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9시 40분경... 컴퓨터 게임을 훼인처럼 하고 있던 도중 아파트 스피커[?]에서 다급한 목소리로 불이 났다고 주민들은 신속히 대피하라는 말이 들렸을때 뉴스에서 보던 아파트 화제 장면이 나의 뇌리에 스치면서 옆에 있던 아파트 열쇠를 들고 현관을 나설려고 할때 내가 팬티와 런닝의 환상적인 조합인걸 깨닫고 방으로 뛰어들어가 그냥 반팔티에 반바지를 내생에 가장 빨리 입고 밖으로 튀어나가니 사람들이 우왕좌왕하며 비상구는 그냥 씹어버리고 엘리베이터양에서 꾸역꾸역 들어가는걸 보았다... 나도 살겠다고 타보니 정원초가로 꺼지라는 청천벽력같은 개소리를 듣게 되고 나의 집은 아파트 20층... 내려 가기전에 질식사 당할거 같은 헛생각이 들어 정원초가라는 엘리베이터 옆 엘베 버튼을 꾹 누르고 층수를 확인하니 19구층!! 오오 나는 살았구나 하고 흐뭇하게 웃으니 밑으로 내려 가버리는 상큼한 개쉑!! 알흠답기 서울역에 그지없는 그 엘리베이터를 버리고 비상구로 거의 날듯이 폴짝폴짝 뛰어 내려가다가 2번 넘어질뻔 하고 1번 넘어져 무릎과 얼굴에 약간의 피를 보고 거의 3분만에 1층에 도착해서 이제 살았다는 안도감과 왠지 내 자신이 자랑스럽게 느껴지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나는 거기서 충격적인 소리를 듣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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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 고장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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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내안구에서 습기가 차오르며 주둥이에서는 욕짓거리가 세상구경할려고 꾸역꾸역 밀어 부치고 있었고.. 나와 비슷한 차림세의 할아버지가 경비실에 난입 경비아저씨와 1:1을 할려고 하는걸 주위사람들이 겨우 뜯어 말리고 그리고 나는 피나는 무릎과 안면 대량 학살이라는 엄청난 피해를 입고 x팔려서 엘리베이터도 못타고 다시 계단으로 올라와서 집에 겨우 도착... 정말이지 내인생의 최고의 미끼였다... 후후.. 제기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