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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마포대교 일대를 시찰하는 등 돌연 광폭 행보에 나선 것을 두고 JTBC 기자가 "정치인이 현장점검하고 시찰나온 듯한 모습, 장관이나 시장이 현장지도하는 모습을 공개하는 게 적절하냐는 얘기가 나온다"고 지적했다. MBC 앵커는 "대통령보다 비공개행보를 이어온 대통령 부인 이름이 들어간 기사가 더 많다"며 "김 여사가 항상 귀기울이겠다는 현장의 목소리는 무얼 말하고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이성대 JTBC 기자는 11일 '뉴스룸' 스튜디오에 출연해 본인의 '돌비뉴스' 코너 <영부인의 순찰>에서 대통령실이 '김 여사, 자살 예방 및 구조 관계자 격려 방문'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와 사진 18장을 공개한 것을 들어 "공개된 사진과 발언들을 보면 격려만 한 게 아니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자는 "올 들어 해외순방이나 대통령 부부의 공식 행사를 제외하고 김건희 여사의 단독 일정만 보면 혼자 조용히 추모한다거나 국민과 눈높이에서 소통한다거나 비공개로 봉사활동을 하는 장면들이 대부분이었다"며 "반면, 공개된 사진들을 보면 경찰이나 소방 관계자들을 대동해서 뭔가 현장 현안을 점검한다든지 지시를 하는 느낌의, 마치 정치인이 현장점검이나 시찰을 나온 듯한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사진들이 공개된 사진의 절반을 넘는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건희 여사 발언도 비판을 받았다. 대통령실 브리핑을 보면, 김 여사는 "앞으로도 문제를 가장 잘 아는 현장의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고, 항상 주의를 기울여 선제적으로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여사는 마포대교 난간 등을 직접 살펴본 뒤 "자살 예방을 위해 난간을 높이는 등 조치를 했지만, 현장에 와보니 아직 미흡한 점이 많다", "한강대교의 사례처럼 구조물 설치 등 추가적인 개선이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출처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6/0000125952?sid=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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