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9일 방송된 KBS'개그콘서트'의 '고음불가'코너가 동방신기 팬들에게 반감을 샀다. '고음불가'는 설 특집으로 편성되었다가 시청자들의 반응이 좋아 정규 코너로 편성되었다. 이제는 엄연히 '개그콘서트'의 간판 코너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을 정도로 큰 인기다.

'고음불가'는 세 명의 개그맨이 노래를 부른다. '고음불가'라는 코너명에 맞게 음이 높이 올라가는 부분에서 갑자기 낮게 노래를 불러 웃음을 자아내는 개그 코너. 이 코너는 '유담''변기수' 두 신인 개그맨과 '이수근'이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

19일 방송에서도 SG워너비의 '살다가'와 동방신기의 'Hug'를 불러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줬다. 문제는 '동방신기'의 노래 'Hug'를 소재로 했다는 것이다. 코너의 특성상 원곡을 희화화해야 한다.

방송에서는 방청객들의 반응이 뜨거웠지만 동방신기의 팬들의 마음에는 들지 않았던 모양이다. 방송이 끝나자 '고음불가'를 폐지하라는 시청자 의견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고음불가 재미없다'라는 의견에서부터 '왜 하는지 모르겠다''좋은 노래 다 망쳤다'라며 부정적인 의견들이 올라왔다.

한편, 시청자 게시판에 올라오는 동방신기 팬들의 반응을 본 다른 네티즌은 동방신기 팬들의 비난하기 시작했다. 개그를 개그로 인정하지 않고 무조건 폐지를 주장하는 행동은 옳지 않다는 의견이다. 또 이러한 팬들의 행동이 '동방신기'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렇게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진 네티즌끼리 댓글을 남기며 설전을 볼였고 19일 방송이 끝난 후부터 현재까지 '개그콘서트'시청자 게시판에는 고음불가와 관련해 6백여 건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동방신기의 'Hug'를 소재로 삼은 것을 비난하는 게시물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고음불가'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연습을 많이 했을 것 같다''라이브인데 노래를 잘한다''정말 재밌다'라는 의견과 같은 의견이 많다. 일부 네티즌은 "다음에는 어떤 노래를 부를지 기대된다"라며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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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를 국회로 보내면 아주 난리 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