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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25897
    작성자 : Lovepool
    추천 : 124
    조회수 : 2879
    IP : 211.187.***.91
    댓글 : 1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6/03/15 13:20:38
    원글작성시간 : 2006/03/15 12:45:50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5897 모바일
    집념의 날라리 여고생 - 완결
     

     

    *그녀석을 따라잡기까지 - 완결

     

     

     


    -그녀를 찾아라! 

     

     

     


    난 은아와의 전화통화를 끝내자마자 


    소희에게 전화를 걸었다.. 

     

    통화음이 가고.. 

     

    뚜우..뚜우...덜컥.. 

     

     

     


    근이:소,소희야!!!!나다!!!!! 


    경찰:네.경찰서입니다.무엇을 도와드릴까요? 


    근이:소희좀 바꿔주세요!! 


    경찰:학생은 장난전화를 경찰서에다가 하나-_-? 

     

     

    그래..이제 이런 개그는 그만...(*__) 

     

     


    소희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정말 사정이 생겨 전화를 못받는건가.... 


    아니면....... 


    날 일부러 피하는건가.. 

     

     


    난 답답해지기 시작했다.. 


    그녀와 연락이 안되는건 그렇다 치고..우선 생각해봐야 할것이... 

     


    소희가 날 많이 좋아했다고는 하나.. 


    나라는 인간은 도대체 군대가기 하루 전날 밤 그녀에게 전화해서 뭘 어쩌자는것인가.. 


    지금까지 그녀가 주는 사랑..모두 거절하고..다른 사랑 찾다가.. 


    이제와서 나 군대갈테니 2년2개월 기다려라...라고 말할려니까... 

     

     

    참 내가봐도 씨발롬같다-_-; 

     

     

    그리고 그녀가 나의 마음을 믿을지도 미지수다. 

     

     

     

     

    하지만..또 생각해보니.. 


    소희라는 여자는 나의 미지수인 마음조차도 사랑하고 원했다.. 


    그런 생각을 하고있으니..그녀에 대한 내 마음이 더욱더 애절해지기 시작했고.. 


    역시 자금은 이렇게 애절해하고 있을때가 아니다. 

     


    이 애절한 마음.. 


    군대가면 매일 느낄수 있을테니 말이다.-_- 

     

     

     

    예전에.. 


    소희를 소개시켜준 친구녀석에게 전화를 걸었다.. 

     

     


    동팔:잔다.개색아 


    근이:일어나봐.씹색아 


    동팔:이게 내일 군대 갈려니까 미쳤나.. 


    근이:야...어서 잠깨봐.물어볼꺼 있다. 


    동팔:잠이 안깨진다. 


    근이:니 대갈통 부숴야 잠이깨나? 


    동팔:씨팍.그 싸가지하곤...무슨 일 인데..? 


    근이:그게..... 


    동팔:내일 군대간다고 총각딱지 떼고 싶다느니 그런거면 치아라. 


    근이:내가 너냐?-_- 


    독자:저기요.두분 전화통화하는데 죄송한데요...어서 본론으로 들어가주실래요?씨발.. 


    근이:네..-_-;; 


    독자:네.그럼.. 


    근이:야..내가 물어볼께 뭐냐면.. 


    동팔:근데 좀전에 그 사람 누구냐?목소리 이쁘던데..-_-? 


    근이:씨팍놈아!!!! 


    동팔:알았어.말해.-_-; 


    근이:소희 알지? 


    동팔:몰라. 


    근이:씨박..니가 소개 시켜줬잖아!!!!!! 


    동팔:아......그 발라당 까진애? 


    근이:그,그런가..-_-;하여튼 걔 알지? 


    동팔:모르지. 


    근이:알면 안다고 해봐!!! 


    동팔:진짜 몰라-_-그때 너 소개시켜준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였어. 


    근이:아....나..지금 흥분되거든?장난하는거 아니거든? 


    동팔:그딴년은 갑자기 왜 찾는데!!! 


    근이:그딴년이라니.죽을래? 


    동팔:아.몰라.난 잘꺼야 

     


    덜컥..... 

     

     

     

    난....이성을 잃었고.. 


    살인의 필요성을 충분히 느꼈다..... 

     

    그렇게 완전 범죄를 계획하던 찰나...다시 동팔이녀석에게 전화가왔다. 

     

     

    동팔:씨발로마!!내 여자친구다..받아봐.. 


    근이:고맙다!!근데..이 시간에..니 여자친구가 어떻게..-_-? 


    여자:하하.근이냐?오랜만이다.. 


    근이:너나 소희나..오빠 취급안하는건 똑같네-_-; 


    여자:(쌩깐채..)근데 소희는 왜..? 


    근이:아..연락이 안되서.....소희 지금 어딨는지알아? 


    여자:전화해봐. 


    근이:지금 장난하니?-_-;; 


    여자:그럼 집에 찾아가봐. 


    근이:아......그,그렇네 


    여자:근데..집에가도 없을껄...집 나갔거든.. 


    근이:오늘 너희 둘다 죽어볼래?-_-;; 

     

     

     

    그,그녀가 집을 나가다니.... 


    정말 최악의 상황이다.. 


    지금 나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다.... 

     


    그냥 그녀 집앞에서 기다리는 수 밖에.. 

     

     

     

     

     

    난 일단 그녀의 집으로 찾아갔다.. 

     

    그녀의 집 안엔...불이 꺼져있었다..... 

     

    왜 불이 꺼져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지만...생각해보니 지금은 새벽이다..-_-; 

     

     

    그녀의 집 앞 계단에 앉아....담배 한가치를 입에 물었다.. 


    난 한숨을 크게 내쉬었고.. 


    그때 갑자기 그녀의 집 현관문이 열리고.....그녀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한 남자가 나왔다. 

     

     

    남자:니 누꼬? 


    근이:저,저요? 


    남자:여기 니 밖에 더 있나? 


    근이:전..그냥 담배피는 사람인데요-_-; 


    남자:담배를 왜 우리집 앞에서 피노?니 혹시.. 


    근이:네. 


    남자:도둑놈 아니가? 


    근이:아,아닌데요!!!!-_- 


    남자:수상하데이... 


    근이:저.사실은........ 


    남자:역시 맞는가보네.괜찮다.신고는 안할께 


    근이:그,그게 아니라.....!!!저 소희 아는 오빤데요.. 


    남자:니도 우리 딸내미 스토커가?!! 


    근이:켁...;;제가 어딜봐서 스토커 하게 생겼어요!!!!!!!생겼네..-_-;; 

     

     

     

    난 몰랐는데... 


    그녀는 스토커가 생길정도로 인기가 많았나보다.. 


    근데...한가지 궁금한게.. 


    그 스토커란 새끼들은 과연 그녀의 성격을 알기나 하는걸까?-_-; 

     

     

     

     


    남자:우리 딸.찾지마라. 


    근이:왜요? 


    남자:집나간거 몰라서 묻나!!!!!!!!니 지금 내 속에 염장지르나? 


    근이:그러길래 아버지가 좀 잘해줬어야지!!!!!!!! 

     

     

    내 기분같아선 그렇게 소리치고 싶었지만.... 


    그녀의 아버지라는 사람...주먹 꽤 쓸것 같다.-_-; 

     

     


    남자:난 지금 어디 가봐야되니까..여기서 얼쩡거리지말고 집에가라. 


    근이:휴......... 

     

     

     

    난 그렇게 힘없이 그녀의 집을 돌아서는데.... 

     


    남자:잠깐. 


    근이:네...? 


    남자:혹시나.....해서 하는 말인데. 


    근이:네. 


    남자:소희......찾으면.... 


    근이:네... 


    남자:꼭 좀 집에 데리고 와줄래....부탁하마. 


    근이:네... 

     

     

    차마 내일 군대간다는 말은 할수없었다.. 


    그녀의 아버지 마음을 눈빛에서 읽을수 있었기때문에.. 

     

     

     

     

     


    2002년 8월... 


    난 결국 그녀를 찾지 못하고 군입대를 해버렸다.. 

     

     

    그녀를 찾기위해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너무나 짧았기에.... 

     

    그녀를 향한 내 사랑이...너무 늦잠을 자버렸기에...... 

     

     

     

     

     

     

     

     

     

    -그녀를 향한 마음. 

     

     

     

     

    평소 체력이 좋던 나에게도..... 


    훈련소에서의 행군이란 보통 힘든게 아니였다... 

     


    맨날 사회에서 담배피고 술만 퍼마셔대던 내가... 


    완전군장에 산을 오르고 수십 Km를 행군 한다는건... 


    정말이지 살아있는 지옥이였다..... 

     

     

    조교:131번!!!!! 


    근이:네.131번 훈련병 주인근!! 


    조교:지금 장난하나? 


    근이:아닙니다!! 


    조교:어서 일어나지 못하나? 


    근이:이,일어나겠습니다. 


    조교:힘든가? 


    근이:아닙니다...!! 


    조교:씨발 그럼 어서 일어나라고!!!!니 동기들도 다 하잖아!! 


    근이:알겠습니다!!!!! 

     

     


    악으로....깡으로............. 


    난 일어날려고 버텼다.. 


    하지만...난 조금 일어나는듯 하다가... 


    다시 땅바닥에 주저 앉고 말았다.... 

     


    동기1:씨발색햐!!일어나!!너만 힘드냐!! 


    근이:......... 


    동기2:낙오자새끼..죽어라. 


    근이:.............. 

     


    난 그런 동기들의 갈굼에서도 정신을 차리지 못했고.. 


    희미해져가는...내 기억속에.... 


    내 추억을 돌이키게 하는 조교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조교:어서 안 일어나?131번은 여자친구도 없나!!!! 

     

     

     

     

    내 여자친구....? 


    내가 사랑하는 사람.....? 

     

     

     


    모든 전우들이 힘든 훈련을 받을때.. 


    너무나 견디기 힘들때..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리는것 처럼... 

     

     


    난 지금....소희....그녀를 생각한다.. 


    그녀를 생각할때마다... 


    그녀와의 추억들은 떼로 몰려다니는 새가 되어.. 


    나의 머릿속을 마구 날아다닌다.. 

     

     

     

     

     

     

     

     

     

     

     

     

     

     

     

     

     

     

     

    *회상 

     

     

     

     

     

     

     

    기억난다.. 

     

     


    1.내가 은아를 알게된지 며칠 안됐을때.....소희에게서 전화가왔었지. 

     

     

    근이:지금 거신 전화번호는...잘못된 번호이므로....... 


    여고생:다시 확인하시고 걸어주시길 바랍니다... 


    근이:-_-;; 


    여고생:이제 니 레파토리는 다 간파했다.-_- 

     

     

     

    2.그녀와 내가 2번째로 만났을때...그녀는 자신을 싫어하는 나에게 말했었지.. 


    그러고 보면 참 자신감있는 여자였어..후훗.. 

     

     


    소희:너 내가 왜 싫냐? 


    근이:니가 싫은데 이유가 있니? 


    소희:-_-나도 니가 좋은데 이유가 있나? 


    근이:너 근데 왜 말까냐?내가 알기론 나보다 몇살 어린걸로 아는데.. 


    소희:사랑에 나이 들먹이지말래? 

     

     

     

     

    3.그리고 나에게 명언도 남겼었지..-_-; 


    난 지금 실제로 그녀의 예상되로 되버렸어... 

     

     


    한번에 널 가질려고 하진 않겠어.어차피 남는건 시간이니까...-_- 


    아주 천천히 다가가주지.. 


    나 장담하건데..너 생긴걸로 보아...넌 무조건 나한테 넘어 오게되있어. 

     

     

     

     

    4.아......그리고 정말 소희가 더럽다고 느꼈을때....-_-;; 


    하지만 난 그때부터 그녀에게 묘한감정을 느끼고 있었을지도... 


    내가 라면을 먹는데 그녀가 내 무릅을 베고 누워 있었고.... 


    난 실수로...내가 먹던 라면 줄기를 그녀의 면상위로 떨어트렸었지.. 

     

     


    "후루룹......짭짭...맛있다..헤헤" 

     

     

     

    5.하하..그리고 참 아찔한적도 있었지.. 


    내가 그녀랑 장난치다가.. 


    그녀의 몸위로 올라타버렸을때......(*__); 


    소희는 갑자기 심각해지더니....... 

     

     

     

    "해줘....." 

     


    라고 그랬지.... 

     

     

     

     

    그때 내가 너의 입술을 뿌리쳤으니까.. 


    대신...지금 하면 안될까.....? 


    난 지금 너의 그 입술......미칠듯이 원하는데........ 

     

     

     

     

    6.내가 그녀를 미치도록 떠나고 싶어할때도 기억나네... 

     

     

     

     

    소희:그래..지금은 아닌가봐.. 


    하지만 난 분명히 오빠가 나한테 올꺼라 믿거든? 


    단지...그 시기가 언제냐는거지..... 

     


    근이:휴....... 


    소희:보내줄께.하지만...!!약속해.. 


    근이:무슨 약속? 


    소희:그 사람이랑 잘 안되면......무조건 나에게 돌아온다는 약속..... 


    근이:-_-;만약 잘 되면...? 


    소희:잘되면....? 


    근이:어.. 


    소희:잘 되도.....돌아와야돼^-^ 


    근이:억지잖아!!!!!!!! 

     

     


    만약 우리가 다시 만날수있다면..... 


    그리고 니가 날 허락한다면..... 


    난 사랑하는 사람을 바보같이 보내지 않을꺼다...............!!! 

     

     

     

    7.우리집 앞에서 쪼그려 앉아 날 기다리던 그녀.... 


    난 지금 그때를 생각하면 왜 그렇게도 눈물이 날것 같은지.. 


    그때 니가 나한테 이별쪽지를 보냈었지.... 

     

     


    오빠.나 소희. 


    나 무식한거 알지?맞춤법 틀려도 그냥 읽어죠. 


    그냥...마지막으로..한번 보고 싶었다. 


    사실 집엔 아무런일도 없었어. 


    이젠 귀찬게도 안할꺼다. 


    나도 조은 사람만날꺼니까. 


    오빠도 항상 행복했음 좋게써. 

     

     

    난 그때 부터 뭔가 잘못되어가고 있었다는걸 느꼈었어.. 


    내가 널 사랑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8.하지만 넌 내 마음을 아니라고 부인했어.. 


    너답지 않게 말이야... 

     

     

     

    소희:넌 그 여자를 진심으로 좋아해. 


    근이:니가 내 맘을 어떻게 아냐? 


    소희:너 지금 나랑 키스할수있냐? 


    근이:미친-_- 


    소희:그 여자랑은 할수있겠지....? 


    근이:.......... 

     

     

     


    9.난 정말 바보같은 새끼지.... 


    하지만......... 

     

     

    "바보야.그새 내가 했던말 까먹었냐? 


    되든 안되든 고백하라고!!!남자면 고백하라고!!! 


    날 밀쳐내고 가버렸으면.....고백이라도 해야될꺼 아냐?" 

     

     


    라고 말했던 너.... 

     

     


    나도 사랑앞에서 바보짓을 하지만........ 


    그런 날 사랑한 너는.........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다른 사람에게 웃으며 보내는 너는 


    나보다 더 바보야..!!!! 

     

     


    그리고 넌 지금 나에게 말하고 있어.. 

     

     

     

     

    "일어나...!!어서 일어나라고!!!!!! 


    내가 좋아했던 주인근이..이것 밖에 안되는 남자였어??? 


    내가 사랑하는 남자 주인근이..이런것도 이겨내지 못하는거야??? 


    그렇게....훈련도 이겨내지 못하고... 


    제대하고나서.......날 지켜줄수나 있겠어......?" 

     

     

     

     

     

     

    난 순간... 


    땅바닥에 놓여져있는 총을 꽉 잡았고... 


    그 총을 땅바닥에 힘껏 누르며..내 몸을 일으켰다.... 

     

     


    동기들은 그런 내가 대견한지.. 


    -_-ㅗ뻐큐를 하고있었고.....;;; 

     

     

    내 옆에 서 있던..조교만이.. 


    내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긴것에 흡족해하며...말한다. 

     

     


    조교:미친새꺄!!누가 총을 그런데 이용하래!!!!!! 

     

     

     


    하지만 난 일어났다.... 

     


    마치 영화의 한장면 같겠지만..... 


    정말 군대에서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건.... 


    그리고 그 사람을 회상할수 있는 추억이 있다는건..... 

     

     


    그리고 그 순간만큼은... 


    그것을 그 어떤 무엇과도 바꿀수 없을정도로... 

     

     

     

     


    가치있는 아이템이라 할수있다.....-_-; 

     

     

     

    그러니까 돈이 가장 중요한 아이템이라면.. 


    그 순간의 추억이라는것은....돈보다 더 높은 효과를 발휘하는 아이템이라 할수있다... 

     

     

     

     

     


    독자:근데 갑자기 분위기 깨게..왠 아이템-_-? 

     

     

     


    하여튼 그렇게 힘든 행군을 마치고 내무실로 돌아오니.... 


    기쁜소식이 기다리고 있었다... 

     

     

    군 입대한 이후로..... 


    3번째 받아보는 편지가 와있었던 것이다.. 

     

     

    보내는이.? 


    받는이.131번 훈련병 주인근 

     

     

     

     

    글씨체는 여자글씨였고...... 


    아주 이쁘게 잘 쓴걸로 보아.......소희가 아닌 은아인가보다.... 

     

     

     

     

     

    To.근이. 

     

    잘 지내니?나야 은아.. 

     

    -역시나 예상 했었지만...소희가 아니라는 점은 날 실망하게 만든다.. 

     

    무슨말 부터 해야할지 모르겠구나.. 


    일단 미안해.... 

     

    -그녀는 아직도 미안한가보다..-_-;왠지 편지가 읽기 싫어진다. 

     

    너 군대 보낼때..그렇게 보내고 나서.... 


    나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몰라... 


    이렇게 말하는 날 미워하겠지만...나 정말 너무 너무 속상했어. 


    지금도 울고있는데......하지만 나 울보는 아냐.. 


    언제부턴가 널 생각하면 눈물부터 나올것 같아... 

     

     


    그런 내용으로 시작해서.......역시 마지막 부분은.... 

     

     

    난 아직 현수랑 잘 사귀고 있어. 


    모두 네 덕분이야.. 


    니가 이어준 사랑....오랫동안 변하지 않고 만들어갈께. 


    아참 현수도 좀 있음 군대 간데.. 


    군대갈때가 되니 니가 보고 싶은가봐..^^ 

     


    -지랄한다.씨발롬..-_- 

     


    어서..너희 둘다 제대해서 잼있게 놀았음 좋겠어. 


    마지막으로..휴가 나오면....꼭 연락해.. 


    알았지?알지?알겠지?알았니?응? 

     


    -갑자기 왜 이러냐-_-; 

     

     


    From.너의 친구 은아 

     

     

     

     

     


    난 은아를 미워해본적이 한번도 없다.... 


    하지만 편지 마지막 From.부분에 친구라는 단어가.. 


    참 얄밉게 보인다...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편지 보내준 은아에게 너무나 고맙다. 

     

     

    정말 군대에서의 편지 1통은... 


    죽어가는 마린들에게 생명 에너지를 채워주는 메딕과도 같다.-_-;; 

     

     

     

     

    그렇게 국방부에서의 시간도 흐르고 흘러..... 


    난 어느새 훈련소를 퇴소하고.... 


    자대에 배치를 받았다.... 

     

     

    상병:야.. 


    근이:이병!!주!인!근! 


    상병:전화하고 싶냐? 


    근이:졸라 하고 싶습니다!! 


    상병:너 졸라 빠졌다-_-좀 박아라. 

     

     

     


    군입대를 앞두고 있는 장병들에게 말한다. 


    고참들이 물어보는 그대로 대답하면 조땔수도 있으니까-_- 


    잘 생각해서 말하길 바란다.. 

     

     

     

     


    상병:전화는 딱 한통만 한다.알았나? 


    근이:네.알겠습니다. 

     

     

    딱 한통이라.......... 


    그럼 어쩔수없잖아.... 


    난 집에다 전화를걸었다..... 

     

     

     

    아싸!!!!!!!집에 전화 했는데..안 받는다...!!-_-;; 

     

     


    근이:집에 전화 안받으니 친구에게 하겠습니다. 


    상병:그래.니 꼴리는대로 해보세요.. 


    근이:넵!! 

     

     

     


    난 소희에게 전화를 걸었다..... 

     

    난 그녀의 핸드폰 번호를 눌르기에 앞서...... 


    수신자부담 번호를 먼저 눌러야만했다...-_-;; 

     

     

    뚜우........뚜우........ 


    그 통화 연결음이 나에겐 너무나 간절했다.. 

     

     


    덜컥.......(헉..받았다!!!!!!) 

     

     


    소희:여보세요? 


    근이:허,헉...... 


    소희:누구세요? 


    근이:저........소,소희....야...나........ 


    소희:아..답답하게 누구야!!! 

     

     

    띠~상대방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확실히는 모른다.수신자 부담 안해봐서..(*__) 

     

     

     

     

     


    상대방이 전화받기를 거절하셨습니다. 


    다시 이용해주십시오..... 

     

     

     

     

    아........-_-;;;; 

     

     

     


    난 그후로도 그녀에게 전화를 자주 걸었지만...... 


    그녀는 수신자 부담은 절대 받지 않았다.....-_-;; 

     


    전화세가 또 30만원 넘게 나왔나보다-_- 

     

     


    답답했다.... 


    내 생각 그대로....그녀가 


    단지..수신자 부담이라서 안받는거면 모르겠지만.. 

     

    만약...날 피하고 있는거라면... 


    난 정말 견딜수가 없을것이다.. 

     

     

     

     

     

     

     

     

    *회상 3번. 

     

     

     

     

     

    또 시간은 흘러....... 


    난 100일 휴가를 앞두게 되었다....... 

     

     

    100일 휴가 나가기 전날... 


    사회에서 알고 지내던 사람들에게 내 휴가 소식을뿌렸다..-_-; 


    역시 소희는 핸드폰을 꺼놓은 상태였고.... 


    이젠 포기했다..휴...... 

     

     

     

    난 그리고..몇 안되는 친구들에게 전화를 했고.. 


    그들은 내 전화를 받자마자... 


    이상하게도 필요이상으로 반가워한다...-_-; 

     

     


    동팔:야..씨발!!!!!왜 이제 전화하는거야!!! 


    근이:지랄.되게 반긴다? 


    동팔:내가 너때문에 얼마나 고생을;;;;아,아니지.. 


    근이:뭐가 씨발로마?-_- 


    동팔:하여튼..낼 마중 나갈께..부산역으로 나가면 되냐? 


    근이:어....근데 너 따위는 마중안나와도 되는데.. 


    동팔:새끼.ㅋㅋ그래도 친구가 100일 휴가나왔는데..나갸야지. 


    근이:너 여자친구랑 헤어졌구나? 


    동팔:응..;; 

     

     

     

    씨발..그러면 그렇지..-_- 

     

     

     

     

     


    그렇게 군대에서 가장 설레이던 밤은 깊어가고..... 

     

     

    그 다음날 난 아침부터 깨끗히 씻고 .......정말 설레임이란 기분의 절정에 이르렀다.. 

     

     

    박상병:휴가 가니깐 좋냐?미쳐가지고.. 


    근이:-_-; 

     

     

     


    해도해도 넘했다..-_-; 


    불쌍한 이등병 100일 휴가 나가는것도 시기하는 고참들이 있더라..;; 

     

     

    난 기차를 타고 부산으로 향했고......... 


    부산으로 가는 내내 생각했다.... 

     

     

     

    이번 4박 5일동안.......그 무엇도 필요없다.. 


    소희.그녀를 만나는게 나의 가장 큰 목표였다.. 

     

     

    그리고 난 생각한다. 


    설령 그녀의 마음이 변했던지...그녀에게 다른 남자친구가 생겼던지.. 


    난 그딴거 신경쓰지 않을테다.. 

     

     


    그녀가 그랬듯이.... 

     


    나도 그녀만을 바라보는 바보가 될테니까 말이다... 


    그리고 제대하고 나선...어떻해서든 그녀를 내 사랑으로 만들테니까 말이다.. 

     


    절대 사랑을 보내는 짓 따윈 하지 않겠다.. 

     

     

     

     

     

    그런데 그럴 필요도 없었나 보다.... 

     

     

     


    난 부산역에 도착했고.... 


    출구에서 기다린다는 3명의 친구들은 단,한명도 보이지 않았다.. 

     

     


    근이:씨발..어떻게 된거야!!!! 

     

     

    난..그녀석들을 마구 씹으며....주위를 두리번 두리번 거리고 있는데.. 

     

     

     


    그때였다..... 

     

     


    아까부터 모자를 푹 눌러쓰고있던 어떤 사람이.. 


    나에게로 달려오기 시작한다.. 

     

     


    근이:아..씨발..저건 또 뭐야-_-;; 

     

     


    그 사람은 날 죽일듯이 달려왔고.. 


    그 사람이 내가 서있는 반경 3M에 접근했을때....... 


    난 주먹을 힘껏쥐었다.... 

     

     

     

    하지만..... 


    다시 주먹을 힘없이 풀어버렸다..... 


    아니..긴장되어있는 마음의 끈을 풀어버렸다.... 

     

     

     

    모자를 쓴 사람이 정확히 내 바로 앞에 멈춰섰을때..... 


    난 그 사람이.......... 

     


    내가 알고 있던 사람이란걸 알았고...... 


    여자라는걸 알았다...... 

     

     


    그리고 모자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 그 사람의 눈에... 


    ..뭔가 글썽이기 시작했을때... 


    난 그 사람이 내가 사랑하던 사람이라는걸 알았다.... 

     

     

     

     

     


    그리고.. 


    그녀는 말한다... 

     

     

     

     

     

     

     

     

     

    "바보야..니 전활 일부러 피하면서..내 마음이 얼마나 아팠는지 모르지?!! 


    이제 알겠어?예전에 널 바라보던 내 마음이 어땠는지... 


    그리고..내가 분명히 말했지?" 

     

     

     

     

     

     

     

    "난 항상 기다릴꺼라고..... 


    넌 무조건 나한테 오게 되어있다고...." 

     
     

     


    -END-

     


    마지막으로 추천 ^^

    그동안 수많은 관심 감사드립니다.
    Lovepool의 꼬릿말입니다
    출처 http://cafe.daum.net/Lovepool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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