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랑은 동갑이고 2년 8개월정도 만났어요
서로 진지하게 만나고 있고 결혼도 생각하고 있어요
남자친구는 "넌 집착이 심하다. 난 안그래!"
전 "너 주위에는 왜 그런애들밖에 없냐. 내 입장에서도 생각해봐라"
이런 입장이에요
제가 정말 이상한건지 뭔지 생각 정리도 안되고 답답하기만해요..
어제도 이 문제로 대판 싸웠네요.
사귀는 내내 대부분 계속 되는 일이기에 얘기가 많이 길어요 ..
글이 길어서 읽기 귀찮으신 남자분들이면 주변에 원래 문란한 친구들이 많다 아니다만 써주셔도 되요
남친이 집착이 심하다 라고 하는건 그렇게 느낄수 있을꺼 같아요.
제가 남친이 남친 친구들 만나는거 싫어하고, 친구들하고 같이 있음 전화 자주해요.
12시 전에 들어가라고 하구요.
근데 저도 12시 전에 들어가요. 노는거 엄청 좋아했지만 남친 만나고 12시 넘어 놀아본적 없어요.
아무리 늦어도 12시에 택시타요.
지금 연애 말고는 이랬던적이 한번도 없어요.
저도 이러는 제 자신이 싫고 미치겠어요.
서로 대화해도 자꾸 겉도는것만 같고 서로 입장만 내세우니 글로 정리해서 보여주는게 좋을 것 같아서 써봐요..
남친 친구중에 첫만남부터 함께 있던 친구가 있어요.
오래된 여자친구가 있던 애였고 여자친구를 엄청 사랑하고 아껴주는거 같더라구요.
너무 괜찮은 애라고 생각했는데 남친 얘기들어보니 아니더라구요.
원나잇, 안마방, 세컨드녀 쓰레기 중 쓰레기 였어요
한번은 그 애랑 감자탕을 먹는다고 하길래 알았다고 했어요.
그날 그 애가 화장실 가다 화장실 앞에 있는 여자 번호를 땄대요ㅋㅋㅋ 여친 있는 놈이.. ㅡㅡ
그런 얘길 들으니 답답했죠
근데 걔랑 마시던 다른애들이랑 마시던 새벽 3~4시까지 놀아요. 지금은 아니지만..
다른애들이랑 마시는것도 걱정되지만 걔랑 또는 걔가 껴있는 무리에서 새벽 3~4시까지 마신다니 답답하죠.
잠도 제대로 못자고 걱정하고..
아무튼, 저랑 사귀면서 1년 6개월 정도 이문제로 엄청 싸웠어요
1년 6개월동안 11시에 "이제 들어가려고~"하고 1시까지 연락안하고
1시쯤 전화해서 아직도 노냐 물어보면 "이제 나갈거야~" 하고 새벽 3시 ..
무한 반복이었어요.
제가 참다참다 "나도 이제 일찍 안들어갈거야. 나도 놀고싶지만 걱정할까봐 12시전에 들어갔던건데 이제 나도 3~4시까지 놀꺼니까 뭐라고 하지마" 라니
그러지말라고 자기도 12시전에 들어가겠다고 하고 .. 이제 12시 전에 들어가요.
그 친구는 이제 자주 안 만나요.
아 거기다 그 미친놈이 남친한테 바다를 가자고 했었어요. 여름에!!
저랑 대판 싸우고 그냥 워터파크가긴 했지만 어이가 없었죠
가서 뻔한건데 ..
또 그 모임에 다른 애 한명이 있어요. 위에 얘기한 앨 A 지금 얘기하는 앨 B라고 할께요
A가 새 여친이 생겨 저희커플과 B를 불렀어요
전 정말 가기 싫었지만 저 안가면 혼자라도 나갈 남친이기에 차라리 같이가는게 속편할거 같아 만났는데
B가 저랑 A여친 앞에서 안마방 가봤다는 얘길하네요 뜬금없이.
저랑 A여친은 기겁했죠. 근데 B가 "왜~ 갈 수 있는거 아냐? 우리 사장님이 그런데 좋아해서. 아침에 눈떠보니까 모르는 여자 옆에 있던데 ㅋㅋ" 이래요..
이해가 되세요? 남친은 "에휴 걔가 좀 어려~" 이러고 말고 ... 하
A모임에 A한명만 쓰레긴줄 알았더니 B라는 쓰레기가 또 있던거에요....
그렇다고 남친 친구들을 아예 못만나게 하는게 아니고 A와B가 있는 무리 말고 다른 무리 친구들이랑 보는건 같이 자주 만나고 했어요
여행도 자주 다니고.
저도 어색했지만 남친 친구들이랑 친해져야 남친도 좋을테니 잘 지낸거죠.
아 또 있어요. 데이트 중 남친 고등학교 동창을 마주쳤어요.
둘이 번호 교환했죠. 둘이 만나다길래 재밌게 놀고 일찍 들어가라고 했어요
1~2시에 전화 걸었더니 안받길래 잠들었어요. 아침에 일어나 전화 거니 5시에 들어갔대요.
나중에 그놈한테 카톡온거 보니
"뭐하냐? 만나자 어린 보X먹으러 가자" 등등 ... 입에 담을 수 없는 말들 미친새끼..
손이 부들부들 떨렸지만 남친이 바쁘다 하며 안만나려고 좋게 피하는 답변을 보냈길래 참았어요
그 이후 걔 번호 지우고 안만나긴 하지만 지금 생각해도 너무화나요.
그 이후 너무 화나서 아는 동생이랑 술먹다 그 동생이 나이트 가자길래 거부하다
12시 전에 나오기로 하고 갔어요. 제 잘못이죠. 근데 너무 화나더라구요.
갔는데 사람도 없었고 맥주 마시며 씨끄러운 음악 들으며 있다 12시 전에 나왔어요. 1~2시간 있었네요.
남자는 한테이블도 없고 여자 3~4테이블있었는데 그냥 거기 있는게 미안하고
아무리 화나도 이건 아닌거 같아 바로 나온거죠.
근데 최근에 문득 그 일이 생각나서 화나더라구요. 새벽 5시에 들어간날 대체 뭐했는지 ..
그 당시에 어디가서 뭐했다는걸 그 다음날 얘기해줬는데 남친 입장에서는 그런곳 가본적이 처음이고
그 친구를 만난게 고등학교 이후 한번 뿐이니 잊을수가 없을텐데
최근에 다시 뭐했냐 물으니 기억 안난대요. 말도 안되지만 넘어갔어요.
이런데도 제가 예민한가요? 그냥 집착이에요? 이유없는? ..
이런 상황들이 있음에도 일찍 들어갔다 그냥 둘이 술마셨다 하면 그냥 그렇구나 둘이서 술만마셨구나 하고 넘어가는게 맞아요?
화나는게 이상한건가요? 휴..
거기다, 남친이 백수생활하다 들어간 곳이 있어요.
전 전체회식은 당연히 참석해야 되지만 비공개회식은 좀 적당히 빠져라 라는 입장이거든요.
저도 회식많은 회사 다닐 때 그랬구요.
(남녀 비율 반반인 회사였고 1주에 2~3번은 술먹자 했지만 일이 많다 집에 멀다 등의 이유로 빠졌어요
그래도 한달에 1~2번 있는 전체회식은 다 참석하고 일잘해서 선배들이 잘 챙겨줬구요.)
이번 회사에서 회식 다니는거 별말 안했어요
팀장이 1~2주에 한번, C대리가 1주에 1번 부르는데 일찍 들어가고 하길래 별 신경 안썼어요
그닥 걱정도 안했구요
회식을 저희 동네에서 자주하는데 C대리 여친도 오는 회식이라고 저도 부르더라구요
그래서 갔죠. 1차에서 팀장님 가시고 남은 사람들끼리 2차를 갔어요.
저희 커플이랑 C대리 모임무리랑 C여친 이렇게
남자들이 다 담배피러 간 사이 C여친 언니가 "남친이 노래방 간다고 하면 조심해요. 저번달에 노래방 도우미 불러서 놀았어요" 하더라구요
제가 "제 남친도요? 제 남친은 노래방 간적 없는거 같던데 .. 안 갔을꺼에요 ㅎㅎ" 하니
뜸 들이며 "다 믿지 말아요" 라네요.
제가 "제 남친 있었던게 확실해요?"라니 대답은 안해주는데 심장이 쿵쾅 거리고 뭐가 뭔지 모르겠더라구요
남자들이 오고 제가 표정관리 해야되는데 잘 안되더라구요
왜 이렇게 표정이 안 좋냐 라고 하니 그 언니가 노래방 갔던거 얘기했다고 했어요
(제가 얘기한게 아니고 그 언니가 말했어요)
그랬더니 남친이 "난 싫어한다고 했어"하며 허허허허 하며 웃네요.
C대리가 이어 "ㅇㅇ(남친)이가 노래방 그런거 엄청 싫어한다고 하더라구요" 하며 얘기하고 ..
전 별말 안하고 있는데 노래방 안 갔다던 사람들이 본인들끼리 얘기하다 저희 동네 노래방 갔었다는 걸 말하더라구요
남친 회식이나 친구들 만나고 들어갈때 통화하면 그날 먹은거 간 곳 다 얘기해주는데
노래방 갔다고 한 적 한 번도 없었거든요
남친한테 왜 갔다는 말 안했냐니 자긴 얘기했대요
제가 얘기 안했다고 하니 본인은 가서 엎드려 자기만 했대요..
근데 C대리 무리의 D라는 사람이 남자는 회사를 다니다보면 룸이나 노래방 갈수도 있대요
C대리는 자기도 영업때문에 접대 받아봤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정말 겨우겨우 표정관리하고 별 말 안하고 자리 마무리 했어요
아 2차 올라갈때 C대리가 "우린 남자들끼리 다른데 좋은데 갈까~ㅋㅋ 쩌기 좋은데 있는데 ㅋㅋㅋ" 이러기도 했네요..
그 이후 그 무리 만나는거 정말 싫어요
노래방 갈까 걱정되요
내 남친은 안그럴꺼야. 믿어야지 하다가도 ..
그런 무리에 있는데 언제 변할지 술 만취해서 사리판단 못하고 가게될지 어떻게 알까 싶기도 하고 ..
남친이 잘 안 취하긴 하는데 그냥 취하면 술 계속 시키려고 하고 그 이상 만취하면 그냥 뻗어요
지금까지 딱 2번이긴 하지만 언제 또 그렇게 될까 싶기도 하고 ..
그 무리가 매주 금요일마다 술마신대요
C대리가 1주일에 1번 술마시자하고
팀장이 1~2주일에 1번정도 술마시자하고 (팀장이랑 마실때 항상 C대리도 같이 마셔요)
매주 금요일 C대리 무리가 마시자고 하면
1주에 2~3번은 회사 사람들이랑 술이란 얘기죠.. 생각만해도 싫더라구요
아 그 이후에 팀장이 술사준다고 해서 남친, 팀장, C대리 이렇게 술 마신적 있어요
2차 자리 옮기는 중이라고 전화왔던건데 옆에서 C대리 팀장한테 "노래방이나 가요" 하는걸 들었어요
남친한테 너랑 통화할때 C대리가 팀장한테 노래방 가자고 하는 얘기 들었다하니
나는 못들었는데 넌 어떻게 들었냐네요. 본인은 얘기하고 있고 전 남친 목소리와 주위소리 듣고 있으니 들은건데 ..
수요일에 남친이 C대리 무리와 회식이어서 수욜은 그 무리 멀리했음 좋겠다 걱정된다라고 얘기하고 좋게 마무리하고 끊었어요
금요일마다 C대리 모인다던데 이번주 금요일도 부르면 나갈꺼냐 했더니 몸상태보고 간대요
본인은 아니라고 하겠지만 제가 지금까지 겪은걸 봐서는 그 얘긴 90프로 이상은 가겠다는 마음이 있는거에요 ..
진짜 짜증났어요
매주 금요일마다 그 무리랑 술마실꺼 생각하니 ..
수요일도 전화거니 안 받고 무음이었다고 하고, 대리 부르고 대리 탔음 전화해야되는거 아닌가요?
나온지 40분이 지나도록 대리 탔다는 연락이 없어 술많이 먹고 취한건 아닌가 전화하는데 또 안받고 .
무음이라 몰랐다고 하고.. 절 조금이라고 생각한다면 본인이 전화를 하던가 아니면 무음 풀고 연락하는게 맞지 않나요?
그 안 받는 동안 혹시 그 사람들이 노래방 가자고해서 간걸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병신무리에 있음 정상인이 병신된다던데 .. 제 남친이 아무리 본인은 그런데 싫어한다지만 1대 6이고
그 여섯이 본인보다 연차 높은 사람들인데 분위기상 가고 나한테 뻥칠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남친은 "난 안 그런다고!!! 너밖에 없다니까? 대체 뭐 어쩌라고? 넌 집착이 심해" 이런 입장이고
전 "니 주변에 이상한 사람들밖에 없으니까 그렇지. 내 입장에서 생각 좀 해봐" 이런 입장이에요.
결국 싸우고 제가 먼저 전화하긴 했어요.
자존감 높던 저였는데 이런 일들 겪고 나니 점점 자존감만 떨어져가는거 같고 답답하고 힘들어요 너무.
내가 힘든건 이해해보려하지도 않고 잔소리로만 듣고 꼬투리잡지 말아라 그만 얘기하자 이러니
대화가 되질 않아요..
결국 저 혼자 답답하게 참아야 하는건지 ....
여기에 올리면 뭔가 도움이라도 될까 싶어 올려봐요.
전 지금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고 멍청이가 된 기분이거든요 .. 제 3자라면 객관적이 되니까요
제가 궁금한건 제가 집착이 심한지 제가 이상한지.
원래 남자들은 다 남친 주위사람들 같은건지. 그게 정상인건지 아니면 남친 주위에 이상한 놈들밖에 없는게 이상한건지.
이거에요.
댓글 다실 때 앞에 남자분은 (남) 여자분은 (여) 써주시면 감사할것 같아요.
조언 좀 해주세요. 이번주말에 같이 볼꺼에요
글 삭제는 안하겠지만, 어디 퍼가지마세요.
오유에만 올려놓을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