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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wedlock_12512
    작성자 : 구르는솜사탕
    추천 : 8
    조회수 : 1557
    IP : 180.182.***.60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8/08/31 13:58:06
    http://todayhumor.com/?wedlock_12512 모바일
    나랑 결혼해 줘서 고마워요
    첫인상은 별로 좋지 않았어요. 외견상 신랑은 제 이상형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당시 심심했던 저는 신랑의 적극적인 대쉬에 넘어갔고 살랑이는 봄바람과 함께 분홍색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좋은 추억도 있지만 종종 다툼도 있었어요. 사소한 문제라도 호불호 강한 불같은 성격의 신랑과의 다툼은 너무 힘들었어요. 하지만 먼저 미안하다 사과를 건네는 신랑을 보고 가끔 툭탁거리며 힘들어도 이사람과 같은 길을 걸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서로 좋아하는 감정을 더더욱 키워가던 저와 신랑은 만난지 1년 조금 넘어서 결혼했어요. 양가 어른들의 축복을 받으며 결혼을 했고 둘의 저축을 모아 독립을 하고 풍족하지 않지만 맞벌이를 하는덕에 매달 양가에 소소하게 용돈을 드리는 행복을 누리며 살고 있습니다. 나중에 2세가 생기면 점차 지출이 늘어날테니  언제까지가 될지 모르지만요 ㅎㅎ 용돈을 드리자는 신랑 덕에 우리 부모님께 그동안 맘속으로만 생각했던 효도를 해요. 참 고마워요.

    부족한 부분이 많은 서로지만 나의 단점이라 생각한 부분을 아무흠이 아닌것처럼 받아들여주고 우리 가족들에게도 항상 잘하려하는 신랑을 보며 저또한 그렇게 하고있습니다. 사람이기에 완벽하기 어려워요. 서로가 최선을 다합니다. 매번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신랑에게 고마워요. (때때로 가끔 입에 발린 칭찬도 듣고싶어 땡강도 부립니다. ^^;)

     첫번째 결혼 기념일이 다 되가는 기념으로 글을 씁니다. 술담배 조금만 줄이고 평생 행복하게 살자. 내사랑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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