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무슨 빠순이마냥 좋아하는 선생님이 있다.
재작년 겨울 보충수업 할 때 처음 보고 좋아했는데 그 다음 해에 쌤은 그 수많은 반 중에 하필 우리반만 안 들어오셨다...그래서 교무실 갈 때마다 쌤 계속 힐끔힐끔 쳐다보는걸로 만족하고...아 변태같다..ㅎㅎㅎㅎ
이번 겨울방학엔 쌤 수업 들어있어서 너무 좋았지만 난 쌤이랑 하나도 안 친해서 그냥 바라보기만 했다. 쌤이랑 친한 애들보고는 왜 너만 친해 나도 친할거야!!!!하면서 짜증내고..ㅋㅋㅋㅋㅋ 미쳤나보다..
근데 쌤이 며칠전에 나한테 먹을거주면서 나보구 뭐든지 열심히 하는것 같다고 했다. 와 진짜 기분 좋았다..집에 가서 엄마한테도 자랑했다.
오늘은 쌤이 출석말고는 처음으로 내 이름을 불러줬다. 수업도 겨우 방학 보충수업이 다 였으니까 내 이름 모르실 줄 알았는데...티는 안 냈지만 너무 행복했다. 그래서 말 되게 어버버 했다. 쪽팔린다.. 쌤 말투 너무 좋다. 아니 그냥 뭘 해도 좋고 그냥 쌤이 좋다. 많이.
쓰고보니 무슨 짝사랑글 같다 딸이 고삼인데...ㅋㅋㅋㅋㅋ 쌤같은 사람이랑 결혼하고 싶다.
익명 하고싶어서 고게 올리려다 고민은 아니니까 자게로 왔는데 부끄럽다. 어차피 볼 사람도 없는데..
엔터 치면서 수정하는데 왜 적용이 안 될까 나 기계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