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구 작업 한 거 또 몇 개 올려봅니다.
우선 큐티 하니입니다.
12년 전인 2005년에 잡지 부록으로 나왔던 작은 사이즈의 피규어인데 이거 오랜만에 보네요~ ^^
아무튼 손목이 부러졌습니다.
드릴로 뚫어서 손목에 박힌 핀을 뽑아낸 후에 황동봉으로 연결해서 부러진 손목에 고정해 접착해줍니다.
다른 손으로도 교체 가능하게 복구 완료!
가슴에 도색 번진 부분이 있어서 수정
엉덩이 부분도 접착제가 흐르고 벗겨져있서 다시 칠해줬습니다.
뒤쪽의 리본 하나가 부러졌다 해서 받아 보니...
가슴 부위에 순접이 흘렀고 (목의 레이스 부분에도 범벅)
순접이 도막을 녹여서 끈적끈적하게 굳었네요. 지문도 찍히고 먼지도...
뒤쪽 리본 부러진 부분에도 순접이 꿀렁꿀렁~
순접 범벅...
별 다른 도구 없이 순접을 사용할 때는 다른 곳에 적당량을 부어 놓고 이쑤시개 등을 이용해 찍어 발라주세요.
물보다 약간 더 점성이 있는 정도라서 용기채로 그냥 사용하면 흘러넘쳐서 이렇게 범벅이 됩니다.
빡쎄게 사포질 한 후에 분리되는 부분은 최대한 분리해서 마스킹 해줍니다.
마스킹 하기 곤란한 부분은 블루텍을 쑤셔 넣어 막아주고 ^^;
부러졌던 한쪽 리본도 접착해 줍니다.
두 마리가 한 쌍인 같은 피규어가 두 개 왔는데
하나만 베이스에 제대로 붙어있고 두 개는 부러지고 하나는 간당간당하게 붙어있습니다 ^^;
부러져서 분리되기 직전!
똑 부러졌네요. 드릴로 구멍을 뚫고
1.5mm 황동봉을 박아 고정 후 접착!
여기도 마찬가지 작업을 해줍니다.
이건 블라스터 포장 자체의 문제로 두 제품 다 앞 머리카락 도색이 벗겨져 있습니다.
비슷한 색 칠해줘서 복구 완료!
두 마리 다 복구!
눈동자 데칼을 붙인 후에 마감을 안 해서 빛 받으면 데칼 자체의 번들거림이 그대로 보입니다.
팔 부러지고 손목 부러지고 새끼 손가락도 부러지고
등 뒤의 동그라미도 부러졌고 옷깃(?) 같은 것도 부러져 있습니다.
부러진 약지와 옷엔 순접이 묻어서 사포질 하여 제거해 줍니다.
부러진 부분들 다시 접착하고 비슷한 색 칠한 뒤 무광 클리어 뿌려서 복구 완료!
이건 일단 피부색이 인간이 아닙니다.
능력 얻기 전엔 좀 비실비실한 캐릭터라서 햇빛 못 본 허연 피부색으로 칠하려다가...
그래도 폭주족 소년이니 약간 구릿빛(?)으로 칠해주고 입속도 칠해 줍니다 ^^;
내 피부색을 칠한 사람, 누구입니끄아아앜!
눈썹과 눈동자 그려주고
자라나라 머리 머리
얼굴 두 개 완성!
원래 색과 비교해 보면 이렇습니다 ;;
드러난 부분들도 같은 피부색으로 칠해 주고
잡동사니들을 모아 만들어진 기계 팔 부분도 뭔가 엉성해서 다시 칠해주기로 합니다.
메탈릭 도료 위에 무광 클리어를 뿌렸는지 전체적으로 좀 뿌옇습니다.
다시 칠해 줬는데 뭐 그냥 전과 비슷하네요 ^^;
전체적으로 채도는 좀 올라간 것 같네요.
전의 얼굴과 비교~
열 손가락 중 다섯 개가 부러졌네요. 끔찍!
손가락을 접착해 줍니다.
접착 후 사포질~
전과 비슷한 피부색을 조색해서 칠해 줍니다.
데이다라 손가락 복구 완료!
다음은 크샤트리야
1/100 스케일 레진 제품인데 이사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됐다 합니다. 덜덜덜
직접 복구 하시려다가 순접이 여기저기 묻고 백화현상도 있고...
부러진 고관절엔 3mm 황동븡을 박아 고정 후 접착해 줍니다.
반대쪽도 마찬가지
고관절 고정 완료!
아래 사진은 도색 벗겨진 부분들인데...
너무 많아서 몇 개 찍다가 그냥 포기했습니다. ^^;
고관절 고정이 주된 복구 요청이었지만
도색 벗겨진 부분들을 그냥 두기 뭐해서 아크릴 도료로 비슷한 색을 조색해서 붓으로 군데 군데 찍어줬습니다.
색을 너무 비슷하게 맞춰버려서 저도 가끔 저에게 깜짝 놀랍니다!?
사포질로 표면 잡고 도색한 것이 아니어서 단차도 그대로고 붓 자국도 좀 보입니다.
조금 떨어져서 보면 거의 티 안 납니다 ^^;
잘 접착이 됐다는 공중부양 인증! ^^
다음은 1/2 아이언맨 마크7 두 마리
아이언맨 두 마리 분량이지만 도색 까지고 유광 표면에 흠집이 생긴 곳이 대부분이라
파손 된 부위는 이게 다 입니다.
접착 후 사포질~
몸통 쪽에 도색 까진 곳을 찾아 사포질 해줍니다.
고관절 부위에 도색 까진 두 곳
팔꿈치에 도색 까진 곳
손등에 도색 벗겨진 곳
비슷한 색을 조색 해 뿌려줍니다.
마스킹 한 뒤 비슷한 색을 뿌려줍니다.
몸통 부분도 마찬가지
베이스에 금이 가있어서 사포질을 해보니...
스파이더맨 허벅지의 경우처럼 제조 과정에서 폴리 퍼티로 때운 흔적이 보이네요 (노리끼리한 라인)
왜 저 싸구려 퍼티를 사용하는지... 그러니 같은 부위에 또 균열이 생기지 ;;
접착 후 사포질, 비슷한 색을 칠해줘서 복구 완료!
베이스에 금이 가있는 다른 부위도 사포질 해보니 또 폴리 퍼티를 사용해서 때운 흔적이 눈에 들어옵니다!
사이드쇼 후보님 실망입니다. 그만 좀 괴롭히십쇼. 퍼티로 때운 곳이 또 갈라지게 만들면 어떡하나... ;;
어쨌든 접착 후 사포질, 비슷한 색을 칠해줘서 복구 완료!
이 이후는 유광 마감 뒤에 콤파운드 해서 전체적인 표면의 흠집을 잡아 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