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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11월 SBS 보도에 따르면 협회는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이 국가대표 선발에 개입했다. 당시 이례적으로 엔트리가 3차례나 수정됐는데, 이는 2020년 도쿄올림픽을 고려해 세대교체를 하라는 협회 임원진의 지시 때문이었다.
그 결과 20명 중 6명이 교체돼 종합 대회 경험이 있는 선수는 단 2명으로 줄어들었고, 복식은 2개 조를 제외하고 무려 4개 조가 파트너가 바뀐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전력이 크게 떨어진 대표팀은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노메달에 그쳤다. 그러나 협회는 대회가 끝나자마자 성적 부진의 책임을 감독과 코치들에게 전가하며 문자메시지로 경질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협회 임원진이 선수단 지원에 인색하게 굴었던 점도 포착됐다. 지난 2018년 7월 중국에서 열린 세계 선수권 참가를 위해 배드민턴협회가 작성한 예산서에 따르면 선수 6명이 출전한 경기에 8명의 임원이 따라갔다.
감독과 선수들은 이코노미석에 탑승한 반면 임원진은 전원 비즈니스석을 이용했고 비용은 두 배 가까이 들었다.
또한 지난 2017년 5월 호주 대회 때는 임원 5명이 1600만원이 넘는 비용으로 비즈니스석을 타고 갔다가 “전력상 우승은 어렵다”며 8강전 이후 조기 귀국하기도 했다.
이에 코치와 선수들만 남아서 8강, 4강, 결승전을 치른 끝에 14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조기 귀국을 선택한 임원들은 누구도 이 모습을 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7년에도 이랬으니,
10년 전 그 앞 10년전에는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았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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