥은 정말 또얻어먹고싶은 그런것일게야..암..
여튼..외삼촌이 부르시더니, 용돈+차비로 4만원을 주신거야.. 좋았어.
일단 만오천원을 차비로 하기위해 접어서 지갑에 따로 넣고..
2만5천원으로 이제 몇일 더 버티다 가면 되는거야 생각했어..
이날은.. 저녁에 베베가 왔어..
과일바구니를 싸들고 왔더라구.. 정말 맛있었어..
베베는 일찍 갔고..(지하철 끊기기 전에) 나와 램형은 또다시 잠이 들었어..
10월 3일...
별탈없이 지나갔어.. 친척동생 집이었을거야. 시지네 가게도 들렀어..이촌역과 가깝거든..
10월 4일...
시지네 가게에 들렀었어..그리고 이촌으로 향했었지..
10월 5일...
시지네 가게에 들렀었어..집에왔어..
나는 정말..성격 알지.
고맙단말, 미안하단말, 좋아한다, 사랑한다..이런말 잘 못해..
근데 정말.. 이건..
내가 램형이랑 헤어지면서.. "형 고마워요" 이 말 했는데.. 정말 부끄러워 죽는 줄 알았다네..
시지, 베베, 요리, 케이, 조커, 양띠형, 어린이....
진짜....
전주한번 내려와...
우리 레스토랑에서 런치정식을 대접해줄게..
한번에 다오면 다소 낭패...
나 서울 11월에 갈거야..
정말 고마웠고.. 다들 미안했어...
나는.. 코카콯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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