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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삼송역근처인데
삼송역 근처 편의점이 바로 옆 바이더웨이 하나밖에 없음
학교 끝나고 저녁먹은지도 몇시간 지났겠다
마을버스 오기를 기다리면서 근처 편의점에 들어가서 짜파게티 큰사발(구멍뚫는거, 안뚫는거는 맛없음 뚫는게 진짜 리얼 짜파게티맛임)먹고 있는데
갑자기 회색 낡은패딩을 입은 머리 떡진 남자가 들어옴
대략 20대 중반같았는데 살짝 돌아보고 별신경안썼음
단지 들어오면서 김치볶음밥! 이러면서 들어온것뿐임
근데 삼각김밥같은 거 쌓여있는 진열대에서 물건고르면서
밥이 없어 밥이!
하면서 엄청 크게 말하는거임
김치볶음밥에 넣을 밥이 없어!
계속 이런말을 중얼거리는 것도 아니고 크게 소리쳤음
근데 결국 고른건 피자랑 콜라 한캔 이었음;;;
내가 전자레인지 옆에서 후루룩거리는데 옆에오더니
밥이없어 밥이. 김치밖음밥에 밥이 없으면 된장볶음이라도 만들려는 거냐!
김치볶음밥에 밥이없으면 김치볶음에서 끝이야 이자식아!
라고 존나 빨리 소리치는거임 ;;;
난 순간 연기하는 사람인가? 했는데
비주얼이 영 아닌거임
지체장애인인가?
생각해보니 덜떨어지진 않은거같았음
발음이 정확했거든요
전자레인지가 다 돌아가자
밥이없어... 야 내가 말이야(나를 보지도 않고 허공에다가 소리침;;) 김치볶음에 넣을 밥을 구하느라 얼마나 노력한줄알아?
라고 또 소리침 ㄷㄷ
그러더니 피자랑 콜라를 들고 아줌마랑 알바생한테 밝게 안녕히계세요! 하면서 나감;;
또 밖에서 밥이 없어 밥이 하고 존나 크게 외쳤음 ;;
나 이사람때문에 버스 놓칠뻔함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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