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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wedlock_12397
    작성자 : 케이트블랑
    추천 : 6
    조회수 : 5413
    IP : 1.227.***.41
    댓글 : 15개
    등록시간 : 2018/07/25 17:17:34
    http://todayhumor.com/?wedlock_12397 모바일
    남편한테 대출금 갚으라고 돈을줬는데 다썼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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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편에게 대출금을 갚으라고 2천만원을 계좌로 이체해줬습니다..
    그런데 어제 통지서가 날라오더군요?
    2910만원이 찍힌 통지서요...이자 미납이 되었다고 다음달까지
    내라고왔길래 순간 제가 잘못본줄 알았습니다.
    분명 잔금 7백만원이 남아야하는데 2910만원이 적혀있어서 잘못기재에서 보냈나 보다하고
    남편에게 평소와 다를바없이 전화로 물어봤어요 근데..
    남편이 그 2천만원을 안냈답니다 ...그리고선 천만원은 냈다고하고..천만원은 생활비로 다썼답니다..
    근데 또 말이 바뀝니다..처음부터 내지도 않았다고...
     
    하......................제가 그렇게 부부는 돈에관해서는 솔직해야한다고 속이는거 없어야한다고
    그리 말했거늘 대출금안갚고 다른데 썼다는데 너무 화가나더군요...
    다른걸떠나서 생활비 이런거는 카드값막아준게 한두번이 아니였어요..
    그런데도 저렇게 돈을 다 써버렸다니까 이걸 어째야 합니다..
    지금도 가슴에 응어리가 진것마냥 답답하고 숨쉬는게 힘드네요..
    그냥 그때 돈을 다 갚아버렸으면 이런사단이 나지도않았는데..
     
     
    그러면서 저보고 하는말이 돈 같이 썼으면서 뭔 소리 하냐는겁니다..
     
    그게 이거랑 같습니까? 갚으라고 분명히 준돈이고 제가 확인사살도 몇번이나 했거든요
    +거기다가 저는 갚으라고 준 대출금으로 쓴줄도 몰랐습니다
    돈갚았냐고 몇번이나 되물어봤고 이제 이자 한달에 얼마씩 나오냐길래 바로바로 대답하기에
    나머지 7백만원은 돈좀 더벌면 갚아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지낸게 무려 1년은넘은거 같은데요 워낙 오래전이라
    기억도 제대로 나지가 않습니다.. 사실 전글에도 나와있다시피
    저에게 안좋은일이 있어서 정말 암울했었거든요 그러다가 최근에 일이 잘풀려서
    큰맘먹고 차를 바꿀까 하고있었는데 어제 날아온 빚 고지서를 보니.....
    내가 왜사나 싶더랍니다..
     
    매일 집안 분위기 망치는건 일등에다가 게임하면서 성질이나 내고 그놈의 게임좀 그만하라고
    약속을 얼마나 받아냈는데도 불구하고 매번 저를 속여가며 새벽에 친구 계정으로 접속해서
    게임하며 소리소리를 그렇게 질러대고..열받는다고 책상을 주먹으로 쳐가며 게임하는거보면
    얼마나 한심하고 이인간이 얼마나 구제불능인지 이혼이혼이혼 얼마나 했는지도 모르는 세월이였습니다
     
    근데 또..이렇게 저에게 시련을 주네요
     
    인생이라는게 잘풀리다가도 자꾸 이렇게 숨이 턱턱막히게 막혀버리는데
    어찌해야할지...
     
    너무 답답해서 이건 시부모님에게 알려야 겠다 싶어 시어머니한테는 일단 말씀드렸긴한데 답이없네요 정말이지...
     
    웃긴것이 전에 남편의 문자를 보다가 잔액 9백얼마 찍혀있을때
    끝까지 추궁하지 못한것이 이런사단을 불러올줄이야 꿈에도 생각못했습니다..
    중간에 남편이 핸드폰을 뺏어가서 뭐라 말도 못했거든요
     
    매번 월급나올대마다 생활비를 넉넉하게 주지않기에 제가 잘못계산하는건가 싶었죠
    그런게 그게 아니였습니다 대출금 원금 그대로 남아있고, 이자만 몇십만원이 그냥 넘게 나오니
    자꾸 월급에서 돈을 깎아서 보내주는게 다 이유가 있었던겁니다.

     
    이런와중에 남편이라는놈은 당장 퇴근하고 집에 안들어오고 찜질방에서
    목욕하고 새벽한시가 다되어 집에 기어들어오는데 정말이지 상황파악이 안되는건지
    죽여버리고싶었습니다 다른일은 그렇다치고 돈문제만큼은 속썩이지 않을거라 생각해왔거든요
    근데 빚을 만들어오니까 너무 기가막힙니다 지금........................
    그래놓고 잠은 자야하지 않냐며 사과 몇마디하고 제얘기 듣는건지 마는건지 그렇게 30분대화했나요 침대에 눕더니 바로 골아떨어지더군요
    순간 이게 사람새낀가 싶었습니다..
    저는 아직도 가슴한구석이 응어리 진거마냥 답답하고 소리를 하도 질렀더니 목이아파서
    말을 제대로 못하겠는데 이시간까지 출근하고서도 미안하다는 문자 한통도 안하네요
     
     
     
    정말 결혼한게 후회됩니다 내남편이 저렇게 개차반일때가 많아
    결혼후회가 엄청 물밀듯이 들어올때가 많은데 돈문제까지 끌어오니까
    너무 답답해 죽을거같습니다............저한테 빚이 지금 생긴거나 다름없잖아요
    말아먹을거면 자기인생이나 말아먹지 왜 제인생까지 말아먹을라고 하는건지
    신혼초부터 매번 집안분위기 박살내고 하더니 이제는 돈문제까지 끌어안고와
    아주 한심해 죽겠습니다 내가 이런꼴 당할라고 독신주의 버리고 그래도 나 사랑해주는거 하나보고
    결혼을 결심한건지..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남편보고는 나는 돈 더이상 못해주겠다 오빠가 저지른일이니 오빠가해라 했다가도
    불상해서 그래 어차피 잔금 700만원은 갚아야 할 돈이였으니까 천만원까지는
    내가 갚아줄수있다 근데 나머지는 못갚는다
    오빠가 오빠네 부모님이 전에 빌려간 2천만원이라는 돈이라도 달라고해서
    메꾸던지 알아서 해라 아니면 나랑 이혼하던가 둘중에 하나라고
    이번에는 꼭 잡아야할거같아서 말을 하긴했는데
     
    이 말을 할수밖에 없던 이유가 뭐냐면 전에도 리니지엠을 한다고
    저몰래 계정을 95만원짜리 사서 하고 그외 다이아 충전한다고 7~80만원정도
    현질을 한거 저몰래 짜잘짜잘하게 다른 모바일게임 한달에 30~40만원씩결제한 내역들을
    초기에 못잡은거때문에 이렇게라도 얘기해야 할거 같아서 얘기했는데요
     
    남편보고 둘중에 하나 고르라 하니 못고르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이혼하자니까 지도 듣다가 짜증이 났는지
    그래 니가 해달라는대로 해줄게 니 편한대로 해 하더군요
    이게 말인지 ..........아직도 상황파악이 안되는지
    자기가 무슨일을 저질렀는지도 모르고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나오는데
    베란다로 뛰어버리고싶은 감정이 올라옵니다
    내가 저 사람을 뭘보고 결혼을 한건지 진짜..대책이 안섭니다
     
    그래놓고 비트코인 열풍불때 저보고 천만원해달라고 오만가지 죽을상을해서
    총 1500을 해줬는데 860만원남을때 빼라고 했는데도 안빼고
    기어코 지 고집을 들이밀더니 그거마저 시원하게 말아놓고
    총 저사람에게 4500만원이라는 돈이 들어간 사실을 알게되니까
    너무 열받아서 미치고 펄쩍뛸거같아요
     
    몇백도 아니고 이건 천단위가 넘어가니까 진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내남편이 돈문제로 이렇게 속을 썩일거라 상상도 못했거든요
    다른남편들은 비트코인으로 몇천 몇억씩 말아먹으면서
    아 그래도 1500으로 됐다 하며 계속 합리화 시켜서 위안을 삼았는데
    하.........................
     
     
    정말 저몰래 게임현질하고 계정산건 아무것도 아니였네요..
    대출금 갚으라고 2천만원준게 언젠데... 미치겠습니다..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현명한 조언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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