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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읽씹(읽고 무시) 논쟁은 간단히 해결할 수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김건희 영부인께서 사과하고 특검으로 밝히면 됩니다."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김건희 여사의 문자메시지를 무시했다는 논란의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김 여사가 지금이라도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공세를 취했다. 또 한동훈 후보에게 김 여사와 주고 받은 모든 메시지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소위 김건희 문자 '읽씹' 때문에 나라가 시끄럽다"며 "그런데 경제 상황을 보라. 정부가 한국은행에 마이너스 통장으로 갖다 쓴 돈이 91조6000억 원이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영세 소상공인들이 도탄 빠져있는데 이런 짓을 하면 나라가 망한다"라며 "읽씹 논쟁은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지금이라도 김건희 영부인께서 사과하고 특검으로 밝히면 된다"고 주장했다.
윤종군 원내대변인 역시 이날 오전 같은 취지의 논평을 내고 여권에 대국민 사과와 메시지 공개를 요구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점입가경이다. 집권여당의 책무인 국민의 삶, 나라의 미래를 둘러싼 토론은 찾아볼 수 없고 대통령에게 잘 보이기 위한 천박한 읽씹' 공세뿐"이라며 "김건희 여사는 국민께 사과를 하고 싶었다면 한 후보의 동의를 구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사과하라"고 했다.
아울러 "한 후보가 '공적인 일을 사적으로 처리하는 것이 적절치 않아 답을 할 수 없었다'면 모든 카톡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라"며 "또 검사 시절, 김건희 여사와 주고받았다던 수백 건의 카톡과 문자 메시지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출처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47/0002439184?sid=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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