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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ewol_12408
    작성자 : 코코로코
    추천 : 18
    조회수 : 1037
    IP : 118.33.***.165
    댓글 : 27개
    등록시간 : 2014/04/22 01:13:48
    http://todayhumor.com/?sewol_12408 모바일
    독일 한국대사관, Zeit 신문의 재독기자 정인영 씨에게 압력넣어
    http://www.zeit.de/gesellschaft/zeitgeschehen/2014-04/suedkorea-faehre-schiff-unglueck-angehoerige-aerger

    해당 기사를 썼다는 이유로 독일 한국대사관의 압력을 받고 일베에까지 협박을 당하고 계시는 분입니다.


    베를린 리포트 게시글 http://www.berlinreport.com/bbs/board.php?bo_table=free&wr_id=85677


    안녕하십니까.  독일 베를린에 거주하는 정옥희 기자입니다. 오늘 아침에 베를린 한국 대사관측 윤종석 문화원장이 한국에 출장중 저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너무 황당한 일이기에 그냥 두고는 볼 수 없기에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제 facebook에 올린 글을 복사해 보냅니다. 많이 공유해 주십시오. 


    저는 8살때 독일에 와 벌써 38년을 독일에 살고 있습니다. 저는 제 뿌리가 한국이라는 것을 알지만 저는 확실한 독일 국민입니다. 제가 재독교민이지 아니였다면 이런 전화를 받았겠습니까? 한국시민을 얼마나 우습게 보면 이런 짓을 할 수 있을까요? 그 사람에게 강한 억압을 받기보다는 간절한 부탁을 받았다 할까? 하지만 나의 private전화번호로 전화질을 하는 것, 이런 부탁을 한다는 자체가 도저히 용서가 안됩니다. 제 심정을 이해해주시라, 이런 상식에 어긋나는 일을 그냥 집고넘어갈 수는 없는 것이라고 저와 같은 똑같은 생각이실 줄 믿습니다. 또 뭐 자주 있는 일,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시더라도, 이번만 분노해주십시오. 비정상을 정상으로 받아들이는 일, it must stop! 


    정옥희 드림 


    "오늘 아침 5:48시 아침에 전화가 울렸다. 받지 않자 6:46시에 다시 전화가 왔다. 베를린 문화원장 윤종석이란다. 알고보니 어제 독일 신문에 나보고 의도적으로 중립적이지 않은 글을 쓴다고 나의 기자 신뢰성에 관해 댓글로 시비를 걸었던 사람이다. (네가 통화중 한국 빵떡 nickname으로 그리고 독어로 독일 신문에댓글 단 사람이 당신이었구나 물으니 그는 어떨떨, 그렇다 대답했다.) 한국에 출장가 있어 한국에서 전화하고 있단다. <어린아이가 ㅂㄱㅎ 대통령 때문에 체육관으로 데려갔다한 것 같다고> 쓴 것 때문이다. 나는 기사를 내기전에 권 지영 어린아이의 고모라는 사람이 ohmynews에 쓴 글을 읽지 못한 상태였다. 그래서 독일 신문 댓글에 정중하게 정보를 주셔서 고맙다고 했다. 


    물어보았다. 그런데 어떻게 내 집전화번호를 아냐고. 그는 내가 아는 사람을 통해 내 전화번호를 받았다 했다. 나에게 teaser 제목 <포즈 취하는 대통령>을 바꿔주라 한다. 이 teaser는 Zeit 신문사에서 편집자가 스스로 썼다. 대사관은 Zeit 에게도 글을 썼다, Stefanie Grote라고 베를린 대사관/문화원 독일 직원이. 틀린 내용이기에 제목을 바꿔달라고. 


    참, 어이가 없다. 이 사람은 화가난 것이 아니라 많이 desperate하게 들렸다. 측은하게 느껴졌다. 나도 갑작스러운 전화질에 (언제는 오겠지 하고 내가 첫 기사를 쓴후부터 생각했던바이다) 당황한 상태였지만 말이다. 이 문제를 빨리 수습해야 하는 조박함 때문에 나에게 부탁을 한 것이다. 아고라에서 조회 수가 하루만에166.542이  되버렸으니, 좀 많이 긴장한 것 같다.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01&articleId=4722252 


    그런데 나 어쩌란 말이냐? 나에게 비겁하게 독일 신문에 댓글로 나의 professionalism을 욕되게 하고, 나의 개인적 정보를 가지고 이른 아침에 나를 깨워가지고 말이다. 여기가 한국이냐? 내가 한국사람이냐? 여기가 중조동 신문사냐? 정말 화가 치밀어 오른다. 


    그리고 바로 일베 대상이 되버렸다. 정말 황당한 것은 독일 신문에도 댓글이 달렸는데, 똑같은 말을 하고 있다는 것. 선동질이 어디에서 나오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http://www.ilbe.com/3369725598


    내가 할일: 우선은 독일측 변호사하고 얘기를 해보겠다.

    다음 할일: 한국측 변호사하고 얘기를 하겠다. 


    나는 독일 시민이다. 한국 대사관이 내가 재독교민이기에 만만해 보이나? 그래서 휴일 private로 나에게 전화질을 해? 한국에서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것들이 갑자기 내가 30여년을 살고 있는 나의 제 2 고향 독일에서 직접 경험하니, 참 기분이 표현할 수 없을만큼 더럽다."


    ps. 일베에서 정옥희씨가 어떤 사람인지 거론하며 제시한 기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972756


    [해외리포트] '위험에 처한 한국 민주주의' 독일 토론회 현장


    한편, 독일프리랜서 기자이자 한국교포 2세인 정옥희 기자는 독일 언론인으로서 본 한국 언론의 실태를 이야기하고 언론의 자유를 상실한 현 상황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했다. 


    "지난 한국의 대선 이후, 박근혜 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가장 많이 구독되는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그리고 방송사인 KBS, MBC는 언론의 기본적 역할조차 상실한 채 종북몰이, 또는 청와대의 홍보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ㅡ 아주 좋은 기자분이시군요.


    ps2. 베를린리포트의 댓글 중...


    제가 몇 년 전에 독일 교민들을 상대로 4대강사업에 관한 강의를 했는데, 그때 토론 시간에 자유롭게 의견 피력한 교포분들 전부 며칠 후 프랑크푸르트의 모 영사로부터 경고성 전화를 받았습니다. 누가 무슨 발언을 했는지 영사관에서 본인들보다 더 정확하게 알고 있어서 경악했다고 합니다. 참고로 그때 경고 전화 받은 교포분들은 독일 국적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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