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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124979
    작성자 : 너없이난...
    추천 : 13
    조회수 : 769
    IP : 74.92.***.94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06/09/14 02:12:48
    http://todayhumor.com/?humorstory_124979 모바일
    여친네 집에서...ㅆㅂ
    므흣한걸 바라고 들어 왔다면 당신은 낚인거다.. 퍽!! OTL

    하여튼 예전에 여친네 집에서 있었던 일이 갑자기 생각나 이렇게 글을 올린다...

    그렇다.. 여친이 있던 자라면 누구나(?) 한번은 겪어 봤을거라고 바라고 싶다... 아님 겪어보길 바란다...




    때는 호랭이 담배 피던 시절 2001년 12월 초 밤 11시경....

    4주간에 끈질긴 구애 끝에 드뎌 이 아리따운 여성과 연인이 됐다... 졸라 기뻤다...

    영원할 것 같았다..... 그 일이 있기 전까진....

    사귄지 한 200일 좀 넘었을 때 였던 것 같다...  드디어 장모님께서 저녁 식사에 초대를 하셨다...

    환희, 기쁨, 눈물, 다 조까라... 말로 표현이 안된다.. 그 만큼 너무 기뻤다...

    염색했던 머리도 단정히 검은색으로 칠하고 부산했던 머리도 단정히 자르고...

    옷도 평생 입어 본적도 없던 길이 딱 맞는 기지 바지에 아주 심하게 단정한 드레스 셔츠...

    ㅆㅂ..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모습이 졸라 병신갔다... 차라리 그냥 편하게 입고 갔어도 좋았을껄...

    그렇다 너무 심하게 오바 한거다... 

    단지 딸 남친이라기에 밥 한끼 먹이고 싶으신 것 이었던 것 뿐인데... ;;

    어쨌든 아주 심하게 맛있게 밥을 먹고 전설 속에서만 존재한다는 싱크대에 밥그릇 갔다 놓기를

    실행하였다... 마지막으로 물을 살~짝 담아 놓는 쎈스도 잊지 않았다...

    움하하하하하하  아주 흐뭇해 하셨다...

    그렇다 이때까지 분위기 완전 굿이였다...

    그렇게 밥을 먹고 모두들 모여 앉아 티비를 봤다... 이 얼마나 건전한가...

    그렇게 티비를 시청하던 중 드디어 일이 터지고 만 것이다...

    눈치 깠는가???  그렇다....  어찌 장모님이 해주신 밥을 한그릇만 먹을수 있는가...

    그건 절대 예의가 아니다... 절대 옛날부터 어른들은 밥 잘먹는 남자를 원츄하시기에

    나 또한 능력이 닿는데까지 열심히 2그릇 반을 먹어 치웠다...

    이런 ㅆㅂ... '얘들아.... 지금은 때가 아니다... 좀만 참아다오... 나중에 세상 구경 실컷 시켜주마...'

    라고 열심히 주문을 외우며 나 홀로 외로히 견뎌내기 수법을 수행시켰다...

    그러나 참는것도 한계가 있다...  생각해보라... 장 안에 있는 12050214562456알의 밥알들을....

    쉤!!!!  설상가상으로 갑자기 방귀가 졸라 나올라고 하는 것이었다... 

    아는가 똥 참는것보다 더 힘든게 방귀 참는것이라는걸.... 모르면 느껴봐라... 뒈진다...

    어찌 어찌 하여 가까스로 기꺼이 참아내고 정말 견딜수 없는 상황이 오고야 말았다...

    어쩔수 없었다... 살포시 일어났다...

    씨바라ㅣ어램ㄴ애룸ㄴ애ㅑ루;ㅁ냉루ㅑㅐㄴ!!!  긴장이 풀린거였다...

    뿌룩!!!!!  ...............

    짧고 강했다...  냄새는 더이상 설명 않겠다... 단지 메뉴가 쭈꾸미 볶음에 알탕이었다는 정도...

    안다 ㅆㅂ... 내가 얼마나 무모한 짓을 했는지... 

    난 너무 황당해서 그 자리에 서서 굳어버렸다...  여친은 살며시 손을 코에 갔다댄다...

    나머지 분들은 왜 여친에 행동을 따라하는진 나도 모르겠다... ㅜ.ㅜ

    그때까지 조용하시던 장모님에 GG적인 한마디...................

    "그냥 가서 눠라..."

    ......................................................................................................................................................................................................

    내가 똥 참느라고 보냈던 고통의 시간을 다 지켜 보셨나부다...

    씨봉 아직 잘 알지도 못 하는 분인데...  좋은 모습만 보여드릴라 했는데... 

    전설 속에서만 존재한다는 밥 그릇 싱크대에 갔다 놓고 물 틀어 놓기까지 실행했는데..

    꽤 흐뭇해 하셨는데.........................  흑흑흑 

    그냥 가서 누랜다... 흑흑

    그래 썅!!!! 웃긴거 나도 안다...  더 웃긴건 그래서 가서 쌌다!!!!!!!

    모든 일을 끝내고 나왔다.... 그래!!! 팬 틀어놓고 나왔다.... 됐냐?

    장인 어른도 급하셨는지 바로 들어가시더라...

    그 뒤로 장인어른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한다...

    그 뒤로 그 여친과.... 










    더 잘 지냈다... 

    내 냄새에 맘을 뺐겼데나 뭐래나... 호호호





    우리 알바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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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9/14 02:19:14  222.125.***.86  그입다물라
    [2] 2006/09/14 02:40:09  210.182.***.28  Rune
    [3] 2006/09/14 03:25:53  218.101.***.78  세일러묵
    [4] 2006/09/14 03:36:38  125.138.***.13  IIIIl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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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2006/09/14 11:37:58  203.232.***.25  돼지누님
    [9] 2006/09/14 12:15:23  61.73.***.30  아오아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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