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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 새벽 3시정도 까지 방에서 게임을하다가 배가 아팠음,
안방 앞에 있는 화장실 변기에 앉아서 똥을 쌌음.
휴지로 마무리하고 물을 내림. 내려가나 싶더니 막혀버림. 똥 상태는 굵지하게 뭉쳐져있는 한방짜리 똥이 아닌 푸드득 퍼지는 똥이 였음
예전 어릴 때 에도 막힌적은 있어지만 그 때는 부모님이 처리해주셨음
이 새벽시간에 부모님을 깨워서 똥이 막혔으니 뚫어달라는 소리를 할 수는 없는 상황이고 이제 성인이고 낼모레면 계란 한판이고 아..
이걸 처리해야된다는 생각에 등에서 땀이 흐름, 여름이라 장난 아니였음, 휴지를 많이 사용해서 막힌거 같다는 판단을 함.
집에 뚫는 기구도 없어서, 어쩔수없이 구부려지는 철 옷걸이? 그걸 하나 방에서 가져와 쭉 펴서 열심히 변기를 쑤셨음 땀은 배로 흐르고..
혼자서 10분정도 쑈를 했음,
결과는 뚫지 못했음. 그렇게 두눈으로 변기를 바라봤을 때 변기 상태가 물에 퍼진 휴지와 똥들이 뒤섞여있었음. 냄새는 다행이 고약하지 않았음
그렇게 2분정도 고민하다 작정하고 속옷 제외하고 옷을 벗어버림 그리고 왼손으로 닿을 수 있을만큼 변기 깊숙히 넣고 풀어진 휴지와 뭉쳐진 휴지들을
스피드하게 변기 밖으로 빼냈음. 밖으로 빼낸 휴지를 보니 그 모습은 처참했음. 거기다 나의 왼쪽 팔은 더 처참했음
오른쪽 손으로 샤워기를 틀어 왼쪽 팔과 손을 씻어내고, 아까 쓰던 옷걸이를 이용해 다시 쑤셨더니 살짝 물이 빠지는 느낌이 들었음
지금이 타이밍이다라는 느낌이 옴, 눈을 감고, 어금니를 꽉물고 변기 물을 내림
맑고 경쾌한 소리가 두귀를 자극했고, 두눈을 떠보니 다행이 물이 내려갔음 그렇게 안도의 한숨을 쉬고
밖으로 꺼냈던 풀어진 휴지들을 다시 변기에 넣고 다시 물을 내리면서 설마... 또?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다행이 물이 잘 내려감
그렇게 남은 뒷처리까지 끝내고 자려고 거울을 보니 얼굴에 뭐가 묻어있었음(옷걸이로 쑤실때 튀었는지는 모르겠음)
뭐가 묻은지는 다들 알거라 생각함.
내 똥이였지만. 온몸 구석구석 얼굴도 빡빡 씻고나와서 컴퓨터를 끄고 바로 이불속에 들어가서 몸에 냄새를 맡다가 잠을 잠
아침에 일어났더니 어머니께서 새벽에 화장실에서 뭐했니?? 라는 물음에 아무것도 안했어 라고 대답하고 머리를 감으려고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곧게 펴진 옷걸이가 변기 옆 구석에 놓여있었음 .........어머니는 눈치가 빠른분이라 알고 계셨을거라 생각했음.
그래서 씻고 나와 밥먹으면서 사실대로 새벽에 있던일을 말씀드렸더니 밥먹는대 그 얘길 왜하냐며 한소리 들음.
어제 너무 힘을 많이써서 배가고팠기 때문에, 꾸역꾸역 한소리 들으면서 남은 밥을 다 먹고 출근 함
끗.
결론 - 일찍 자고, 변기에 휴지 많이 넣지 마세요.
출처 | 작년 여름 화장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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