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저는 제 배에 4시간동안 4차례 칼로 찍었습니다.
이유가 무엇이었냐고요? 지독한 외로움입니다. 이세상에 제편은 아무도 없고 살아봐야 민폐만끼치는데 더살아서 뭐할까라는 생각에.
아무도 없는곳에서 울면서 살면서 즐거운기억 슬픈기억 어머니 아버지 주변 사람들 생각을하면서..
자신의 배에 자신의 손으로 칼을 들고 배를 내려찍는 상상을 해본적 있으십니까?
4시간걸렸습니다.
한번 찍으려면 30분간 서러움에 눈물만 흘리며 조용히 소리치며 그러면안된다 살아야한다 하는 마음을 잡으면 안된다 하면서도
이악물고 그마음 잡아가며 다시 30분을 찔러야한다 내리쳐야한다. 이 지독하게도 외로운 민폐만끼치는 세상에 난 필요없다...
그렇게 한번 찌르고 찌르는순간 손에 힘이 풀리고 배엔 힘이 들어가서 칼을 놓쳤습니다.
어마어마한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습니다. 살면서 이런용기를 내본적이 있을까. 다시 울면서 내가 왜이러고있나 난정말 필요가없나.
아니야 난필요없어 용기내서 다시한번 해보자... 울며..다시 죽음과도 같은 적막함가운데 우는소리 악에 받힌 소리 이악물고 숨죽여서 생각에 생각..
2시간째에 한번더 찔럿더니 생채기는 납디다..
그렇게 4번만에 깊숙히 제배에 칼을 박았을때 얼마나 큰 희열을 맛보았는지 아십니까. 세상에 태어나 그렇게 용기내서 처음 성공한일이...
저를 죽이는 일이었습니다..
모든것을 다이룬것같은느낌 그무엇도 두렵지 아니하며 내게도 이만한 독기가있다는 오롯이 서있는, 줄기줄기 뿜어지는 나만의 확고한 자존감
그리고.. 성취감..
하지만 전 살았습니다.
중환자실에 3달 병원만 6달을 신세지고 부모님 가슴에 대못을 박고 전 그렇게 꾸역꾸역 살아났고 제자신을 죽임으로써 나약한 마음이 사라지고 독기와
자신감으로 다시한번 새로운 세상을 살아보고자 젊은 열정과 패기를 가지고 살았습니다.
그렇게 어느겨울 저는 20대 중반의 나이에 죽음을 원하던 그해 겨울 길을 걷다가...
추위에 얼어죽을것같은 한겨울에도 얇은 가죽잠바에 종이컵 커피 한잔들고 호호불면서 마시던 한 여자를 만났습니다.
먼저 말을 걸은 사람은 접니다.
여기서 뭐하냐 안춥냐 그러고있으면 얼어죽는다 밥은먹었냐.
누가봐도 중학생정도로보이는 외소한 외모에 추위에 벌벌떨며 그러고있는 사람을 보면 도움의 손길을 주었을정도로..
너무나 남루하고 가여워보였습니다.
그게 인연이 되었습니다.
그녀는 중퇴 저보다 1살많은 누나였고 고아 였습니다. 아버지의 빚을 떠안고 경상도에서 서울로 상경해 4년동안 빚을 다갚고 일 다때려치고 눈물흘리며
길가에 헤메이다 저와 만난날이 딱 그날입니다.
그렇게 저는 관심을 주었고 그녀는 제관심을 받아주다가 서로 연인관계로 발전했습니다.
겨울내내 일하며 오갈대없는 그녀 먹여살리느라 잔고도0원인데 카드까지 긁어가며 모텔생활을 전전했습니다.
그리고 3월엔.. 저도 대학생활을 시작해서 아침일찍 학교를 가고 학교가끝나면 무슨일이든 했습니다. 평일엔pc방 주말엔 아무데나가서 돈되는 일은
그무엇이든 했습니다.. 그녀는 일안했냐고요.. 제가 그녀를 만나면서 느낀거지만 우리나라는 중퇴에 고아가 살기 너무 어렵습니다..
정말.. 아실분들은 아시겠지만 정말 서럽고 가슴 무너지는 일이 하루에도 몇번씩 일어날정도로 너무 살기힘들었고 일자리 구하기도 쉽지않았습니다.
그녀가 그렇게 방황하는동안 저는 정말 죽을듯이 일하고 그녀를 신경써주면서 겨우모은돈으로 옥탑방 보증금을 마련해서..
정말 세상 그누구도 부럽지 않을 정도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그렇게 2년뒤 저는 학교를 졸업하고 좀더 나은직장을 구해 비록 반지하지만 빌라로 이사가고 왠만한 살림살이 구색은 다갖춰놓고..
정말 너무너무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9수 오기전에 결혼하자해서 그녀나이28에 결혼하려고 정말 사회에서 너무 힘든일 많이겪었어도..
꾸역꾸역 어거지로 돈모으로 주변에 어른이 없이 자라 저희 집안사람들 어려워 하던 그녀를 위해 저희 아버지 어머니 이모님들 주변 지인분들도
여러모로 신경써주고 어디갈일있으면 함께가고 경조사도 함꼐해주며 저는 그녀에게 인생에서 정말 제대로된 가족을 선물해주고싶었습니다.
어려운 형편속에서도 어디가서 무시당하지않도록 비록 비싼건아니지만 명품옷 명품가방도 몇개 선물해주고..
길가다가 예쁜옷있으면 조금 무리를 해서라도 꼭 그녀에게 입히고 그녀의 행복해하는 미소가 제인생의 전부였습니다.
저는 술한잔마시지 못합니다. 그래서 사회생활도 너무 어렵게 시작했고 더군다나 다른 여자는 쳐다도보지 않습니다. 그러지도 않았고요.
단한번도 돈을 허투루 쓰지도 않았거니와 제 유일한 취미는 일끝나고 그녀와 함께 게임하는것이었습니다.
그녀와 함꼐 게임하며 한달에 5만원정도 쓰는게 유일한 취미였고 그녀는 드라마 집에서딩굴거리기 그정도였었고 겨울이던 여름이던 꼭 한번씩
휴가를 보내면서 어려운 형편에 즐거운 추억도 만들어주려 했었고 처음엔 어떤생각을해도 부정적이던 그녀의 성격을 명락하고 밝은 세상을 알려주고자
옆에서 너무나도 힘들게 설득을하고 빛으로 가득찬 아름다운 세상이 있으며 그세상엔 당신도 있다는걸 알려주고싶어서 더욱 적극적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회사에서 뒤통수를 크게 맞고 충격에 3달을 아무일도 안하고 쉬게 되었습니다. 그녀몰래 찌라시, 공사현장등등 용돈벌이로 나가서..
집세만큼은 제자존심이니 무조껀 제가 냈습니다. 그러다가 비전도있고 노력만하면 노력한만큼의 성과가 나오는 일을 할 기회가 있어서 그일을..
시작하고 얼마안가 제가 출장을 다녀오게되었습니다 같이일하는 팀장님이랑.. 그동안 그녀도 아파서 일쉬고있었는데 서울상경한지 6년만에..
제가 고향에 다녀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출장에서 돌아온날 밤10시에 그녀에게 전활걸어 뭐하니 라고 했는데 6년만에 보는 친구생일이라 술자리 왔다고 했습니다.
그래 알았다 하고 끊은후 2시간정도후에 전화하면 되겠지 하고 전화를 했는데 전화를 받지 않는것입니다.
노래방이라 시끄러워 안들리나 해서 3분간격으로 전활해도 안받길레
핸드폰 기능중에 내폰과의 대화라는게 있어 그것으로 평소 장난치고 놀았던 기억을 더듬어 위치파악을 해서 뜬 주소를 로드뷰로 보았더니
3층은 모텔 2층은 노래방 1층은 고깃집이 있어서 노래방이겠구나 하면서 장난을 쳤습니다 당신!모텔에서 뭐해 누구야!! 이런식으로..
그리고 어떻게 그녀 아는여동생과 전화가 연결되어 어디냐고하자 모텔이라고 하는겁니다. 그녀아는 여동생분이 술한잔도 안마셨다고 했는데.
막상 전화를 받아보니 영상통화 건너편으로 소주1병 맥주피처1병 그리고 이미 술기운이 올라있는 그녀가 보이길레 내심 조금 불안해서 전화를
못끊고있는데 그녀의 여동생이 아형부 언니못믿어요? 자봐요 자자 하면서 욕실 모텔입구를 비추는겁니다. 사실 전 마음이 다풀렸었습니다.
그여동생이 제게 좀 심하게 군거라고만 생각하고 맘편이 저도 잠자리에 들었는데. 왠걸 다음날아침 카x오스토리에 그녀가 공개글을 올렸는데,
사랑하는 사람에게 믿음받지 못해 슬프다 이렇게 써있고 그밑으로 그녀 고향 지인들이 댓글을 다 달아논겁니다.
그래서 전화를 해서 그런것을 공개된 장소에 올리면 어쩌느냐. 너와나의 일인데 그리고 난 너를 의심하기보다 걱정하는 마음이 더 앞섰다.
그런상황이라면 누구나 다 걱정했을것이고 우려의 눈빛으로 널 바라보았을것이다 라고 해명을 하였는데 제가 보기싫다는 겁니다..
그래서 다음날 오기로 했던 그녀는 오지않고 저도 마음이 혼란스러워서 화도내보고 사과도해보고 했지만 그녀는 요지부동인겁니다.
나중에 안사실이지만. 그날 다음날에 저와같이하던 nc블x라는 게임이있는데 거기서 저 그녀 문파동생 이렇게 놀던 그 문파동생이
누나 부산왔냐며 차를 타고 그녀를 만나러가서 저때문에 화난 그녀를 달래주고 위로해주며 그녀의 마음을 흔든것이었습니다..
저는 넉넉치 못한 우리 형편과 비교되는 그동생이란놈과 그녀가 힘들어하고 마음이 약해져있을때를 파고들어와 그녀곁에 4일간 머물며 저와 결혼하려
모았던 그녀의 통장안의 돈을 4일간 200만원이나 썻다는데서 화나 너무나도 많이 났습니다.
하지만 한순간의 열병이라 치부하고 살다보면 일탈이 필요하기도 하니 돌아오면 모든것을 다잊고 다시 행복한 일상으로 돌려보고자
미안하다 보고싶다 이런식으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저희집 근처에사는 그녀와 오랫동안 알고지냈던 아는형님을 불러 중재를 요청했습니다.
그녀없이 너무힘들다 죽을거같다 제발 도아달라. 그형또한 어렵게 사는 사람이고 돈이 한푼도없어 제가 그녀가 돌아오기까지
모든 숙식과 비용을 다대가며 그형님이 말하길 나만믿어라 라길래 철썩처럼 믿고 그녀가 돌아오길 바랬습니다.
헌데 이것이 왠일입니까. 그녀가 돌아오기로한날 일을 끝마치고 집에오니 그녀는 이미 제게 사랑의 눈빛을 주던 그눈으로 너무나도 냉랭하게 저를 보고
그형님은 그녀의 옆에서 저를 잡아먹을듯이 노려보는겁니다.
나중에 안사실이지만 그형이 그녀에게 저보고 돌았다고 너오면 안된다고 얜이미 인간말종 쓰레기라고 이간질을 한겁니다. 그것도 나이 서른먹은 후..
그녀는 그렇게 저를 떠났습니다. 처음 제게 올떄 4벌들고온 옷과 제가 사준 가방 옷을들고, 김해에 내려가 그놈과 즐거운시간을 보내고있더군요,,
한달이 지난 지금도 이렇게 힘들어하는데 저는.. 그녀가 떠나고 저는 집에 들어왔습니다.. 부모님이 계시던.. 모든 친인척들에게 결혼한다고 말해놨는데
그녀가 바람나서 떠낫다고 말도못하고 혼자서 분을 삭히고 못먹는 술도 위세척도 3번했습니다. 지난 한달간. 정말 죽을거같은 고통과 상실감 더이상
기다림이 없다는것에 정말 제인생에 두번다시 오지않을거같았던 지독한 외로움을 또 맛보고있습니다.
저는 정말 긍정적인 사람입니다. 이상황을 타개해보고자. 3년간 제옷한벌 못사입었던게 서러워 8만원어치 조끼,티,바지,가방 하나사면서도
눈물이 줄줄났습니다 사실 못난남자라 눈물이 많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떠나고 받은 첫월급으로 더이상 돈쓸곳도없기에 전부터 하고싶었던 비싼자전거도 사서 가까운 친구도 만나러다니고 술도 매일같이 먹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잠이 오질않습니다.. 그렇게 한달동안 하루에 4~5시간씩 정말 못잔날은 2,3시간 그것도 그녀가 꿈에나오는날은 정말 그날 하루가 너무 지독하게 힘들고 마음이 무너져 내립니다..
오늘도 일끝나고 일이일찍끝나 5시에 집에왔는데 아무도 없는곳에서 무슨생각을 했겠습니까.. 4시간째 안하려해도 올라오는 악질같은 기억들떄문에 정말 너무 힘듭니다.. 정말.. 저는 쿨하지 못하고 미련많고 정많은 사람이라.. 다들 못났다 답답하다 해도 이러고 살놈인것을..
이글을 쓸때만해도 불숙불숙 고개를 쳐드는 암울한 그림자가 다가오고있었는데.. 글을 쓰면서 몰두하다보니 그것도 많이 없어졌네요..
뭔가 몰두하게 만들어준 고게님들 오유님들 감사합니다..
사실 한달동안 고게에 1번의 위로해달라는 글을썻고 정신차게 욕해달라2번 잠이안와서 자라고 한마디 해달라 1번글썻어요.
지금은 글을 쓰는 순간에도 너무나도 다들 감사합니다.. 다들 굿밤되세요 조금만 마시고 저도 잘게요 나쁜생각안할게요 다들 사랑해요.
부디.. 이아픔을 빨리 벗어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