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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1258
    작성자 : Rbaqk
    추천 : 10
    조회수 : 121
    IP : 203.247.***.5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08/01/09 08:46:05
    http://todayhumor.com/?panic_1258 모바일
    자다가 가위 눌렸어요 ㅜㅜ2
    어제 가위눌린 내용을 기숙사에 와서 룸메한테 말하니까 룸메도 무서워하더라구요.
    그래서 우리 불켜고 자자. 이래놓고 컴퓨터하다가 그냥 잠들어버렸어요
    룸메이트는 저보다 일찍 잤고요. 저도 평소와는 다르게 열시 반쯤 잠들었어요.
    피곤하기도 하고 그냥 자고싶어서요.

    기숙사 구조가

    침대   침대

    이렇게 되어있어요.
    서로 마주보며 잘 수 있고, 밖에서 빛이 들어와서 좀 밝아요.
    (엄청 밝은건 아니고 그냥 안경쓰고 어둠에 익숙해지면 구분할정도..)

    그래서 잘 자다가 꿈인지 모르겠는데 룸메가 누구랑 이야기하더라구요.
    뭐 막 이야기하다가 친구 발치에 있는 어떤 남자가 제가 누군지 가르쳐달라고 하더라구요.

    같은방에 있는데 제가 누군지 여잔지 남잔지 성별도 포함해서요.
    근데 그거 말하면 진짜 안될거같은거에요. 그런 느낌있잖아요.
    제가 막 말하지마!! 이러려고 하는데 목소리가 안나오는거에요.

    그래서 다시 몇번이고 내가 누군지 말하지마 말하지마 말하지마 이렇게 말하는데
    남자가 없어진 것 같고 

    갑자기 가위가 오는겁니다.

    그때 생각했죠.

    악! 대답 못하게 해서 나한테 보복하는거??

    이땐 눈을 떴어요. 뭐 목소리도 안들리고 룸메도 그냥 자고있고..
    전 가위눌리면 묵직하게 안움직이는거 말곤 달라지는거도 없는거 같고..
    풀려고하는데 룸메가 뒤척이더군요.
    풀어야 될 것 같아서

    야야야! 나좀 건드려줘!!!

    이랬는데 애가 못듣고 다시 자나봐요
    그래서 다시 큰소리로

    야!!! 나좀 건드려달래도!!!

    외치니까 슬그머니일어나서 제쪽으로 오더군요.
    제가 옆으로 누워있으니까 제 배 앞쪽에 앉았어요. 침대에 앉았죠.

    그러더니 저를 팍 치는거에요 팔을 세게..

    그래서 제가 야! 아퍼 살살쳐! 근데 안풀렸어.

    이래서 걔가 다시 치더라구요. 몇번 치니까 가위는 풀렸어요.

    근데 그땐 몰랐는데...
    제가 눈이 매우 나빠요. 안경 안쓰면 -6.9, -5.8인가 그렇고 난시두개 근시하나, 근시하나 난시두개
    이런식으로 저질눈이래요;;;
    그래도 방이 매우 어두운 것도 아니고 침대 머리맡 위쪽으로 베란다가 있는데
    회사 가로등 불빛이 들어오는데 룸메 얼굴이 하나도 안보였네요...
    앉아있어서 얼굴이 안보인다고쳐도 절 친 손도 까맸어요. 안보였어요...


    ...... 휴면실에서 본 분..
    제가 어제 그렇게 글 올렸다고 깨워주러 오신건가요....?
    ..... 제가 분명 마지막 글에 안깨워주셔도 되니 오지마시고...
    가위도 오지 말라고했는데 ㅜㅜㅜㅜㅜㅜㅜ 
    그런 친절 베푸시지 않으셔도 돼요.. 아 물론 깨워주신건 감사합니다만;;;;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가위 눌리게하는건 그 룸메와 말하던 남성분같고
    가위를 풀어준건 그 여자분이네요...(안보이니까 정확히 여잔지 남자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PS. 그리고 여담인데 가위 풀리고나서 바로 꿈을 꿨거든요.
    왠지 책상 서랍에 소금이 있어서 룸메와 방바닥에 미친듯 뿌리니까 남자귀신이 튀어나왔어요.

    ... 근데 낯익었고... 잘생겼던거같아요.. 하악.... //_//...
    룸메와 끌고가서 왠지 기숙사 앞에 생긴 호수에 던져버렸답니다...

    Ps2. 룸메가 오늘 자보고 오늘도 가위눌리면 방 바꾸자. 이러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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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1/10 09:06:54  125.244.***.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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