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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246584
    작성자 : 익명aWloZ
    추천 : 10
    조회수 : 618
    IP : aWloZ (변조아이피)
    댓글 : 115개
    등록시간 : 2014/10/31 16:17:20
    http://todayhumor.com/?gomin_1246584 모바일
    여기는 익명이 되니까 솔직해져볼게요
    긴글이 될거같아요 혹시 읽고싶지 않으신 분은 나가셔도 되요


    저는 주위에서 말하는 범생이같은 사람이예요.
    자랑도 조금하자면 공부도 잘해서요 고등학교 다닐때는 항상 전교에서 5등안에 들었어요
    무난하게 친구들이랑도 잘 지내고, 선생님들 이쁨도 받고, 주위 어른들도 저 많이 예뻐하셨어요.
    부모님도 그런제가 정말정말 자랑스러워 하셨구요

    근데요 그게 저는 너무 좋았어요 주변사람들이 저보고 똑부러진다, 잘한다, 역시 너다라는 말 듣는게 좋았어요
    그래서 조금 제 자신에게 무리하게 대했어요. 너는 완벽해야되. 너는 잘해야되. 주변사람들을 실망시키면 안된다하고요
    내 자신에게 혹독해진게 정말 심해졌던건 중학교 3학년쯤이었던거 같아요. 
    그때 아버지가 위암 말기로 돌아가셨거든요. 돌아가시기 전에 아무것도 못먹고 정말 뼈랑 가죽만 남아서 누어서 우리딸 저보고 엄마말 잘듣고 공부열심히하라고 그렇게 이야기 해주셨거든요. 

    나는 우리집에서 제일 강하니까, 나는 똑부러지고 잘하니까 엄마한테 힘들이지 말자고 생각했어요. 동생한테도 믿음직스런 누나가 되고싶었어요.
    그래서 고등학교때도 미친듯이 공부했어요. 다들 그랬겠지만 공휴일, 휴일도 없이 맨날 공부만했어요. 학원 선생님이 여태껏 여기서 공부가르치면서 너같이 독한애는 처음본다고 할정도로 진짜 독하게 했어요. 무리해서 고열로 병원에 실려가거나 장염걸리거나 늑막염때문에 장기 입원했을때도 여기서 이러면 안되는데, 공부해야 하는데 아픈 내자신이 한심하고 속상해서 병원에서 뚝뚝 울정도로 독한년이었어요.

    그렇게 독하게 공부했는데 막상 대학갈때쯤 되니까 막막한거에요. 이때껏 공부만 잘하면 장학금도 나오고 엄마도 좋아하시고 주위에서도 대견하게 봐줬는데 막상 대학을 가려고 보니 공부만 잘하는 내가 있는거에요. 내가 뭘 하고싶은지도 모르고 그냥 좋은대학만 가면 된다는 그런 생각만 남아있는거에요
    여자애들은 간호대 간다는데 저는 아빠때문이나 저때문에 병원에 자주 가봐서 그런지 병원은 가기싫더라구요. 그래서 사범대를 갔어요. 자소서에는 책속에서 읽었던 선생님이 내 멘토였고 평생의 꿈인것처럼 꾸며놓고 스스로 한테 원래 나는 이랬다고 최면을 걸었던거 같아요.

    대학가서도 고등학교랑 똑같았어요. 놀줄도 몰라서 1학년때는 그냥 공부만했어요. 고3때처럼. 학교마치면 집에와서 그날 공부한거 복습하고 노트만들고 과제하고...바보같이 공부만 했어요. 조금 자랑하자면 4년 내내 과탑했어요. 공부만 했으니까. 우리 엄마는 그걸 되게 자랑스러워 하세요. 주변에서도 혼자계신 어머니랑 같이 살면서 공부도 열심히하는 똑부러진 여자애라고 다들 칭찬해 주세요. 항상 엄마랑 다른사람들 앞에서 저는 사교적이고 예의바르고 똑똑한 아이였어요

    근데요 그거 다 가짜에요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거 아니예요
    해야 하니까 하는거예요. 해야하는 건 뭐든지 완벽하게 해야 하니까 열심히하고 죽도록하고
    완벽하지 못하면 다른사람들이 날 어떻게 볼까. 성적이 떨어지면 엄마랑 선생님이 나한테 실망할거야. 싹싹하지 않으면 인상이 나빠보이겠지? 하고 내가 그동안 쌓아온 완벽한 내모습이 무너질까봐 계속 연기해왔던거 같아요. 

    근데 이제까지 잘해왔는데 요즘들어 그렇게 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진짜 나는 너무 힘든데, 우울하고 가끔은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지나가는 차에 치여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할정도인데
    나는 여전히 사람들 앞에서 공부잘하고 성격좋은 아이를 연기하고 있는거에요.
    혼자 자취방에서는 답답해서 펑펑 울면서 수업가서는 아무렇지 않게 친구들하고 웃고 떠들고 교수님하고 눈마주치면서 수업듣는 내가 너무 싫어요
    내가 힘들다는거 말하고 싶은데 막상 말을 못하겠어요. 내가 힘들다고 하면 그사람이 걱정하는게 싫은거에요. 강한척 하고싶은거에요 멍청하게. 

    나 힘든건 알아줬으면 좋겠는데 상대방을 걱정시키고싶지는 않다.진짜 제가 생각해도 답답하고 병신같아요
    요며칠은 그것때문에 힘들었어요. 우울하면 억지로 웃으면 된다길래 일부러 더 밝게 지내려고 했는데 그순간 뿐이더라구요. 또 우울해지기 시작하면 한없이 우울해지고. 나는 왜태어났는지, 뭘하고 있는지 그냥 다 의미없어보여요. 진짜 심각하게 정신과 가보려고 찾아본적도 있었구요 우울하니까 다가오는 임용고시 공부도 손에 안잡히더라구요. 열심히해야할 공부를 안하니까 또 자괴감 오고 우울한게 시작되니까 공부는 또 안되고 악순환인거에요.

    더이상 혼자 고민해봤자 악순환만 계속될거 같아서, 여긴 익명이니까 모르는 사람들한테는 털어놓을수 있을거 같아서 긴글 적어봤어요. 자주보는 아는 사람들한테는 이런거 말하면 괜히 상대방만 우울해 질거같아서 얘기 못하는데 웃기게 여기는 익명이니까 모르는 사람들이니까 괜찮다는 이기적인 생각이 들어서 적었어요

    혹시 저랑 같은 분이 계신다면,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지 조언 제발 꼭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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