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인간극장-그녀를 보라’편의 주인공인 18세 재즈 피아니스트 진보라가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다.

진보라의 일상을 담은 ‘인간극장’이 지난 2월 27일부터 방송되면서 ‘재즈 신동’에 반한 많은 네티즌이 진보라와 관련한 정보수집에 나서고 있다. ‘진보라’라는 이름은 인터넷 검색순위 상위권에 올랐으며 그녀의 홈페이지는 하루에 5000명 이상이 다녀갔다.
진보라를 주목하게 만든 가장 큰 요인은 그녀의 천재성. 휴대전화 벨소리, 물컵 부딪치는 소리 등 주변의 모든 소리를 피아노 건반으로 정확하게 짚어내는 장면에 많은 시청자가 놀라움을 표시했다.

어린 나이에도 유명한 외국 뮤지션들과 능숙하게 즉흥연주를 벌이는 장면과 콘서트 준비를 하면서 몇 시간에 걸친 연습을 한 후 탈진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는 시청평이 많다.

진보라의 독특한 이력도 눈길을 끌고 있다. “피아노를 치고 싶다”는 이유로 14세 때 중학교를 자퇴한 진보라는 서울 재즈아카데미에 다닌 지 3개월 만에 한전아츠풀센터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신동’으로 주목받았다. 중ㆍ고교 졸업자격을 모두 검정고시로 따냈으며 오는 9월에는 전액 장학금을 받고 미국 동부의 재즈 명문으로 꼽히는 버클리음대에 입학할 예정이다.

많은 네티즌은 모처럼 재능과 열정을 겸비한 ‘스타성 있는 연주자’를 반기는 분위기다.

네티즌 ‘chunilcom’은 “예쁜 외모를 보고 반신반의했지만 즉흥연주를 보고 좋은 연주자란 걸 알게 됐다”라고 시청 소감을 남겼다. 네티즌 ‘sunhee0610’ 역시 “어린 나이지만 자신의 꿈과 목표를 스스로 결정하고 사람들 앞에 당당하게 서는 모습이 인상적이다”고 평했다.

연주자를 꿈꾸는 진보라가 연예인으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있었다. 일부 네티즌은 “방송 출연이나 상업성에 치우치지 않도록 부모님의 관심과 유학 이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

홍승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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