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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24022
    작성자 : OU-IN
    추천 : 127
    조회수 : 4757
    IP : 71.111.***.184
    댓글 : 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6/02/24 23:41:57
    원글작성시간 : 2006/02/24 11:04:01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4022 모바일
    경찰관 약올리기 (실화랍니다...겁나 우낌...ㅋㅋㅋ)
    우리 동네에 있는 특이한 술집 이름들 

    ①. Sul.Zip. 
    ②.조용한 집 찾다가 열받아서 차린 집 
    ③.술집이라고 하기엔 좀..^^; 

    특히 이중 세번째, 

    술집이라고 하기엔 좀..^^; (실제로 ^^; << 요 이모티콘도 간판에 그려져 있음-_-) 

    이 술집은 동네 후배 녀석이 차린 술집이었다 


    진짜 나도 수 차례 가봤지만 진짜 술집이라고 하기엔 죵니 어설픈 


    머 그런 가게 같지 않은 술집이였다. 


    테이블이 총 3개-_- 


    달랑 


    또한 한 여름에도 에어컨은 물론이거니와 선풍기 한대 없는.. 


    진짜 술집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쒯!스런 그런..;; 


    아,실수..선풍기는 있었음 


    목 뿌러진거;; 


    작년 이맘때로 기억하는데... 

    후배녀석(가게 주인)과 내친구 그리고 나 이렇게 세명이 술을 한잔 먹고있었다. 

    새벽이라 손님도 별로 없고 해서 그냥 가게 문 닫고 노래방이나 가자고 하려는데 

    5명의 민간인과 술이 곤죽이된 군바리 한 마리가 겨 들어왔다.. 

    그들 6명이 두 테이블을 점령하고 우리가 한 테이블.... 

    가게는 발 딛을수 없을 정도로 만원이었고 -_- 

    분위기는 화기애애 했다. 

    근데 한참 술을 잘 마시다 저쪽에서 "우당탕"하는 소리가 들려 쳐다보니 

    술이 개 곤죽이된 군바리와 그 친구인듯한 놈하고 시비가 붙어 치고 박고 

    난동아닌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다; 

    엎어지고 자빠지고....테이블 다 엎고, 술병 깨지고 

    거기다... 

    안그래도 경추 디스크로 온종일 까질러 묵념만 하고 계시는 

    맛간 선풍기;; 

    마저 몸과 목이 분리되고;; 

    네미.. 

    우린 말리다 말리다 도저히 안돼서 112에 신고했다. 

    곧바로 경찰차가 도착했고 

    술이 떡된 군바리와 썅늠에 인간들 전부 순찰차에 태워갔다.. 

    가게 주인인 후배 녀석은 그들의 술값도 못 받았을 뿐더러 

    목아지가 출가한 선풍기 손해배상을 위해 그들이 가고 나서 

    바로 뒷따라 파출소로 향했다. 


    경찰: 자넨 무슨일로 왔지? 

    후배: 네..저기있는 저 사람들이 저희 술집에서 싸우는 바람에 

    가게에 피해가 좀 있어서 왔습니다. 

    경찰: 아..그래 저쪽에서 잠시만 기다리지...(계속 반말질이더랜다) 


    파출소 입장에서 보면...술먹고 젊은것들 싸우는거 뭐 한두번 봤겠는가.. 

    대충 현장에서 합의하고 간단히 조서만 꾸미고 가게 피해보상 약속받고 훈방 조치한 다음에 

    후배 녀석을 불렀다한다. 

    경찰: 피해본 금액이 대충 얼마나 되나? 

    후배: 네 술값 5만원이랑 선풍기 부러진거 10만원...대략 15만원 정도됩니다. 

    경찰: 어디...몸 같은데 다친데는 없고? 

    후배: 네..없습니다 

    경찰:그럼 간단히 조서 한장 꾸밀테니...묻는것만 대답하게.. 

    그렇게 대략 반말과 존대를 9:1로 까시며 

    경찰은 후배 녀석에게 몇 가지 물어봤고 

    그 후배는 착실히 대답을 해줬다고 한다. 

    근데 문제가 생긴건 이때 부터였다. 

    경찰: 아참! 근데...이름이 뭔가? 

    후배: 김 학근입니다. 

    경찰: 아니...자네 말고 그 술집 이름.. 

    후배: 술집이라고 하기엔 좀..^^; 


    경찰: -_-ㅋ 

    경찰: 괜찮아...말해봐..술집 이름이? 

    -_- 

    후배: 네..그니깐...술집이라고 하기엔 좀..^^; 

    경찰: 어이..지금 장난하시나? 술집이라고 하기엔..뭐? 

    챙피 하다는거야? 아니면...규모가 작다는거야..뭐야? 

    그런거 알아 보려고 하는거 아니니깐...그냥 이름 대봐.. 

    자...술집 이름이 뭐지? 

    후배: 술집이라고 하기엔 좀..^^; 


    썅-_-+ 

    이때부터 그 경찰은 이성을 심하게 잃어-_-버리셨고 

    후배는 그것을 즐기기 시작했다고 한다. 

    후배놈이 처음부터 그냥 술집 이름이 저겁니다. 

    첨부터 말했으면 별 문제가 없었을테데.. 

    처음부터 반말 지껄이는 그 경찰이 얄미워서 끝까지 

    저런식으로 말했다고 한다 -_-b 

    사실 가게 이름이 저런데 머 어쩌란 말인가-_- 

    경찰: 이봐~! 당신 아까 걔들한테 피해보상 받기 싫어? 

    후배: 네? 무슨말씀을...당근 꼭 받아야죠.. 

    경찰: 근데 지금 머하자는 플레이야! 협조를 해야 보상이고 나발이고 받을거아냐... 

    자....마지막으로 한번 더 묻겠어... 

    거기 술집 이름이? 

    술집이라고 하기엔 좀..^^; 


    ㅡ"ㅡ ☜━진짜 저 표정이었다고 함;; 

    경찰: 이런 썅! 지금 공무원을 놀려? 어이 김순경~ 일루와바.. 

    그 경찰분은 "어우~ 혈압이야"를 5번 넘게 토하시고 

    참다 참다 못해 결국 김순경을 불렀고 

    그 김순경에게 후배 녀석의 술집 주소를 건네주고 그곳 이름을 알아오라고 지시했다.. 

    그때 난 그 술집에 남아서 뒷 정리와 

    목이 날라간 선풍기를 봉합-_-하고 있었는데... 

    김순경이 가게로 들어왔다. 

    김순경: 어? 머야...진짜 이름이 술집이라고 하기엔 좀..^^;이네..ㅋㅋㅋㅋ 

    나: 왜...무슨 문제 생겼습니까? 

    김순경: 아니...머-_-그냥... 

    난 혹시 무슨 일이 잘못되나 싶어 김순경과 함께 파출소로 같이 왔다.. 

    내가 도착했을땐 이미 그 경찰은 가그린을 원샷 때리신듯 

    개 거품을 심하게 물고 계셨고;; 

    아!..이건 나중에 들은 얘긴데.. 

    김순경이 나간 후에도 그 후배와 그 경찰 

    "그니깐 니 술집 이름이 뭐냐고 씨방새야!" 

    "술집이라고 하기엔 좀..^^;" 

    ↑저 지루한 대화를 무려 10번이 넘게 했다고 한다-_- 

    김순경: 이 경장님..다녀왔습니다 

    경찰: 어 그래 수고했어...거기 이름이 대체 뭐야? 

    김순경: 사실 그게 말입니다.... 

    ......술집이라고 하기엔 좀..^^; 

    썅! ㅡ"ㅡ ☜━ 이표정...이건 진짜 내가 목격했음;; 

    김순경의 쐐기를 박아버린 저 한 마디에 그 경찰은 

    뒷덜미를 한 웅큼 움켜쥐며-_-혈압의 압박에 못이겨 뛰쳐 나갔고... 

    잠시후 가게 이름을 직접 지 눈깔로 확인하고 돌아온 후.. 

    스티븡 유 미국으로 토끼듯이..;; 

    슬며시 잠적해 버렸다;; 

    (아마도 그 경찰 상당히 민망 했으리라 사료됨;;) 

    우리도 그 후 대충 마무리 짓고 파출소에서 나왔다.. 

    나오면서 보니 저기..소나무 뒤에서 누가 담배를 피고 있길래 

    가까이 가서 보니 아까 그 경찰-_-이었다.. 

    후배 녀석은 나에게 "형! 우리 저놈 빡좀 더 돌게 해줄까?" 하는걸 

    "더 이상 하면 저 색히 혈압 터져 뒤진다-_-"라고 간신히 말려.. 

    돌아오는데... 

    혼자 쭈그려 앉아 쓸쓸히 담배 연기를 내 뿜으시며... 

    (-_-)y-~ 

    "가게 이름 한번 조깐네..." 

    "진짜...가게 이름 조깐네.." 

    만 연발 읊조리더라..-_- 




    [아이팝 모 클럽에서 퍼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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