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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12353
    작성자 : 길가는자여
    추천 : 4
    조회수 : 5248
    IP : 211.212.***.172
    댓글 : 20개
    등록시간 : 2011/02/17 18:47:25
    http://todayhumor.com/?panic_12353 모바일
    [수정] 동물학대
    대구광역시  원룸에서 새벽1시까지 사람이 집에 있었으며 그 이후 자리를 비운 새벽1시이후에서 반려견 주인이 발견한 시각은 새벽3시~4시사이에 낭자한 핏바다 속에서 칼로 온몸이 조각난 처참한 몰골로 죽음의 생사기로에 선 두 마리
    가 발견된다. 

    엄청난 핏바다 속에서 엄청한 고통을 입었을 두 마리의 개중 한 마리는 주인 이모씨가 발견할 당시 문 열린 장롱속에 숨어있었으며 또 다른 한 마리는 피비린내 나고 피가 온 부엌 벽에 튀어 피바다를 이룬 바닥에 몸을 움직이지도 못하였으며 숨이 붙어있는 
    것 조차 가늠할 수 없었을 정도의 처참한 현장이었다.

    견주 이모씨는 우선 급한대로 동물병원으로 개들을 후송했으며 두 번째 의료기관으로 대구 연계병원으로 후송되었다. 


    진찰 결과 말티즈 두 마리 (꿀순이와 돼지) 중 한 마리는 몸 20군데이상 칼에 찔렸고 오른쪽 안구는 4번이상 의도적으로 칼로 
    찔러 파열 시켰으며 목 양쪽 3cm깊이의 상처로 치명상을 입혔으며 두개골 골절, 
    갈비뼈 3대가 부러질 정도로 구타 당했으며 
    입가 7cm정도 칼 로 그어 놓았다. 

    또 다른 한 마리는 이마에 큰 골절상과 뇌진탕을 입었으며 이마가 양쪽 눈을 두고 
    십자로 10cm 칼자국이 그어졌고 입술양쪽 
    위로 4cm로 그어 살려 두려는 그 어떤 의도도 보이지 않았다 

    강도는 정상적인 인간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잔악한 행동을 서슴치 않았던 것이다.



    <5월4일 수요일 오전 11시> 

    병원에 들렀다 무슨 교통사고가 있었나 보다 견주의 바지와 셔츠에 온통 피범벅으로 젖어 있다. 

    견주는 인간이 할 짓이 아니라며 기절을 수차례하고 울부짖는다. 
    무슨 일인가? 


    집에 강도가 들어서 수차례 개들을 찔러 생사의 갈림길이라고 
    혼수상태라 한다 

    3kg,5kg두마리다 너무 작은 아이들이다 미용을 한지 얼마되지 않아 털도 거의 없는데 가슴이 메여오고 숨이 찬다 


    오 하나님 ....어찌 이것이 인간으로서 할 짓이란 말입니까? 

    두 마리다 미동조차 보이지 않지만 숨만 겨우 몰아쉬고 있는듯하다 

    차마 눈 뜨고는 보지 못할 처참한 광경에 충격을 넘어서 분노가 일어난다. 


    72시간을 지켜봐야 한다는데 아무래도 죽을 것 같다 한 녀석은 그래도 주인이 옆에 있다는 것을 아는지 의식이 없는데 어찌 
    손길하나 만으로 만신창이 몸을 하고서도 꼬리를 위아래로 가로지어 의사를 표시하고 있는지... 아이들이 힘들까봐 견주는 곁을 떠난다. 



    <5월5일 목요일 오후 5시> 

    견주가 방금 다녀갔단다. 

    어제의 상처는 부기도 많이 가라앉았지만 두마리다 몸은 구멍난 옷을 기워놓은 모습이다. 

    죽을 고비는 넘겼을까 수의사선생님께 여쭤보니 아직 뇌가 부어있어 좀더 시간이 필요 하단다 

    귀에 가로세겨진 칼자국을 기운 자리를 피해 목을 쓰담어 주니 눈을 살포시 떠서 쳐다본다 그 한눈에는 원망의 눈빛도 없다. 

    그런일을 당하면 낯선 사람을 경계할줄도 알아야 하건만 이녀석들은 바보인가 

    오히려 내 손끝에 부비며 몸을 싣는다 

    눈물이 난다 

    하늘이 보고 있다면 범인을 용서치 마소서 

    한쪽눈은 칼로 네 번 찔려 터져버렸지만 다른 한눈은 천사의 눈빛이다. 

    어찌 인간이 이렇게 잔인할수 있단 말인가 




    <5월6일 금요일> 

    살아있는 것이 기적이다. 

    오늘 드디어 고비를 넘겼나 보다 그래도 양쪽 목 찔린 상처는 깊어 붕대를 칭칭 감고 있다. 

    케이지 문을 열어달라며 목맨소리를 낸다. 

    잠시 내었다 혹여나 잘못 만져 부러진 갈비뼈가 잘못되어 장기를 찌를까 만질수도 

    없었지만 사람을 너무나 잘 따른다. 

    나는 겨우 너를 세 번째 봤을 뿐이고 첫날에 너희들은 혼수상태였으니 정확히 

    우리가 눈을 맞춘 것은 두 번째란다 




    <5월 7일 토요일> 

    쳐다 보는 눈빛은 천사같지만 여전히 불안한 것은 숨길수 없나보나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들 상처만 눈에 더 뛴다 

    실밥자국이 여기저기 온몸에 수를 놓은 듯 하다. 

    특히 얼굴은 볼때마다 범죄자와 같은 인간으로서 미안한 마음을 숨길수 없다 

    사람이 무엇이 관대 무엇이 관대....이토록 동물들에게 고통만 안겨 주는 존재가 되어 

    버린것인지 또 눈물이 난다. 

    나이가 드니 주책 맞은 것 같다 하루하루가 이 애들 생각에 목이 메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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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2/17 19:10:21  220.11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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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1/02/19 12:45:49  118.38.***.38  
    [4] 2011/02/28 18:15:41  110.15.***.114  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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