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마다 옮겨다니기 너무 고되서 ..(이사비용 부담도ㅜㅜ)
현재거주중인 오래된 아파트 아랫층 매물이 나와서 
많은 고민끝에 급매했어요.

예정에없던일이라 비용적인 측면에서 여유가없었고...
집은 너무  낡았고 겁없이(라고쓰고 돈없이라고 읽는다ㅜㅜ) 셀프인테리어 마음먹었어요.
그리고 매매전 2~3번 방문 후 워드 15장 분량으로 진짜 디테일하게 준비하고 재료 다 미리 준비하고 공부하고 ㅠㅠ

그런데 정말 정확히 딱 준비한거의 2배정도 아니 3배정도 일이커지네요 ㅠㅠ 




와나..... 커텐과 장농, 가구뒤에 숨겨둔 곰팡이..하아..
(저걸 저만치 숨겨두고 분명 곰팡이 핀데없다고 ㅜㅜ )
♥풀바른 벽지 셀프 도배 예정
+벽지 떼고 곰팡이 작업이 추가됨.


싱크대 철거시에 타일이 떡이되서 같이 무너지고 ㅠㅠ
타일떡뒤엔 시멘트떡이 덕지덕지 ㅠㅠ
♥타일 셀프 시공 예정
+타일 철거 및 시멘트떡 정으로 때려부시기 추가됨.
부서진 타일과 시멘트떡 비가연성 폐자재 20kg 6포대 버리는것도 일.. ㅜㅜ




집볼땐 없었더 베란다 곰팡이도 키워두시고 ..
♥베란다 페인트, 타일 예정
+이사 후에나 손보세요. 너님 시간없음 추가됨.



방문은 미닫이로 교체했는데 야매업소에서 하셨는지 
막각재로 도배지덮어서....처리
♥방문틀 철거
+그냥 멘붕 추가됨.



미닫이문 설치로 라인뺀 작은방 2개 모두 스위치,콘센트 분명 모두 그대로 살아있다더니..  기존 스위치 콘센트 콘크리트에 매립 ㅠㅠ
♥LED조명 및 콘센트 커버 셀프교체 예정
+전기기사 섭외 비용 20만원 이상 추가됨.
  주어진 기한이 짧아 스케줄 조절해서 섭외부터 당장 해야하는 마음급함도 ㅜㅡㅜ



곰팡이핀 버티컬, 커텐 두고 이사.
베란다와 붙박이장안엔 원래있던거라 두고가신다던
오~~래된 다망가진 아주무거운 tv받침 2개.
♥입주청소 셀프 예정
+ 폐기물 처리비 2만원 ..돈도 돈인데 들어다 버리는데 너무 무거워서 눈물이 ㅠㅠ 허리디스크와 손목 관절염이 추가됨.



이래서 비전문가는 함부로하는게아니구나 싶네요.
그리고 같은 아파트 아래층일뿐인데 관리의 차이가...이정도구나 피부로 체험중이에요. 
차이 나봤자 뭐 얼마나겠어 생각하고 덤볐다가 성불할거 같아요. 


잠도안와요 ㅠㅠ 신랑이 이틀 도와주고 힘많이쓰고 지금 둘다 기절중인데 4일 남았네요. 이거 어찌해야할지 지금 심장이 두근두근... 하다가 정말 죽을수도 있겠구나 싶네요.


5시간도 못자고 누워서 오유에 열변 토하는중 ...

이글을 왜쓰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막 어디다가 하소연은 해야겠고 친정이나 시댁에 얘기하면 속상해하실거같고 ㅋㅋ
도저히 인테리어 맞길 비용까지은 안되는데 집상태는 너무심해서 손보고 들어가는건데 

모르게썽요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ㅏ안나ㅏㅇ
살려주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ㅜㅜㅠㅝ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