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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124034
    작성자 : 겨븐캐스퍼
    추천 : 14
    조회수 : 520
    IP : 222.116.***.98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06/08/23 15:01:44
    http://todayhumor.com/?humorstory_124034 모바일
    사귄지 일주일,그녀를 기절시킨 첫경험
    뭐...졸라 눈팅만 하다가 끄적거리는게...


    배꼽 이탈시킬 만큼 평상시에 재밌는 놈도 아니고...걍...


    연애 초기의 기억이 살풋이 저의 뇌에 가벼운 전기충격을 주기에 문득 떠올라...


    끄적거려 봅니다...


    잼나면 추천 한방 꾹 눌러주시고...


    답글 한줄 끄적이시던가...쩝...




    때는 바야흐로 2000년 11월...


    가을이 막 끝나고 스산한 겨울바람이 부는 시기...


    갓 제대해 혼자(친구가 없는 게 아닙니다...ㅠ.ㅠ)


    스산한 거리에 이리저리 굴러다니는 낙엽을 보며...자유를 만끽하던 지뉘의 심장에 푝~!


    들어온 한 여인이 있었으니...


    지뉘의 인생에 있어 늘 꿈꾸던 이상형에 가장 가깝던 그녀...


    자세한 설명 안 할랍니다...걍 이쁩니다...무지무지...


    예~~지뉘의 굴러온 복 그날부터 내 여자입니다...


    인생이 그렇습니다...네...


    여하튼 사귑니다...


    입을 귀에 걸어서 줄넘기도 합니다...졸라 잼납니다...


    죄송합니다...솔로여러분...간을 뒤집어놔서...욕하십쇼~!


    음...사귄지 일주일 되던날...친구녀석들과 술마시고 집앞에 데려다주는데...


    집안이 훤합니다...분명히 새벽 2시인데...


    그녀는......오빠가 아직 안 잔다고 못 들어간다고(지 말이겠지만...)


    울 오빠 무섭다고...울상을 짓고...


    더군다나...열쇠도 오늘 안 들고 나왔다고 합니다...(작전이었다는데...모르죠 모...)


    그러더니...오빠 잠들면 동생한테 전화해서


    문열어달라고 하면 된다고 같이 기다려 달랍니다...


    당연합니다...기다리지요...얼마던지 기다려 줄수 있습니다...


    아니...그녀의 오빠가 밤새 레벨업하느라 잠 안 자고 게임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싸 오빠 화이팅...득템 하십쇼...!!


    네 저는 늑대입니다...욕할려면 하십쇼...ㅋㅋㅋㅋㅋ


    그러나 사귄지 일주일...아직 손만 잡을 정도인 우리 사이...


    전 내심 키스를 노리고 있었으나...그녀의 수비는...이탈리아의 빗장수비보다 더 철벽입니다...


    아...허점을 노리던 저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동네 놀이터 벤치에 앉아서...오빠의 방에 불꺼지기만 기다리며 30분...


    술도 취했겠다...


    잠도 오겠다...(뒤에 알았는데 우리의 그녀...최고로 오래 잔 기록이 36시간이랍니다...커억...)


    그녀...입술을 한번 깨물고...흐흐...


    내 입술이었음 얼매나 좋아...ㅜㅜ


    저에게 쉑시한 눈빛과 목소리로 속삭입니다...


    정말 쉑시 했습니다...믿어주세요...


    - 지뉘야...


    - 응?


    - 나 졸려...


    - 그...그래서? 우리 사귄지 일주일밖에 안 되었는데?


    갑자기 지갑속에 얼마 있는지 계산하고 있는 저는 도대체 멀까요...?


    - ......그게 아니구...여기서...


    - 헉! 여기서???


    이런 대담한 여자를 봤나...전 심히 당황했음다...


    첫경험을 그녀의 집 근처 놀이터에서 하다...아 내 순결이...


    아...아무리 야심한 밤이고...사람도 없고...


    아직 겨울은 아니라지만...


    11월인데...


    여기까지 읽고 조낸 상상했을 그대들...어쩜 그리...나랑 같낭...뜨끔하쥐?


    그녀는 졸리다고 했을 뿐인데...ㅜ.ㅜ


    - 나 졸려... (이 쉑이 졸리다는데 헛소리 하고 질알이야...라고 속으로 그랬다는...)


    - 우리집 담장 좀 몰래 넘어가서 문 좀 따줘...


    흐읍...생전 남의 것 한번 손대본 적 없는 착한 지뉘에게...


    그녀...자기 집 담장을 넘어달라고 합니다...


    - 오빠가 아직 안 자는데...? 들키면 어떡할려고?


    - 조심해서 넘어가면 돼...


    혹시 그녀...예전에도 이런 경우가 있었던 걸까...하는 생각이...들지만...


    그녀의 눈빛에서...날 위해 그정도도 몬하나...하는 생각을 읽고...


    그래 백만번도 더 넘어줄께...하며 그녀의 집 담장앞에 선 지뉘...


    졸라 높습니다...쉬팍...


    저 키 185입니다...작은 키는 아닌데...팔을 위로 쭉 올려야 담장 쇠창살이 잡힙니다...


    허걱...쇠창살 사이사이에 나 같은 놈 방지용 소주병 깨진 것들이 보입니다...흑...


    육군 병장 지뉘 일구이언 못 합니다...


    일단 쇠창살 잡고 버둥거려 봅니다...


    새벽 2시 반에 사귄지 일주일 된 여자 집 담장 넘을려고...커억...


    변태 오인되기 딱 좋습니다 네~~


    여하튼 시작한거 끝은 봐야 하니까...


    창살 잡고서 있는 힘 없는 힘 다 줘 봅니다...


    안그래도 술퍼마셔 벌개진 얼굴 더 벌개집니다...


    겨우 오른쪽 다리 하나 담장에 올리고 몸을 끌어올리려 했는데...


    밖으로 구부러진 쇠창살 때문에 몸을 올릴수가 없습니다...


    할수 없이 왼쪽 다리까지 구부려 담장위에 올립니다...


    이제 제 양주먹과 제 양발은 담장위에 동일선상에 위치합니다...


    완전히 꼬챙이에 팔다리 묶여 구워지기만을 기다리는 통바베큐 같은...


    커억...포즈가...상상만 해도...캐안습...


    그녀가 밑에서 보는데... ㅠ.ㅠ;


    내 엉덩이 댑따 큰데...!!!


    팔에 힘을 줘 보지만...만유인력의 법칙에 충실한 엉덩이는 너무 무거워


    몬올라간다고 난리입니다...갑자기 뉴턴이 원망스러워 집니다...


    11월인데 절로 땀이 납니다...아...미치겠습니다...


    팔은 점점 힘이 빠지는데...다리는 쥐가 날려 합니다...


    결국 그녀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 저기...그녀야...


    - 응?


    - 엉덩이 좀 밀어올려줘...도저히 몬 올라가겠어...ㅠ.ㅠ;


    그녀...어떻게 엉덩이를 만지냐며 질겁합니다...내숭은...!


    - 내 엉덩이 깨끗한데...내 엉덩이가 누구땜에 고생인데...흑...


    매달려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몬하는 내가 불쌍했는지...


    그녀 잠시 생각하더니 제 엉덩이에 손을 살포시 댑니다...


    하아...하아...하아...거친 숨소리...


    그녀는 절 꼼짝달싹 몬하게 해 놓고 제 밑에서...


    보드라운 손길로 제 엉덩이를 마구 유린합...이 아니고...


    밀어올려 줍니다...


    그녀와 저는 힘을 주면서 하나..둘..셋을 세기로 합니다...


    - 하나...


    - 둘...


    - 셋!!


    " 뿌웅!!!!!!!!!!!!!!!!!!!!!!!"


    " 털썩..."


    이 무슨 엄청난 소리란 말입니까 대체...


    쪽팔립니다...아니 쪽팔린거 보다 사귄지 일주일된 그녀의 얼굴에


    정통으로 한방 제대로 먹여버린 저는...새벽 2시 반에...


    그녀의 집 담장에 매달려서 그 자세 그대로 굳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점차 올라오는 썩은 냄새...


    아...이게 인간이 만들어낼수 있는 냄새란 말입니까...


    머리속이 하얗습니다...이 사태...도저히 수습할 수 없는 상황...


    고개를 돌려 밑을 보니...그녀...바닥에 누워...


    숨을...쉬지 않습니다...이런 젠장...


    술안주로 감자탕 먹었는데...허걱...뿌웅이라니...


    정말 눈물이 나더군요...


    불러봅니다...


    - 그녀야...


    대답이 없습니다...흑흑...


    - 미안해...ㅡㅡ;


    미안해라니...얼굴에 정통으로 인생의 쓴맛보다 더한 고통을 주고...미안해라니...


    참 염치없습니다...나란 놈...


    그녀...10초간 그렇게 있더니...아무 말 없이 스윽 일어나서...몽롱한 눈빛으로...


    한 번 씩~~~웃더니 제 엉덩이를 다시 움켜쥡니다...


    순간 움찔했습니다...그녀가 나의 엉덩이에 똥침 한방 제대로 먹이기에


    딱 좋은 각도로 제 엉덩이는 노출되어 있었으니까요...그러나...그녀는...


    - 힘 줘 !!!


    실성했나 봅니다...엉덩이를 너무 꽉 잡습니다...그녀...


    - 힘 줘 이 쉑꺄~! 다시 하나 둘 셋 하면 간다 알겠나?


    마치 훈련소 조교 같은 그녀의 말에 군대 제대한지 1주일 된 병장 지뉘...


    절로 힘이 들어갑니다~!


    "뿌우웅!!!!!!!!!!!!!!!!!!!!"


    "털썩 !"


    어떡하죠?


    제 엉덩이 밑에서 벌어지는 풍경이 머리속에 파노라마처럼 흘러갑니다...아아


    제 이상형인 그녀는 이렇게 저를 떠나가는 걸까요...


    일주일의 사랑은 이렇게 끝나버리는 건가요...아아...


    매달려서...별별 생각을 다 하고 있습니다...


    문득 밑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립니다...


    - 힉...힉...힉...히히히히히히히...


    그녀...드디어 진짜 실성한 겁니다...제 찐~한 감자 액기스 두방에...아아아아...


    그러다가...갑자기 조용해 지더니...그녀의 목소리가 조용히 골목을 울립니다...


    - 한방으로 부족했니...


    한방으로 부족했니...한방으로 부족했니...한방으로 부족했니...한방으로...


    그녀의 목소리가 제 머리속에서 미친듯이 메아리칩니다...


    어떻게 바둥거려 담장을 넘어...그녀의 집 마당을 살금살금 지나...문을 열어주니...


    귀신에 홀린 듯한 표정으로 슥~


    지나쳐 아무말 없이 집으로 들어가는 그녀...


    그렇게 그녀가 들어가고 난 뒤에도...


    전 그 골목길에서 30분도 더 서 있어야 했습니다...흑흑...





    죄송합니다...


    지금...더 이상...그녀와 전 애인 사이가 아닙니다...


    그녀와 전...


    5년을 넘게 사귀다가...2달 전에...




















    결혼했습니다...!


    5년 넘게 사귀면서 더 잼난 일도 많았는데...


    (저의 그녀...엽기적인 그녀의 전지현 저리가라입니다...)


    담에 글솜씨 좀 더 나아지면 올리겠습니다...


    그럼...추천 부탁...ㅋㅋㅋㅋㅋ

    ---------------------------------------------------------------------------
    읽다가 너무 욱겨서 펌~^^(출처 : 웃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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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6/08/23 16:38:02  221.161.***.235  
    [5] 2006/08/23 16:41:43  203.252.***.95  
    [6] 2006/08/23 17:20:40  218.159.***.66  
    [7] 2006/08/23 17:36:53  222.121.***.253  
    [8] 2006/08/23 17:38:08  211.177.***.43  
    [9] 2006/08/23 18:34:30  221.145.***.24  뉴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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