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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menbung_12563
    작성자 : 자전거바퀴
    추천 : 5
    조회수 : 1854
    IP : 124.216.***.177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4/02/08 17:31:29
    http://todayhumor.com/?menbung_12563 모바일
    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 (멘붕 말도 안나오고 멍해짐) 스포약간 있음?
    얼마전 ebs 다큐프라임에서 교육 6부작인 

    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 라는 다큐를 보게 되었다.

    처음엔 제목을 보고 '왜 가긴 왜가 공부도 하려고 그리고 배우고 싶은게 있으니까 배우지'

    '그리고 졸업해서 일하고 싶으니까 가는 거겠지 그래도 ebs다큐니까 한번 볼까?'

    라는 가벼운 생각으로 봤다.

    1부에선 대학생들이 대학생을 찍으며 대학교에서  힘들게 사는 모습

    왜 공부 해야되는지 모른체 취업만을 위해서 달려가는 모습

    그런것을 보면서 복학을 앞둔 나로써는 씁쓸하구만 역시 대학이 그리 만만하진 않지

    청춘 만세 청춘을 비웃지 마라 우리도 이리 열심히 산다 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약간의 흡족한 마음을 받으며 2부를 시청 했다

    2부 3부 에선 하나의 실험(?) 을 했다 각 각 멘토 멘티 5명이 인재란 무엇인가?에 대해

    6개월간 변화를 지켜보는 것이였다.

    5명은 각각 다른 사람들이였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사람 =  김성령씨

    대구가톨릭 졸업한 사람  =  엄지아씨

    북경대로 유학하여 현재 3학년인 사람 = 김관우 씨

    그리고 2명은 tv에 잘 안나왔다.




    성령씨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지만 사실 그 선택은 자신이 하고 싶어서 라기 보단

    안정적일꺼 같아서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입학 그리고 열심히 공부하여 졸업 했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이 이쪽과 맞지 않는 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멘붕후 이것에 참여하였다




    지아씨는 대가대를 졸업했다. 지아씨는 첫 인터뷰를 보면 굉장히 자신을 낮추고 뭔가에 좌절한 듯한 구부러진 인상을 가졌다

    하지만 얘기할때 상대방을 배려하는 그런 태도는 참 멋지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자신은

    자신이 지잡대를 다니고 있다라고 생각하며 그래서 자존감 후퇴해있는 상태 였다




    관우씨는 나는 보면서 내가 정말 싫어하는 타입에 가까웠던거 같다

    그렇다고 나쁜 사람은 아니였다. 뭔가 하려는 열정이 멋있었다

    약간 굉장하다는 느낌도 받았지만 내가 불쾌감을 느낀 것은 그런 부분이 아니였다.

    관우씨는 자신의 목표 내지 결과물을 좋은 회사 많은 연봉 그리고 야근이 적은  편안한 회사였다

    아마 보통의 대학생의 목표가 아닐까 싶었다. 

    그는 스펙도 굉장히 많이 있었다.

    하지만 중심이 없어보였고 만약 이렇게 계속살아간다면

    내가 본 그의 미래는 대기업 부장 쯤 되어 가족들과 같이 살고 있는데

    어느날 그는 중년사춘기가 온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인생에서 굉장히 큰 뭔가가 빠진 것을 알게되고 

    좌절하고 굉장히 힘들어 하는 모습이였다.

    이건 내 상상 이였지만 뭐

    아무튼 이들은 6개월간 미션을 받으며 그리고 멘토 멘티 서로간의 대화를 통해 

    굉장히 많이 변해있었다( 변하는 모습은 다큐에서 확인하시길 ~~)



    일단 멋있어졌다

    옷이나 그런것도 있겠지만 

    일단은 자세 사람이 여유로워 보였다  사람이 커진듯 했다


    표정 또한  많이 달라져있는데 

    지아씨는 뭐랄까 움츠려든 강아지 같았는데 이제는 어느덧 성장한 시베리안 허스키 같았고

    성령씨는 더욱 활동적으로 변했으며

    관우씨(이 부분이 충격적이였다)  사람이 이기적인 사람이 고작 6개월 만에 많은 부분 이타적으로 변했다

    정말 눈에 띄는 변화 였다.

    이렇게 


    사람이 달라진다는 것은 난 책으로만 봤었고 믿지도 않았지만

    달라졌다

    그래서 너무 충격적이였다 믿었던 생각이 하나 깨져버렸다.

    하지만 이충격은 약과에 불과했다

    멘붕의 5부 (이 글을 쓰게 된 계기)

    말문을 터라 였다

    처음은 1부에 나온 대학에서 질문을 하지 않고

    질문 하는 사람은 이상한 사람이 취급을 받고

    조용한 그래서 침묵하는 교실이 우리가 만들어가는 모습이였다

    (다보고 나니 이 교실이 우리나라의 침묵과 닮아있다 란 생각이 처절하게 들었다 그래서 슬펐다 나또한 침묵하고 살았던게)


    그래서 아 또 그얘기구나 싶었지만 

    더욱 심도 있게 들어갔다

    일단 가볍게 최근 있던 오바마 이야기로 우리나라가 얼마나 침묵을 잘하는지 보여준다

    그리고 대학또한 그렇게 침묵하고 침묵속에서 질문하는 사람이 이상하게 된다. 

    나댄다라는 표현이 나오며 ( 이 표현을 쓴 사람이 잘못된건 아니라고 생각함 우리나라 교육 방식이 이상한 거지)

    그리고 미국 한 대학의 교실에서 질문이 얼마나 당연한 건지 보여준다

    수업중 교수가 말하고 수업이 끝나도록 질문은 계속해서 나온다 

    그렇다 질문은 아주 당연한 것 내가 모르면 질문하고 알게되고 

    내가 돈을 내고 교육 받는데 당연한거 아냐? 라는 사고방식이 있었다.

    여기서 살짝 충격이였다.

    그리고 이상한 시험 이라는 실험을 하는데

    말 그대로 질문이 굉장히 이상했다

    1. 대체로 사람들의 일생에서 인생의 꿈과 행복은 언제 결정되는가?

    1-10대 2-20대 3- 30대 4- 40대 5- 50대 

    사람들은 당황해 한다 

    이게 무슨 소리냐고 근데

    답이 있다 1번이다. 중학교 도덕 교과서 에서 나온 문제이다.

    이렇게 몇개의 문제가 있지만 다 이런 식이다.

    보면서 화가 날 정도 였다.

    내가 이딴 교육을 받았나?

    와...... 미쳤구나  라는 생각이 들정도도로 

    다음 장면은 유대인들이 나온다

    그리고 도서관이 나오는데

    이 부분 또한 충격적이였다

    시끌벅적 하다 거의 동네 시장통 수준이다 

    근데 아무도 지적하지 않고 누구나 그렇게 시끌시끌 거렸다

    (그런 도서관이 옳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만 충격적이였다.)

    근데 가까이서 그들을 보면 그들은 노는게 아니라

    책을 읽고 서로 짝을 지어 토론 하는 것이였다.

    그들은 아주 어릴때 부터 말하면서 그리고 짝을 지어 토론하면서 공부하는

    그런 환경속에서 자랐다

    수업은 항상 대화 속에서 진행되었고 우리나라에서 보았던 조용한 학교란 없었다.

    실제로 짝을지어 대화하며 공부하는 것은 배운것에 90퍼센트를 기억하지만 

    수업을 듣기만 하는것은 5퍼센트 밖에 기억하지 못하는 엄청난 차이가 있었다

    자신이 말하면서 자신이 생각으로 아는 것이 실제로 아는 것인지 구별하는 

    무슨 무슨 이론이 있다고 하는게 그건 모르겠고 

    실제로 실험을 한다 

    조용히 독서실 같은데서 쥐 죽은듯 공부하는 집단 a 

    짝을 지어 열심히 대화하고 그림그리며 공부하는 집다 b

    시험을 쳤다 수학능력시험 만드시는 분들이 시험을 만들어 냈는데

    결과는 b 압도적이였다.

    보면서 얼마나 우리의 공부법이 잘못됬는 가를 알게됬다.

    다음 장면은 

    미국의 명문 아이비 리그를 부러워 하지 않는 대학 

    세인트 존스 대학이 나왔다

    참 신기한 대학이였다

    4년 동안 책을 100권 읽는게 목표인 대학이라고 한거 같다

    그들의 주요 목표 같은 것은 100권을 읽고 토론하고 대화하며 서로 다른 생각을 알게되고 

    얘기하는 거였다. 

    보면서 완전 충격이였다 

    내가 생각한 내가 꿈꾼 대학교는 저런 대학교 였는데

    내가 다니는 학교처럼 멍청히 듣기만 하다가 졸고 게임하고 놀고 그런 학교랑은 

    정말로 다른 것이였다

    진짜 대학이였다. 내가 생각하던 근데 저곳은 그게 당연했다 

    배움이 있는 곳이였다 교수는 길잡이 역활을 해주는 사람이였다

    이때 거의 절망하다 싶이 나는 멘붕했다

    하지만 아직 6부가 남았다 

    6부에선 변화의 씨앗을 보여주겠지 

    그리고 난 생각했다 

    딱딱한 토론회 말고 진짜 제대로 된 책모임 같은 동아리를 학교에 만들어서 

    생각하는 청년  고민하는 학생이 되어보기로

    교수도 초청해서 이런 저런 얘기도 하고 교수의 비판도 듣고 우리도 비판하고

    이게 진짜 대학 아닐까 싶을정도로 대학을 다니기로 만들기로 했다



    그리고 난 오유가 좋은 것중에 하나가

    콜로세움이다

    콜로세움을 열게 되면 물론 소란스럽고 그런것은 있지만은

    자유롭게 의견 개진을 하면서 소통하고 

    생각을 밝히고 내가 생각한 대학의 역활과 비슷하게 하지 않나 싶다

    여기서도 콜로세움이 열리면 좋겠고 

    콜로세움이 긍정적인 역활로서 오유를 지키는 기둥이 됬으면 좋겠다







    참 말 많이 하고 긴 글이였지만

    읽어주신 분들은 감사하고

    안 읽으시는 분들은 안 읽어도 좋으니 

    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 라는 다큐를 보면서 생각하고 

    느끼셨으면 좋겠다 


    여기까지 였습니다.

    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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