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니 귀차니즘이 ....
그래도 먹고는 살아야 겠기에(라고 쓰고 꼬맹이들이 배고프다고 아우성이라서 강제 노예화됨이라고 읽음)
냉장고를 뒤졌더니.. 무려 닭안심이 따악 있지 말입니다.
ㅎㅎㅎ 오늘의 메뉴는 스낵랩이여.(이거 이름이 아리까리하게 기억이 안남.모름.
맥도날드 스낵랩이 그나마 입에 남는 이름임.이거 이름좀 갈춰주셈.T^T 꼬맹이들도 그냥 스낵랩인줄 알고 먹음.)
일단
채소를 씻어주고..
ㅎㅎ 예뻐. 난 생야채를 좋아하니까 그냥 먹어도 좋지만 일단 지금은 살려는 줄게.
글구 꼬꼬안심은 우유랑 후추랑 소금솔솔에 재워둠.
후추가 무려 물건너온 베트남산임.베트남산 후추가 좋냐구요? 나도 모르는데여. 그냥 마트에 있길레 사왔는데여.
채소는 물 빠지길 기다려야 되고 꼬꼬안심은 누릿내를 잡아야 되니까 일단... 할게 없어서
빵굽기.
오늘은 아가들 좋아하는 사과스콘을 만들거임다. 왜냐면 며칠전부터 큰 아가한테 시달렸거든요.
오늘도 안해주면 놀이터에서 3시간이고 4시간이고 놀면서 안 들어간다고 할거기 때문에 오늘은 사과스콘을 굽습니다.
오븐속에 스콘이 노릇노릇 익어가고 있으면
물을 끊이세요. 어여어여. 우리에겐 배고픈 아가들과 배고픈 어른들이 있어요.
물 올려놓은 사이에 스콘이 노릇노릇 구워졌으면
사과 글레이즈를 사샤샥 만들어서..
후딱 후딱 서둘려요. 스콘이 식기전에..
스콘에 뿌려주세요.
아낌 없이 남김없이 뿌려뿌려뿌려.( 뿌셔뿌셔 아님. 뿌셔뿌셔면 멘탈 뿌셔짐. 뿌려주세요.)
글구 스콘을 저 멀리 잠깐 치워두시고
재워뒀던 꼬꼬안심을 깨기전에 몰래 씻어서 끓는 물에 넣어주세요.
팔팔팔팔 끓고 꼬꼬안심이 안심될 정도로 익으면
후라이팬에
버터를 두르셈.
글구 안심되게 익은 안심을 구워주세요.
아직 덜 노릇노릇해졌죠?
욜케 익으면 완성.
그리고 또띠아를 살짝 데워서..
쟁반에 따악..
이번엔 소스를...
스위트칠리소스????
스위티치ㄹ...
냉면장???
읭?????
스위티칠리가 아닌 냉면장이었음. 도로 제자리에 살포시 내려놔주세요.
스위티가 없으니까..
대신 허니로...
허니머스타드소스를 .. ㅎㅎ
이번에는 제대로 찾음.
또띠아에 씻어놓은 채소 올리고 안심되게 구운 안심도 올리고 냉장고에 맥주랑 먹을라고 사놓은 건포도도 올리고..
소스를 쭈악 짜고.. 돌돌돌돌 말면.
간단 스낵래ㅂ..이 아닌 간단 타코를 완성.(인터넷에서 이름 검색해서 알아냄)
추울까봐 또띠아 이불 덥고 있는 채소들과 안심들.
옆엔 아까 치워뒀던 사과스콘도 얌전히..
ㅎㅎ 간단한거 치곤 완죤 맛있는 타코
큰 아가의 염원이 담겨있던 스콘.
글레이즈 윤기 좔좔
하지만 실컷 타코 잘 먹고는 땅콩이 있었으면 좋았을뻔 했다는 어른 1의 의견에 동감하면서
미쳐 자라지 못한 땅콩을 올려 봅니다.
빨리 후딱 후딱 자라렴. 그래야... 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 잡아먹지.
(11월에 싹이 난 철모르는 미친 땅콩임.)
글구 마지막은 울집 가족들이 인사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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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이제 끝났어요. 어여 가서 코잠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