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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animal_123959
    작성자 : 다니다니
    추천 : 14
    조회수 : 1305
    IP : 183.97.***.41
    댓글 : 25개
    등록시간 : 2015/04/29 01:33:44
    http://todayhumor.com/?animal_123959 모바일
    아랫집에서 개를 학대하고 있습니다.
    아랫집에서 키우는 개가 학대 당하는 것 같아요.

    아랫집이 이사 온지는 한 3개월쯤?
    개를 키우는지 가끔 밤 마다 짖는 소리가 나더라구요.
    어느 날부터 개가 짖다가도 깨갱 거리는 소리가 들렸어요.
    하루는 심하게 자지러지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경찰에 신고를 해야하나 어떻게 해야하나 싶었는데 아니라고 발뺌 할 것 같고 저도 그 집 개가 확실한지 확신도 없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못했어요.

    그 다음날 퇴근길에 개 한마리가 빌라 앞을 서성이더라구요. 이 동네는 개를 풀어서 키우지 않아 한번에 알아봤죠. 아랫집 개구나.
    꼬질꼬질한 모습에 길에서 사는 애구나 싶을 정도였구요ㅜㅜ

    사람을 경계하면서 쓰레기를 뒤지려하길래 바로 마트로 가 강아지 습식 캔을 사와 이리오라고 부르니 캔을 보고 따라오길래 그 집 앞에서 먹여주며 왜 집에 안가고 이러냐고 쓰다듬어 줬더니 개눈감추듯 순식간에 먹어치우더라구요..

    한동안 발이 안떨어졌지만 그 날 따라 출근 전 사료를 조금 밖에 못주고 나간 냥이들 생각에 집으로 올라가 계속 베란다로 쳐다보고 있었어요. (밤새 데려가지 않으면 집에 데려올까 생각도 했구요..)

    베란다로 본지 1~2분 안된 사이 어떤 학생이 지나가다 개를 보고 이리오라는 손짓을 보고 개가 사납게 짖어대는데 아랫집 아주머니가 나오더니 "아우~ 왜 여기 있어~ 집에 가자" 하면서 데려가더라구요.
    그 이후로 그 집 개 얼굴과 짖는 소리를 익히게 되어 짖고 깨갱 거리는 소리가 아랫집이 맞다는 확신을 하게 되었어요.

    문제는 오늘이였어요.

    자정이 조금 넘은 시간에 개가 짖었는데 느닷없이 자지러지는 소리가 또 나는거에요.
    경찰에 신고를 할까 어떡할까 하는데
    둔기로 내리치는 소리가 나길래 바로 옷 입고 내려가 문을 두드렸어요.

    5분정도 문을 두르렸는데 안에서는 누구냐는 반응도 없이 문 두드리는 소리에 개 입을 막고 때리는지 신음소리만 들리고 청테이프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너무 화가나서 계속 문을 두드리니 그제서야

    아랫집-"누구세요?"
    작성자-"윗집에서 왔는데 문 좀 열어보세요"
    아랫집-"죄송해요 조용히 할게요"
    작성자-"조용히 해달라는게 아니라 개를 하도 때리길래 내려와봤으니 문 좀 열어보세요"
    아랫집-"조용히 할게요"
    작성자-"개를 키우다보면 짖는건 당연한데 뭘 조용히 해요. 개를 때리면 어떡합니까?"
    아랫집-"...."
    작성자-"개 때리는거 학대인거 아시죠? 한 번만 더 개 때리는 소리나면 신고하겠습니다"

    끝까지 문 열지 않고 대화 한 내용입니다.
    아랫집 개가 학대를 받고 있는 정황상 짐작만 있지 사진이라던지 동영상 이러한 증거가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말 못하는 짐승한테 이러는 사람들 정상이 아닌 듯 합니다 정말..
    혹시라도 또 때릴까봐 창문 열어놓고 자려합니다. 열받네요..
    아래 사진은 길에서 처음 만난 날 찍은 사진 입니다.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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