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고이즈미 총리를 쏙 빼닮아 때 아닌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주인공은 전라도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이 모씨. 별명이 ‘고이즈미 아저씨’다.
방송에 따르면 이 씨는 마을의 명물이다. 부인과 함께 식당을 운영하고 있지만 정작 ‘고이즈미 총리’로 더 유명한 것. 머리부터 발끝까지 일본의 고이즈미 총리를 쏙 빼닮아 외출만 했다 하면 시선집중이다.
이 씨의 친구들 역시 오랫동안 봐왔음에도 불구, 신기한 것은 마찬가지. 세월이 갈수록 점점 더 닮아가는 모습에 “어이~ 고이즈미”하고 놀리기도 한다.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때로는 행인들에게 안 좋은 말을 듣기도 한다. 대부분 우스개 소리지만 “독도는 우리땅이여 일본땅 아니여” “정치 좀 잘 좀 하십시오”등의 말엔 왠지 뼈가 있다.
때문에 이 씨의 부인은 마음이 편치 않은 상황. “(고이즈미)총리 양반은 이해가 되지만 우리집 아저씨한테 괜한 농담이나 하면 기분 나쁘다”고 털어놨다. 고이즈미 총리가 망언을 할 때마다 동네사람들이 이씨에게 “자네 형님 왜 그러냐”고 한마디씩 한다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씨 역시 이발소를 수시로 드나들며 고이즈미 총리와 닮은 헤어스타일을 탈피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형편.
“한일 관계가 좋으면 모르겠는데 자꾸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 그러고… 어디 가면 맘이 안 좋아서 머리를 잘라버리고 그 소리(닮았다는)가 조용해졌으면 합니다”
이왕 닮은 고이즈미 총리라면 좋은 한일관계를 기원하고 싶다는 이씨의 소망은 진짜 고이즈미 총리를 만나는 것. “얼굴이 너무 닮았다고 하니까 한번 만나보고 싶다”며 “나중에 직접 일본에 가서 만나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사진 = 방송장면)[TV리포트 윤현수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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