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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wedlock_12376
    작성자 : 오늘의여행
    추천 : 7
    조회수 : 2684
    IP : 58.238.***.231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8/07/21 23:00:51
    http://todayhumor.com/?wedlock_12376 모바일
    삐진? 남편 대체 어째야 됩니까? + (해결)
    점심으로 오븐구이 치킨 만들어줬어요
    애랑 같이먹었고 남편도 맥주한병이랑 먹었어요 
    이때까지 제가 한 음식중에 젤 맛있는거같담서 ㅋ
    욕인지 칭찬인지 ㅋ 여튼 농담따먹기 하면서 잘먹었고

    저는 다이어트중이라 쌈다시마에 닭가슴살을 먹었는데
    그게 뭔가 잘못된건지 속이 계속 메슥거리고 토할거같더라구요
    너무 속이 안좋아서 요리게에 물어본 글도 있어요...

    그래서 누워있는데 남편이 저녁에 피자시켜먹자고 하길래
    나는 속이 안좋아서 못먹겠구 애는 피자를 안좋아하니 사이드메뉴를 시키면 될거같다 했어요
    남편도 스파게티나 이런거? 일케 대답을 했구요

    5시쯤 되서 토가쏠려서 화장실에서 헛구역질하다가 약먹고 잠이들었구요
    애가 시원한거 마시고 싶다고 절 깨워서 시계를보니 7시가 넘었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바나나우유라도 하나 꺼내먹으라고 했는데
    애가 냉장고 뒤지고있으니까 남편이 뭐하냐고 물어봤나봐요

    남편은 아침부터 그때까지 컴터게임 하고있었고
    저는 이것저것 잔소리하는걸 싫어하는 사람이라 그런거 걍 냅둡니다.

    애가 못찾길래 제가 찾아주려고 부억에갔더니
    대뜸 애를 밥을 먹여야지 우유를 주면 어떡하냐고 짜증을 내더라구요?
    그래서 피자시켜먹는다더니 어쨌냐고 하니까
    제가 안먹는다해서 안시켰다면서 정색을 해요

    ??... 
    아까 사이드로 스파게티? 하던사람은 어디갓는지?

    일단 어이가없었지만 
    시간도 늦었고 밥 얼른해서 먹여야겠다 싶어서
    간단하게 저녁할거리를 꺼내서 요리하고 있는데
    나갈준비를 하더라구요?

    요새 승진시험때문에 독서실 가긴하는데 
    오늘 가서 공부할 생각 없는거 같았거든요.
    전날부터 아침에 공부하러갈거라 그랫는데 저녁8시 될때까지 겜하고 있었으니까;

    독서실 가냐 하니까 그렇다고 단답한 뒤에 나가버리는데
    저도 어이가 없어서 딱히 배웅안했구요

    조금 멘붕인 상태로 
    대체 자기가 피자시켜 먹는대서 맘놓고 누워있었는데 
    왜 밥안챙겨줬다고 쿠사리를 먹어야되나 싶더라구요

    답답해서 이런저런 생각하면서 밀린 설거지하고 오븐 닦고 그러고있었는데
    남편이 비닐봉지 뽀시락거리면서 들어오더라구요

    걍 소리만 들어도 
    아 뭐 먹고싶은거 사가지고 들어왔나 보네.. 속으로 생각하고
    모르는척 벌써다녀왓냐고 그러니까 또 단답하고 방으로 쌩하고 들어가버려요 ㅎㅎ

    남편이 평소에 술을 엄청 좋아하는데 
    저 콜라 좋아하는거 생각하면서
    밥먹을때 음료수 마시듯 먹는거라 이해하려고 하거든요

    그냥 더울때 밥먹을때 열받을때 자기전에 어느때든 맥주를 두캔씩 마셔요
    자기는 안취한다고 하는데 다보이는데 걍 모르는척 해주는건데..

    딱봐도 자기 혼자 빡쳤으면 술이랑 안주될거 사가지고 왔겠구나 싶고
    거실에서 빨래 개는데 방에서 들리는 소리가 딱 소맥입니다.
    그러곤 컵가지러 나오는데 제가 거실에있을거라 생각못했는지
    좀 당황하더니 말도안해요.
    아마 애방에 있을거라 생각한듯..

    방에서 음악 엄청 크게틀어놓고 소맥 마시고 안주먹고그러고 있어요
    본인은 무슨생각인지 모르겠지만
    저한테는 어이없는걸로 화내고 걍 숨는걸로 밖에 안보여요.

    보통 제가 남편 삐지거나하면 풀어주려고 하는데
    이거는 진짜 제가 아파서 누워있었는데
    자기가 시켜먹는댔으면서 밥안해줬다고 정색빠는데 어이가없어요
    아님 시키는것도 제가해줘야됩니까

    진짜 결게에 글남기면 제얼굴에 침뱉는느낌이라 고민거리 안쓰려고하는데
    오늘은 남편 행동이 제 상식밖이라서요.
    이게 남자들한테 짜증날일인지 물어보고싶어서 글남깁니다.

    그리고 제가 뭘 어째야될까요
    걍 무시해버리면 자기도 쪽팔리니까 낼 아침에 독서실을 가버릴까요?
    아님 제가 방문을 열고 들어가 대화를 시도해봐야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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