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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estofbest_12379
    작성자 : ...Ω
    추천 : 200
    조회수 : 12154
    IP : 59.25.***.74
    댓글 : 101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06/07/08 22:41:00
    원글작성시간 : 2006/07/03 21:52:53
    http://todayhumor.com/?bestofbest_12379 모바일
    어떤 누나를 좋아하게 되었어요...
    고민고민하다가..

     

    결국은 여기 와서 물어보네요..

     

    길지 않은글 끝까지 읽어주시고.. 제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가르쳐주세요..

     

    -----------------------------------------------------------------------------------

     

    저는 20살 대학교 1학년 학생입니다.

     

    제가 한학기 다니면서 같은 수업을 듣는 다른과 한살많은 누나를 좋아하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얼굴만 보고 좋아하게 되었지만..

     

    계속 보다 보니까 성격도 좋고 되게 좋은 사람 이였어요..

     

    하지만 다른과다 보니 .. 출석을 통해 이름만 알뿐 아는게 하나도 없었죠..

     

    그렇게 지내다가.. 결국 싸이 검색을 해서 전화번호를 알게 되었죠..

     

    처음엔 망설이다가..

     

    그 번호로 문자를 보내보았고..

     

    제가 그 누나에게 관심있다는걸 말했죠..

     

    하지만 당연히 그렇겠지만 그 누나 반응은 시큰둥했죠..

     

    잘 알지도 모르는 사람이 그런 문자를 보내고..

     

    그리고 별로 연애에도 관심이 없는것 같기도 했어요...

     

    그래도 전 문자가 가끔 씹히더라도 항상 먼저 문자를 보내고 했어요..

     

    그런 제 모습을 보고 동기들이 더 답답해 할정도였으니까요..

     

    저희학교가 기숙사 학교라 한번씩 고향에 가거든요..

     

    우연찮게 누나가 고향갔다 오는걸 알아서 

     

    기차역에 데리러 가고 처음으로 밥도 먹었어요..

     

    그때 누나가 제이름을 처음 알았죠..

     

    그 후에 조금은 친해져서 보면 인사도 했어요..

     

    하지만.. 여전히 누나는 시큰둥했죠.. 

     

    아시잖아요.. 사랑받는 사람은 그 사랑하는 사람이 사랑하는 걸 잘 못느끼는거...

     

    그렇게 시간은 흘렀고..

     

    방학을 했어요..

     

    그 누나는 부산 살고 저는 대구에 살다 보니.. 

     

    지나가다 만날일은 전혀 없었죠;;..

     

    그래서 조심스럽게 부산 놀러가도 되냐고 물었고..

     

    누나는 놀러 오라고 하더라구요

     

    그게 어제에요..

     

    그래서 어제 아침 일찍 기차타고 누나랑 10시에 만나서

     

    부산 여러군데 돌아다니면서 재밌게 놀았죠

     

    주로 같이 걸어다녔기 때문에 얘기도 많이했구요..

     

    그날 밤에 광안리 해수욕장에 앉아서 얘기하면서..

     

    1학기때 내가 누나 좋아했었다고.. 문자도 무시당하더라도 보내고.. 전에 줬던 손수만든 십자수 폰줄도 얘기하면서 그동안 쌓인 얘기를 털어놓았어요...

     

    뭐 잘 모르겠어요.. 제가 이렇게 말한게 잘한건지..

     

    그래도 말안하면 답답해서 못살것 같아 해버렸어요..

     

    누나도 대충은 알고 있었던것 같기도 했어요

     

    그러다가 10시쯤 부산역앞에서 누나 버스정류장까지 데려다 주고

     

    헤어졌죠..

     

    버스타기 직전에 묻더라고요..

     

    내가 어디가 좋냐고..

     

    제가.. 어느 하나가 좋으면 좋아할수가 없다고 다 좋은거지.. 라고 말하구..

     

    누나는 고개만 살짝 끄덕이고 헤어졌어요

     

    뭐.. 제가 봤을땐 누나가 절 싫어하지도 좋아하지도 않는것 같아요..

     

    근데 저는 너무 좋거든요...

     

    어제 하루가 어찌나 행복하던지...

     

    제가 어떻게 하면 될까요?.. 어떻게하면 누나 한테 관심 받을수 있을까요?..

    다른 곳에 물어보니까.. 이상한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_-..

    4년동안 믿었던 오유분들에게 묻기로했어요 ㅠ...

    너무 답답해서 물어보는거에요... 욕하지는 말아주세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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