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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의 귀환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퀸스파크레인저스, 에인트호벤을 거쳐 다시 ‘꿈의 극장’으로 돌아왔다. 맨유의 ‘레전드’가 된 앰버서더 박지성이 4일(현지시간) 올드트라포드를 찾았다.
맨유는 최근 박지성의 ‘앰버서더’ 등극을 발표했다. 구단을 대표하는 얼굴로 전세계를 누비며 6억 5천 9백만 맨유 팬들과 만난다. 박지성은 5일 개최되는 에버턴과의 리그 7라운드 경기 시작에 앞서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과 올드트라포드에서 임명식을 갖는다.
임명식을 하루 앞둔 박지성은 2년 만에 올드트라포드를 찾았다.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경기장 곳곳을 둘러본 박지성은 “올드 트라포드는 크게 변한 것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의 표정은 상기됐다. 그는 “맨체스터에 도착하는 순간 모든 것이 익숙했고, 편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맨유는 매트 버스비 전 감독,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데니스 로, 앤디 콜, 브라이언 롭슨 등 기존의 앰버서더에 박지성을 추가했다. 가장 젊은 앰버서더로서 가장 바쁘게 전세계를 누빌 예정이다. 영국은 물론 미주, 아프리카, 아시아 등 각지에서 맨유에서 쌓은 자신의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박지성은 “맨유가 나를 팀에서 활약했던 수 많은 선수 중 한 명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앰버서더를 제안했고 정말 놀랐다”며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이 펼쳐졌다. 구단을 위해 다시 일을 할 수 있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전세계 팬들과 만날 날이 기다려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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