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령은 11월 4일에 했으나 11월 11일에 중요한 면접이 있었던 관계로, 미리 양해를 구하고 늦은 후기를 올립니당 ㅇㅁㅇ
착불 비용이 생각보다 많이 나왔다고 미안해하셨던 택배!
상자 가득 무언가가 들어있었어요.
옆에서 신랑이 쳐다보는데 꿋꿋하게 상자를 까고 물건들을 늘어놓아 봤어요.
바디로션 샘플, 더테라피 오일블랜딩 크림 샘플, 어퓨 시벅톤 크림 샘플 (이거 궁금했었음여!), 어퓨 파워선블록 샘플, 문샷 젤리팟 샘플 (아이섀도, 립, 네일로 쓸 수 있대요), 비타민, 에뛷 순정 시카밤, 더페 잉크래스팅 N201, 클리오 퍼키로즈, 에뛷 시카 슬리핑팩, 퍼프, 어퓨 클오+클폼 샘플, 에뛷 프라이머 3종 샘플
그리고 코덕냥덕달덕님께서 엄선하셨다는 팩 7종!
된다팩 진짜 궁금했었는데, 덕분에 써 볼 수 있게 되었어요.
헤헿 면접 전날 저녁에 석류팩 하고 잤더니 다음날 얼굴이 쵸크쵸크!! 화장 엄청 잘 먹더라구용 ♡
추가로 넣어주신 퍼키 로즈의 색이 독특하길래 , 제겐 없는 색인 것 같아서 최대한 비슷해 보이는 아이들을 꺼내봤어요.
러셋로즈는 그냥 같은 매드매트 립이라... = _=;
제가 갖고 있는 핑크류는 대부분 팝! 하거나 (푸시아핑크 엄청 많아요 ㅋㅋㅋ) 쨍하거나 혹은 회끼 낭낭 뮤트한 아이들이 대부분이에요.
코랄이 섞인 핑크는 애초에 고개도 돌리지 않았습니다 ㄷㄷㄷㄷ
호오 그런데말입니다.
입술에 올리니 생각보다 꽤 단아한 이미지가 되는게, 사람이 (얼굴만) 얌전얌전 차분차분해지는 효과가 생기더라구요?
얼굴이 흙빛이 되지도, 입술만 동동 뜨지도 않는게 어우야 이런 오묘한 색채의 세계라니.
새댁 화장할 때 쓰면 딱일 것 같.... 쿨럭;;
퍼키로즈를 보다 보니 문득 요즘 잘 바르고 다니는 래디컬시크가 생각나서 비교발색을 다시 해 보았어요.
색이 비슷한 듯 미묘하게 다르죠?
팔뚝 발색에서는 래디컬시크가 형광형광 해 보이는데, 실제 입술에 올리면 정 반대의 느낌이 돼요.
래디컬시크는 얌전한 핑크, 퍼키 로즈는 형광이 살짝 도는 핑크로 발색이 돼요.
호오
저도 이제 드디어 코랄이 섞인 색을 바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러부운!!
자아 그리고, 코덕냥덕달덕님 나눔의 메인이었던 파데.
더페 잉크래스팅 N201을 일주일가량 사용해 보았어요.
색깔 비교한 사진이 잘 보일지는 모르겠으나... (이 글 쓰면서 생각난 파데가 란제리랑 비실크;;;;;; 왜 빼먹었지...)
이 파데들 중 제 얼굴에 가장 잘 맞는 파데는 브들 퍼펙팅래스트 A02, 에뛰드 더블래스팅 P03입니다.
작성자는 핑베를 선호하지만 차분한 메이크업이 필요한 날에는 옐베를 바르거나 혹은 어두운 파데를 발라요.
저 중 디올 쿠션은 향이 좋은 쉐딩으로 쓰고 있고요...
캐트리스 무스 파데는 얇게 펴바르면 생각만큼 많이 어둡진 않아요.
사진에 있는 파데들의 평가를 살짝 써 보면요.
(작성자는 건성이에요.)
1. 더페 잉크래스팅은 많은 양을 발라놔서 그렇지, 실제 얼굴에 올리면 제 피부보다는 살짝 어둡게 느껴져요. 덥웨 저렴이를 표방하고 나왔으나 막 되게 매트한 파데는 아닌 것 같아요. 밀착력 좋고 손에 묻어나지 않는 보송보송함 진짜 마음에 들어요. 남편은 화장 안 한것 같은 얼굴이라며 좋아합니다. 무너짐이 느껴질 정도로 사용하진 않아서 무너짐이 어느 정도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2. 어퓨 크리미컨실러, 얜 컨실러 본연의 역할보다는 걍 베이스로 쓰는게 더 좋아요. 촉촉하게 마무리 되는데 다크닝 좀 있고 주름끼임 좀 있고 암튼 그래요. 피부 표현은 좋지만 밀착력이 아주 좋은 편은 아니에요.
3. 에뛰드 더블래스팅은 미샤 아쿠아와 함께 올 여름을 버티게 해준 파데인데요, 색 이쁘고 속건조 없고 (기초를 탄탄하게 올려야 해요...) 잘 무너지지도 않고 예쁘게 무너지고 피부표현 좋고...
4. 미샤 아쿠아파데 좋은데 웨않사요?... 얘도 단종각인데... 에뛰드 더블래스팅이랑 유사한데 잘 무너지지 않는 대신 드럽게 무너져요. 건성분들의 여름 파데로 딱인데 왜때문에 단종각...
5. 브들 퍼펙팅래스트는 지난 주 토요일에 받았... 얼굴에 올려보기만 했는데 색 예쁘고 밀착력 좋은데 아직 생활을 안해봐서 평가를 할 정도까진 안돼요.
6. 캐트리스 무스파데는 후기도 올렸던 파데인데, 보송보송한 깐달걀을 만들어주는 파데임에는 분명하나 도구와 스킬을 좀 타는 파데인 것 같아요. 손이 최고라고는 하던데 전 손에 뭐 묻는게 싫어서 어퓨 납작이 브러쉬로 샥샥 발라줬지요.
7. 잡부로 받은 문샷. 파데 발색 사진을 보시면 알 수 있으실테지만, 전 얘 유통기한 다 되기 전까지 본품도 다 못 쓸거에요. 그래서 같이 들어있던 샘플은 나눔해버렸... 여튼 퍼프보다는 기본 파데 납작붓으로 얇게 펴바르는게 훨씬 예쁘게 올라가요. 일단 6시간은 확실히 버티더라구요.
7. 일명 이유리 쿠션. 나눔 받아서 쓰는 쿠션인데, 진짜 촉촉해서... 다크닝이 쩔게 와요. 이 아이를 어떻게 살릴 수 있을지 계속 연구중이에요.
8. 디올에서 쿠션 샘플 뿌릴 때 남편한테 부탁해서 받아온 샘플이에요. 어두워요. 어둡고 또 어두워요. 그래서 (샘플이지만) 비싼 쉐딩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살짝 시원한 쿨링감이 느껴지는게 사용감은 참 좋은데말이죵. 아무래도 010 본품을 사게 될 것 같긴 해요 ㅋㅋㅋ
9. 브들 에어플루이드, 투쿨 아트클래스 새틴, 입생 르 땡, 로라 틴모, 아르마니 파패는 아직 제대로 사용해보진 않아서 후기를 쓸 정도는 안 되지만, 다들 색이 좀 미묘하긴 해요.
자 그럼 제 나눔 후기는 여기서 끝!
좋은 물품들 쓸 수 있게 도움을 주신 코덕냥덕달덕님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