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소개로 소개팅이란 걸 나가게 됐습니다.
상대방을 만났습니다.
글쎄 저랑 만난 사람들은 자신들이 그런 느낌을 주는지는 잘 모르지만
그걸 받는 사람은 알잖아요
'이사람 내가 맘에 안드는 구나'
일단 친구와 셋이서 밥을 먹으면서 친구는 천천히 빠졌죠
아니나 다를까 친구가 가자마자
'저 약속이 있어요..........'
네
저는 외모가 뛰어나지 못합니다.
그렇지만 누군가 좋아질수는 있잖아요
지금까지 누군가가 아무리 좋아도 저는 그저 혼자 있을수 밖에 없었어요
소개팅 미팅 과술자리....... 모두들 제 옆을 기피하고
저는 혼자였죠
제가 무슨 괴물처럼 생긴건 아니에요
그저......
남들보다 많이 늙어보여요
중학생때 술을 사러 가도 그 가게 사람들이 아무 의심도 없이 술을 내줄정도로
중학생때부터 저는 아저씨였지요
그리고 저는 공부......말고는 해본게 없어요
남들 다하는 축구니, 친구들과 놀러가서 술마시기니,엠티니 나이트니 클럽이니 술이니 담배니
아무것도 해본게 없어요
여자 손 한번 잡아본적도 없지요
제가 성격에 문제가 있는 건지도 몰라요
남들이 즐기고 사는걸 저는 즐기지 않았기에 얘기 할 거리도 적구요
공부밖에는 해본게 없지만 결실도 맺지 못했으니-지잡대입니다-아무것도 가진게 없어요
그런데도 뭘 바라냐구 하는 분들도 있겠죠
그럼 그런걸 가지지 못한 저같은 것들은 사람이 아니니까
그저 못난이 괴물일 뿐이니까
계속 혼자 외로워야 겠죠
괴로워야 겠죠
아무도 저같은 괴물하고 이야기를 나눠줄 생각조차 하지 않아요
제가 얘기를 하고 있으면 뭐가 불편한지 모두들 자리를 피하더라구요
저랑 같이 학교를 다니는 동기중에 잘생긴애가 있어요
모델 경험이 있을정도로 잘생기고 스타일이 좋지요
그애하고 같이 있을때는 너무도 속이 보이게 저한테 잘하는척 하더군요
외모때문에 누구도 저를 알려고 하지 않아요
제 취미가 뭔지 잘하는게 뭔지 사는곳은 어딘지
아무도 알고 싶어하지 않아요
저하고 이야기 하는게 싫을테니까요
네 제가 피해망상이 있다는 생각도 해봤고 이런글로 찌질찌질 거리고 있다는 것도 알아요
그치만
그치만
이 기분을 도저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저는 계속 외로워 왔어요
정이 많아서
사람이랑 한번 알게 되면 그사람에게 계속 잘하려고만하고 친구든 이성이든 그 누구하고도 사이가
조금이라도 틀어지는게 무서워서 사람들 기분나쁠만 한일은 절대 하지 않고
그사람이 편하게 몇번씩 생각하면서 배려하고 살아왔어요
그래도 친구고 뭐고 금방금방 떠나가요
저는 그게 너무 가슴아파요
나는
나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는데
왜 사람들은 날 떠나가지?
난......
차라리 혼자만 있을려는 성격이면 좋겠는데
이렇게나 사람이 그리워서 참을수 없는데
왜 사람들은 나를 싫어하지?
나는 모두에게 잘해줄려고만 했지 누구에게 피해가 갈만한일은 한적도 없고
싫어하는 모습따위 보여준적도 없는데
나는 모두가 즐거워 할만한 이야기 거리를 가지고 일부러 찾아서(바로 이사이트 같은 곳에서)
그 사람들에게 얘기해 주면서 재밌으려고 재밌게 해주려고 그렇게 노력하는데
나는 아무리 노력해도
아무리 노력해도
아무리 노력해도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는 걸까요???
난
안되는 걸까요?
난
살았으면
살면
안되는 건가요?
살아가면 안되고
숨쉬며 사람들과 같은공간에서 서로 이야기 하면서 즐겁게 살아간다는건 안되는 건가요?
나는 계속 이렇게 찌질거리면서 죽어가야 하는건가요?
살아가는것
그리고 이렇게
마음이 썩어들어가면서
죽어가는것
잘생긴 사람들이 너무 부러워요
그들은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아도
주변사람들이 쉽게 호감을 가지고
배려같은것 하지 않아도 그것이 더 멋져 보이고
그러다보니 자신감있고 당당한 모습을 가지게 되고
나같은 쓰레기는 그저 썩어서 그런 사람들의 거름이나 되려고 태어난 지도 몰라요
아니
그렇게 라도 쓰일수 있다면 좋겠어요
난 왜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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