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수업이 오전 수업이였던지라..
아침부터 정류장에 서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가 오전 9시30분정도 된걸로 기억하는데..
그 시간에 왠 교복을 입은 여고생들이..정류장에 서있는게 아닌가?
쯧쯧..골빈뇬들..
너희들이 그러고 다니니까 자꾸 10대 출산률이...;;
미,미안...
그녀들은 한눈에 봐도...옷차림,화장등...이미 고등학생의 선을 넘어 있었고..
아니,고등학생이 왠말이냐.술집 종업원보다 더했다..-_-
근데..그 여고생중 한명이...나에게 슬그머니 다가오기시작한다..
훗..나 또 삥뜯기는거야?-_ㅠ
여고생:이봐요
근이:보긴 뭘 봐요..
여고생:-_-근이냐?
헛............;;이 목소린...
화장 때문에 못 알아볼뻔했다..씨발!!
근이:아닌데요.......
여고생:하하...너 근이 맞지?
근이:잘못보셨습니다..그럼 이만..^^
난 재빨리 그 자리에서 도망칠 준비를 했고...
여고생:근이 오빠?
근이:응?
여고생:-_-
근이:-_-
그놈의 오빠가 뭔지...-_ㅠ
양아치 여고생과의 역사적인 재회는 내 팔자인것마냥...
그렇게 이뤄지고 있었다..
-무서운 10대-
양아치 여고생의 이름은 소희라고 하겠다.
그녀를 첨 만나게 된 계기는..
내가 고등학교 다니던 시절..
내 친구녀석이 여자친구를 임신시켜서..-_-
산부인과에 같이 따라갔다가...
산부인과 앞에서 그 녀석의 여자친구를 따라온 친구가 또 한명있었는데..
그녀가 소희였다..-_-;;
산부인과 그 사건이후...며칠이 지나고....
친구녀석이 나에게 그러더라..
친구:야..소희라는애가 너 맘에든데.
근이:난 니 여자친구가 맘에든다.-_-
내가 비록 허접하게 생기고..양아치 짓을 하고 다녔기로서니...
같은 양아치 계열의 한 여자가 날 좋아한다는건...
정말 받아들일수가 없었다...
그렇다.
꼴에 -_-내가 생각하는 여성상은..무조건 청순가련형의 여자였던것이다..
소희가 자꾸 그 녀석을 갈구는지 친구는 내게 애원 아닌 애원을 해야했다..
친구:야야..소희가 좀 까져서 그렇지..
얼굴도 이쁘고 몸매도 그만하면 괜찮지 않냐?
근이:좀 까졌나?
친구:그래..좀 마니까졌기로서니..-_-너도 만만치 않잖아..
근이:나 니 여자친구....
친구:알았어..!!씨발;;
하지만 난 결국 그들의 계략에 말려들었고...-_-
친구:오늘 내 생일이다.우리집에 와라.
근이:계략이냐?
라고 할턱이 없자나-_-
근이:갑자기 왠 생일?
친구:닥치고 오늘이 내 생일이라면 생일인거야!!
근이:내일은 내 생일이다.
친구:-_-
근이:-_-
하여튼 친구녀석의 계략에 말려들어 생일파티하러..
그 새끼 집으로 갔는데..
근이:부모님은?
친구:겜방가셨어..;;
근이:-_-;;말이 된다고 생각해?
친구:예리한척 그만하고 제발 좀 속아줘라.새꺄!!
그 녀석의 집안엔...지 여자 친구랑..
아주 단정하게 옷을 찢어 입은 소희가 날 반겨주었다..
소희:보고싶었다
근이:나 갈게..
친구:저새끼 갈려고 그런다..작전시행!!
그들은 재빨리 불을끄고-_- 밧줄로 날 묶었다..
난 잡혀버린 것이다.
그래..약간 억지였다..
어쩌다 보니 우린 술을 마시게 되었고...
술에 취한 듯 하지만..실제론 전혀 취하지 않은 소희가 날 향해 묻는다.
소희:너 내가 왜 싫냐?
근이:니가 싫은데 이유가 있니?
소희:-_-나도 니가 좋은데 이유가 있나?
근이:너 근데 왜 말까냐?내가 알기론 나보다 몇살 어린걸로 아는데..
소희:사랑에 나이 들먹이지말래?
전혀 말이 안통하는 뇬이였다..-_-
원래 소주 3병이 주량인 나는..
그들이 소주에 약이라도 탔는지...단 4잔에..GG를 쳐야했다..
친구:근아...나 여자친구랑 큰방갈테니까..작은 방 써라.
근이:헤벨레...
소희:알아서 쓸테니가 어서 가..어서!!!
친구:어..-_-;;
난 그렇게 잠깐 의식이 끊겼고...
그 의식이 끊긴 상황에서도 몸에서 이상야릇한 느낌이 들어..-_-
정신을 차리고보니...
소희가 내 몸 구석구석을......................
때리고 있었다...-_-;;
근이:지금 뭐하냐?
소희:너 깨우던 중이였어.의식없는 남자랑 하기엔 좀 그렇더라..
근이:너 정말 무서운 애다..-_-;;
소희:좋으면서 뭘 그래.상황이 상황이니만큼 서로 눈치보지말자
근이:좋긴 뭘 좋아!!-_ㅠ
소희:아..진짜 남자새끼가 왜 이래...
근이:오빠라 불러!!나 갈련다
소희:너 이대로 가면 나 죽어버릴꺼다.
근이:안죽을꺼 알어-_-
난 그렇게 그 집을 빠져나왔고...혹시나 그녀가 따라올까봐 졸라 뛰었다.-_-
솔직히 내가 그 자리를 당연하다는 듯이 빠져나오긴 했지만..
본능이 1%만 더 많았어도...난 짐승이 되버렸을꺼다.-_-
그렇게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소희는 포기할줄 알았는데..
오기라도 생긴건지..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소희:
한번에 널 가질려고 하진 않겠어.어차피 남는건 시간이니까...-_-
아주 천천히 다가가주지..
나 장담하건데..너 생긴걸로 보아...넌 무조건 나한테 넘어오게되있어.-_-
그랬다..그렇게 시작한 인연이 여기까지 오게된 것이다..
다시 버스정류장으로 돌아와서...
소희:요즘 여대생들한테 빠져서 정신못차리지?앙?
근이:넌 왜 이렇게 죽지도 않냐?
소희:시끄럽고 핸폰이나 까봐..
근이:핸드폰은 왜?
소희:까봐!!얼른!!
근이:깔게 뭐 있나.-_-핸드폰은 여기있다..
소희:흠...미선이 누구야?
근이:우리형 여자친구.
소희:니 여자친구겠지...
근이:-_-
소희:윤경인 누구야?
근이:내 친구 여자친구.
소희:경옥인 누구야?
근이:아는 동생..
소희:아는 동생 누구!!!
근이:사촌동생..-_-;이다..
소희:좋아...소희는 누구야?
근이:너잖아-_-
소희:친구정보에다 내꺼라고 적어놔.알았어?
근이:알았어.
다시 지우면 그만이지.하하
소희:다시 지우고 그러면 죽는다
근이:아,알았어.-_-;;
소희:은아는 누구야?
근이:아...그,그게...
소희:하하..딱걸렸어..
근이:걸리긴 뭘 걸려-_-;;그냥 친구야..
소희:지금 전화해봐.-_-
근이:나 지금 지각이야!!!
소희:이미 지각한거 완전 지각해.어서 전화나 해
통화시도중...
띠이..띠이..띠이..띠이..
근이:전화를 안받는데...?
딸칵.
은아:여보세요?
제기랄..-_-
은아:히히.니가 왠일이야.전화를 다하고~
소희:우리는 친구지?라고 물어봐...
근이:아..진짜!!장난 그만 좀 해라..
소희:장난아니거든?
근이:알았어!!!하면 될꺼아냐...은아야..
은아:응?
근이:우리....
은아:응
근이:우리.............
은아:빠,빨리 말해죠..
근이:우리 며칠날 처음 만났지?
은아:나도몰라!!바보야!!
덜컥..
소희:-_-
근이:-_-
소희:야...
근이:응?
그녀는 전혀 어울리지 않게..
사뭇진지한 얼굴로 이런말을 하고는..가버렸다..
소희:
나 지금껏 너라는 새끼만 기다렸다는거..잊지마라..
그리고 나 정말 화내기전에...알아서 정리해라..
미친...-_-
정말 아무 사이도 아닌데...혼자 쇼하고 지랄이야.
어차피....니가 그러지 않아도..
정리 해야 할 여자다..
내가 정리하기 싫어도 정리해야할 여자라고...!!
너 같은 여자와 비교할수 없는 너무나 멋진 여자니까...
-그녀와 친구의 만남-
학교 벤치 앞에서 만난 현수녀석이 말한다..
현수:엥간히도 빨리온다?
근이:헉헉..미안..이상한뇬한테 걸려서.헉헉
현수:그건 됐거..야.그냥 나..너희 동아리에 가입할련다..
근이:그럴래?
현수:어.어차피 소개팅은 그애가 싫어하니까..^^내가 그렇게라도 해볼려고.
근이:넘 열심히 하는거아냐?
현수:후훗..시끄러.넌 옆에서 도와주기나해..
그렇게...현수녀석을 데리고 동아리로 갔고..
동아리 앞 복도에서서 현수녀석에게 말했다.
근이:기다려봐.누구 있는지 보고올게
현수:꼭 와야된다?
근이:알았어.씨발아-_-
동아리 문을 열고 들어가니..
역시 혼자 놀고있는 그녀가..-_-얼마나 서러웠는지..날 심하게도 많이 반긴다..
은아:너 왜 이제와써!!!ㅠㅠ
근이:하하.친구랑 같이 온다고..
은아:근아.근아..나....오늘...
근이:어
은아:동아리 오는길에 진짜 멋진애 봤다..
근이:하하.웃기네.-_-니 주제를 알아야지
은아:죽을래?
근이:그래서 어쨌는데?
은아:어쩌긴 뭘 어째..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따로있는데..^-^;
근이:오...너 좋아하는 사람 생겼냐?
은아:너 바보지?
근이:-_-;;
은아:에휴.이런 너랑 무슨 얘길 하겠니..
근이:야야..좋아하는 사람이 누군데!!
은아:됐어!바보야!!
그때였다..
동아리 문이 벌컥 열렸고...
현수:씨발로마-_- 하루종일 기다릴까?
근이:아.......-_-;;
현수 녀석이 얼마나 기다렸던간에..
그런건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_-
다만..내 옆에 있던 그녀가 내 허리를 찌르면서...
"야....저애가.......아까 그애야.."
라는 속삭임만이 신경쓰일뿐이였다...
-엇갈리는 인연-
근이:서로....인사해...
현수:그,그.....래
근이:말 좀 더듬지 말래?
현수:어...;;
근이:은아야..너도 인사해..저 면상만 반질반질한 씹새가 내 친구야..
현수:야...-_-;;
그녀는 평소 나와 얘기할때완..전혀 다른 말투로 인사를 한다..
은아:안냐세요..^^*
..너도 어쩔수 없는 여잔가보다..
잘생긴 남자를 보고 침 질질 흘리는거 보니.....-_-
근이:하하하..드디어 운명적인 만남인가?
은아:무슨 소리....?
현수:응?
근이:내가 말했잖아.....저번에 소개팅.....
은아:아.....그럼...저분이...?
현수:헉.......저분이...??
근이:둘다 지랄-_-
현수가 나한테 무슨 할말이 있는지..
귓속말하기 위한 자세를 취하며...나에게 다가온다..
근이:다가오지마..듣기싫어...!!!
현수:-_-
은아:근이한테 무슨 얘기 하실려고 그러세요?전 들으면 안되는얘긴가요?
현수:그,그게.......
근이:아 새끼 드럽게 수줍은 척 하네....
은아:너 그러지마~ 진짜인것 같은데....저기...무슨 말 하실려고 그러세요?^^
현수:그,근이....
은아:네..
현수:그냥....근이에게....너무 고맙다구요.^^이렇게 아름다운분을 소개 시켜줘서요....
은아:아.........
근이:아냐..그건 아니지..내가 소개 시켜줄려다가 실패했으니깐 ...소개가 안된거야..
현수:하하..근아.밖으로 잠시만 나와봐...
근이:-_-;;
은아:치..둘이서 비밀 넘 많은거 아닌가요?
현수:기분나빠하지마세요...이젠 당신하고만 비밀을 만들테니...^_^;
라고 말했으면 난 그자리에서 현수녀석의 죽통을 날려버렸을것이다..-_-
현수:비밀은 무슨..비밀요.....^^근아 빨리 좀 나와줄래?
난 현수를 따라..밖으로 나갔고...
그녀석이 나에게 무슨말을 할지 대충 감이 오기 시작했지만..
그래도 그녀석 입에서 그런말을 듣는다는게 알게모르게 두려웠다..
현수:야...
근이:응?
현수:씨발..넘한거 아냐?
근이:뭐가..?
현수:니가 소개 시켜준다는 애가 쟤 맞지?
근이:어...왜?이상하냐?
현수:아니..졸라 이쁘다-_-
근이:너 오늘 렌즈안했지..?
현수:아니..나 지금 눈물 날것 같애.....
저 여자....첫느낌부터 시작해서 모든게 내 이상형 스타일이다..-_ㅠ
근이:흠.....
현수:너 똥씹은 표정이다?
근이:안 씹었어...-_-
현수:근아....
근이:응?
현수:나 정말......쟤랑 잘해보고 싶다...
근이:음......
현수:그러기 위해선 일단 니 도움이 많이 필요할것 같다..^_^
근이:근데 나도 쟤가 좋거든?
라고 말하면 나 씨발롬맞지?-_-
많은 시간이 지난......지금 생각해보면...
차라리 내가....
그때 씨발롬 되어버리는게 더 좋은 선택일지도....
그러나 정작 내 입에선....
근이:걱정마라...쟤가 니 싫다고해도 내가 어떻해서든 이어줄테니깐....
현수:고맙다..친구야!!모든 레포트는 나에게 맡겨라!!!
그때였다....
은아:-_-
근이:헉..........-0-
현수:헛........
근이:드,들었니.....?
은아:어..다 들었어...
현수:그,그게.......
은아:야..근이 너!!!
근이:어....?
은아:니 레포트는 니가 해야될꺼아냐!왜 친구를 시키니!!
다행이다..-_-휴.....
근이:근데..은아야...
은아:응?
근이:니 레포트 다했거든?낼 갖다줄까?
현수:헐..-_-;
은아:제,제길...(*__);;
현수와 그녀는 나로 인해..그렇게 첫만남을 가졌고......
아마 그 둘사이에 내가 없었다면....
그둘의 첫만남은..정말 영화같은 첫 만남이지 아닐까?싶다....
그 둘은...서로를 처음 본순간부터 아주 강력한 호감을 느꼈을테니까 말이다..
그날따라 집으로 가는길은 유난히도 발걸음이 무거웠던걸로 기억된다...
그래서 골목길에서....고삐리 새끼들한테 걸린거겠지?-_-;;
고삐리1:야...담배있냐?
근이:나?-_-
고삐리2:그럼 너지 ..새꺄..
근이:너희들 고딩 아니니?
고삐리3:풉.ㅋㅋㅋㅋㅋㅋㅋ
그들은 뭐가 그렇게 웃긴지..배꼽을 잡고 웃어댔고...
배를 콱 찢어버릴까보다-_-
알다시피 내 몸이 약간 외소한지라...
그래...당신들 상상이상으로 외소하다..-_-
그래서 길거리에서 시비거는 녀석들이 항상 많았더랬다..
근데.....진짜 고등학생까지 이러면 안되자네!!!!!!!-_ㅠ
항상 그랬듯이...5명이상이면 비굴모드로 들어가겠지만...
그들은 3명이였고...
그리고 고등학생이였기에..이제 한참 쌈박질을 배우는 시기라 봐도 된다..
그러니까 결론은 내가 충분히 해볼만 하다는거다....
근이:나 오늘 컨디션 안좋거든?
고삐리1:존만한게..뒤질라고...너 이동네 살지?
근이:앗..너도 이동네 사냐?ㅋㅋ 졸라 반갑다...
고삐리1:씨발로마.공감대 찾을려고 하지마 -_-
근이:흠.......욕은 왠만하면 자제해라..
고삐리1:내가 너를 예전부터 지켜 봤는데...걸음걸이 하며 졸라 재섭거든?
근이:너도 할일 참 드럽게도 없는가보다..-_-
고삐리1:아..개색....너 따라와....
근이:나 오늘은 컨디션이 영 아니니까..담에 보자.그땐 상대해줄께.
짝........
후후..무슨소리인거 같은가..?
내가 고삐리1한테 뺨맞는 소리였다.....-_-
근이:이 씨바색들...한놈씩 덤벼..!!!!
고삐리1:미쳤냐?한명씩 덤비게?자..저 새끼 오늘죽이자
...액션 심의 삭제...
결과:
요즘 고딩들은 학교에서 쌈박질만 배우는지...난 일방적으로 졸라 맞았다.
내가 몇년간 배웠던 쿵후는 써먹을 틈도 없었다....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맞기만했다....-_-
고삐리들:이동네에서 우리 눈에 띄지마라..걸릴시엔 나도 책임못진다.
나도 고등학교다닐땐...주먹도 쓰고...패싸움도 하곤 했지만...
그 새끼들 처럼...스트레스 풀려고 사람을 팬적은 없었다...
물론 난 맞고는 못 사는 성미라...
나중에 동네에서 고삐리1 혼자 있는걸 발견하고 미친듯이 복수하긴 했다..
그렇게 온 몸이 엉망진창이 되서.....힘겹게 집으로 들어와서..
거울을 보고있자니....쓴 웃음이 나왔더랬다....
거울속에 비춰지는 내 모습이 참 불쌍하고 만만하게 생겼더라...-_-;;
뭐 새삼스러울것도 없었다...
그렇게 살아온 인생이 벌써 20년이 넘었으니까 말이다...
간단한 상처 치료후......침대에 누워있으니....
기분이 참 얄딱꾸리 한게....혼자 있기가 싫어서...
현수녀석에게 전화를 걸었다..
은아:여보세요?
근이:현수 폰 아닌가요?
은아:근이야?나 은아잖아...
그랬다..마음은 현수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내 몸은 그녀에게 전화를 해버린것이다.-_-;;
근이:우리집 올래?
은아:그,그게.........
근이:왜...?싫음 말고~
은아:나 지금 현수랑...있는데..^^;같이 갈까?
근이:..................
은아:근아..?
근이:하하...벌써 그런사이가 된거야?
은아:지랄하지말고...-_-
근이:됐어..그럼 잼있게 놀아..난 잠이나 자야겠다.
은아:아니..근아...
씨발..난 그냥 핸드폰을 던져버렸다
그리고 순간 이런 내 모습에 내가 놀랬다..
내가 이렇게 소심한 인간이였나.....-_-
난 아마 그때부터 내 마음속에 잠재되어 있는 그녀를..
포기 해버린건지도 모른다..
항상 아니라 아니라 했지만...내 마음속은 그녀를 향한 실낱같은 희망이 있었으니까 말이다..
-그녀의 확신-
난 소희에게 전화를 걸었다....
독자:-_-헐...
그래..나 그런 새끼다-_-
이상하게 그때 생각나는 사람은.....소희 밖에 없더라....
날 좋아해주는 그녀를 우습게..그리고..쉽게 봐서인지도 모르겠다..
소희:엇...니가 왠일이야?전화를 먼저 다하고...하늘이 갈라지겠다?
근이:하늘갈라질 소리 작작하고...-_-술 한잔 할래?
소희:니가 그러고도 오빠니?나 고딩이잖아-_-
근이:싫음 말아라..
소희:5분내로 갈께.
근이:넌 어떻게 된 여자가 꾸밀 시간도 없냐-_-;;
소희:시끄러...샤워실에 따뜻한 물이나 받아놔
근이:야...너..음침한 생각은.....
전화는 이미 끊겨있었다..-_-
그리고 전화기가 끊김과 동시에 우리집 현관문을 누가 두드리고 있었다..
근이:누구세요?
소희:문 열어....
-_-;;
난 문을 열어주었고.....
정말 몰랐다......문을 열어준게 실수란걸....-_-
소희:엇.....야.....너 얼굴이 왜 그래...!!
근이:형이랑 싸웠다..
소희:그 고딩새끼들 어디갔어!!!!!
근이:형이랑 싸웠다니깐...-_-;;
소희:걔들 이 동네에 사는거 맞지?가만 안두겠어...
근이:아..정말 형이랑 싸웠;
소희:병신아.너 그렇게 맞고 다니면 내가 진짜 가만안둬!!
근이:아..너 진짜...그래도 그렇지 병신이 뭐냐..병신이!!!!!!
라고 말할려고 했으나...
그녀의 얼굴은 진심이였기에.....난 그냥...
근이:밥먹었어?
라는 말 밖엔 할수없었다..
소희:밥은 됐구...
근이:아니.내가 밥을 안먹었잖아...
소희:밥은 됐구....
근이:-_-;;
소희:재떨이나 죠.....
근이:담배좀 끊어라 이뇬아..
소희:치..여자한테 하는 말버릇좀 봐라..
근이:그럼 니 말버릇은 오빠를 대하는 말버릇인가 보지?-_-;
소희:그럼 아냐?
근이:너랑 같이 있으면 내가 마치 짐승이 된것 같은 착각이 들거든?
소희:바보....넌 보이는것 밖에 모르냐?
그러니까 그녀의 그말은....
자신의 겉 표현을 보지말고 속 마음을 봐달라고 애원하는거였다...
소희:오빠..밥 안먹었제?내가 차려줄께..
아.........
그녀에게서 처음으로 들어보는 오빠란 단어........
참 기분이 야릇야릇 한게....
근이:그냥 너라고 불러-_-;니가 오빠라 하니까 기분 드럽게 이상하다
소희:해줘도 지랄이야..지랄이!!!
근이:아따..고뇬...-_-말버릇..진짜 끝장나네...
소희:히히.그게 내 매력포인트지...기다려..라면 끓여줄께....
웃기네..니 매력포인트 좀만 더했음...
여자고 자시고...진짜 반죽여버렸을꺼다..-_-
늘 그랬듯이...나에게있어..소희라는 여자라기 보단.....
항상 웃으며 장난치는 동생같은 존재?
그러니까 같이 욕주고 받으며..-_-정들어버린...그런 동생같은 존재였다.
근데....라면을 끓이고 있는 그녀의 뒷 모습을 보고 있자니...
그 선이 무너질것 같은.....불안한 마음이 들기도했다...
알다시피..난 남자다-_-
아무리 거부할려고해도...
제법 괜찮게 생긴 양아치 여고생이..-_-저렇게 무식하게 접근해오면.....
녹아내릴 그런 남자란 말이다......
소희:라면 끓여온지가 10분이 지났다-_-안 쳐먹을래?
그 선이 무너질것 같다는 말.....다시 정정하겠다..-_-;
소희:오빠.....
근이:아.씨발..라면 먹는데 오바이트 하겠다..!!그렇게 부르지 말래두!!
소희:오빠......나 오빠 무릅대고 누워봐도돼?^^
근이:눕기만 해봐..대갈통을 확....
이미 내 무릅위엔 그녀의 머리가 있었고....
난 실수로...내가 먹던 라면 줄기를 그녀의 면상위로 떨어트렸다...
물론 실수를 가장한 고의였다..-_-
소희:후루룹......짭짭...맛있다..헤헤
참 난감했다....
내가 떨어트린 걸 좋다고 먹는 여잘.....-_-
앞으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예전에 소희가 나에게 했던 말이 생각난다...
"넌 무조건 나한테 넘어오게되있어."
그래..나도 정말 그럴줄로만 알았더랬다....
아니....정말 그렇게 되버렸음 얼마나 좋았을까....?
..계속..
Written by Lovepool
추천 부탁 드려요.
출처 http://cafe.daum.net/Lovepool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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