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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v.daum.net/v/20241028100502577
그런데 여론조사 결과 보고서에 나와 있는 응답완료 샘플 수는 516개가 아니다. 실제보다 약 1,500개 많은 2,038개로 돼 있다. 명 씨가 지시한 대로, 약 1,500개의 가짜 응답완료 샘플이 만들어진 것이다.
예를 들어 “윤석열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고 돼 있는 ‘경기·인천 지역의 40대 남성’. 미래한국연구소는 이 남성에게 여론조사 전화를 건 적조차 없다. 전화 응답에서 “윤석열 후보 지지자”라고 돼 있는 ‘부산·울산·경남 거주의 60대 여성’도 실제론 여론조사 없이 가공된 조작 샘플이다.
이런 응답자 조작 샘플이 무려 1,522개나 만들어졌다. 명 씨가 지난 2021년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여론조사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명백한 증거를 통해 처음으로 입증된 것이다.
가짜 응답완료 샘플 만들어 ‘윤석열-홍준표 경합’ → ‘윤석열 우세’로 여론조사 조작
그렇다면 이 같은 조작으로 여론조사 결과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뉴스타파가 실제 여론조사가 이뤄진 응답완료 샘플 516개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윤석열 후보의 지지도는 31%, 홍준표 후보는 30.4%으로 나타났다. 차이가 ‘0.6%p’이다.
그런데 여기에 가짜로 만들어진 조작 샘플 1,522개를 더하자, 윤석열 후보의 지지도가 33%로 2%P 올라갔다. 반면, 홍준표 후보의 지지도는 29.1%로 1.3%P 내려갔다. 응답 샘플 조작으로 두 후보 간의 격차는 ‘0.6%p’에서 ‘3.9%p’로 벌어졌다. 윤석열, 홍준표 후보 간 ‘백중세 경합’ 구도가 ‘윤석열 후보의 우세’로 뒤바뀌어버린 것이다.
'자기는 몰라서 그러는데, 여론조작 방법이 뭐냐?'고 김재원 대표가 김어준씨에게 자꾸 묻던데, (국힘 경선의 여론조작 방법)그냥 허위 샘플을 생성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저는 기존 편중된 데이터에서 그냥 곱하는 방식으로 했을 거라고 추정했는데 훨씬 더 과감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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